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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하여 든든히 서가는 교회 2002-07-19 18:31:16 read : 14793
(2002년 1월6일 신년주일)
사도행전 9장 31절
'조지 바나'라는 사람이 쓴 「교회선택의 기준」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그 책을 보면 "아무 일도 하기 싫은 사람은 큰 교회에 가면 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자기가 일을 하지 않아도 다른 사람들이 모두 할 것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우리 교회는 크지 않은 교회이니까 모두 다 일해야 될 줄로 믿습니다.
서로 인사합시다. "우리교회를 위해 열심히 일합시다. 당신은 우리교회의 귀한 일꾼입니다." 오늘 본문인 사도행전 9장 31절에 보면 교회가 든든히 서갔다고 했습니다. 어떤 교회가 든든한 교회라고 생각하십니까? 평안한 교회가 든든한 교회입니다. 본문에 '든든히 서가고'라는 말씀 앞에 '평안하여'라는 말이 나옵니다. 다시 말하면 평안하기 때문에 든든히 서간다는 말입니다. 문제가 없고, 골치 아픈 일이 없는 교회가 평안한 교회요, 그런 교회가 든든한 교회입니다.
평안은 조화가 잘 이루어질 때 옵니다. 교회는 '조화'를 잘 이루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남녀노소 빈부귀천 여러 사람이 모여서 예수 안에서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우리 교회에 나온지 오래 된 사람과 교회에 처음 나온 사람과 조화를 이룰 수 있어야 합니다. 잘났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자신이 못났다고 하는 사람과 함께 어울릴 줄 알아야 합니다.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과 낮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서로 세워주고 격려하고 다툼과 갈등이 없이 하나를 이루는, 조화를 이루는 교회가 평안한 교회요 든든한 교회입니다.
올해는 우리교회가 평안하여 든든하게 서가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될줄로 믿으시면 아멘 하시기 바랍니다. 든든하게 서가는 평안한 교회가 되려면.
첫째로 모든 성도들이 주님을 경외하는 교회가 든든한 교회입니다.
초대 교회 성도들은 주님을 두려워하는 생활을 했습니다. '주를 경외했다'는 말은 '하나님을 두려워했다'는 말입니다. 초대교인들은 거룩한 하늘나라에 소망을 둔 사람으로, 하나님의 구원받은 자녀로 살았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저 사람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야, 저 사람들은 하나님을 무서워하는 사람들이야"라고 할 정도로 자신들의 생활 속에서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생활을 했습니다.
요즘 전도하기가 어려운 이유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교회에 다니는 사람은 많지만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라고 합니다. 예수 믿는 우리들조차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데 이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겠습니까? 성도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가만히 계시고 지금 주무시는 것 같다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 두려운 줄을 알아야 합니다.
하긴 요즘 교통경찰이 집중 단속을 해도 까딱하지 않고 술 먹고 운전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과연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가스 폭발을 무서워하고 다리가 무너져 내리는 일은 무서워하지만 하나님이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그 분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이 욕을 먹는 이유는 한 가지입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곳에,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심령에,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가정에,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교회에 하나님의 성령의 위로와 역사와 능력이 있을 리가 없습니다. 초대교회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생활을 했습니다. 그러기에 그곳에 성령의 위로하심과 성령의 돌보심이 있었던 것입니다. 아울러 성령의 역사와 능력이 나타났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의 역사를 두려워할 때 그곳에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난다는 사실을 믿으셔야 합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성령께서 역사하시는 교회야말로 '진행하는 교회'가 되는 줄로 믿습니다. '진행한다'는 말은 '살아있다', '움직인다'는 말입니다. 이는 '앞으로 나아간다'는 말이고 '보다 나아진다'는 말입니다. 우리교회는 살아서 움직이며 앞으로 나가는 교회가 될줄로 믿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둘째로 수고하는 이들이 많은 교회가 든든한 교회입니다.
여러분은 정말 교회를 위해 어떤 수고를 하셨습니까? 여러분은 믿음을 가졌노라고 하며 어떤 수고를 하십니까? 고린도전서 15장 58절에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부활의 소망을 가진 자들아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며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헛되지 않은 줄을 앎이니라"고했습니다.
사람이 에덴 동산에서 최초로 했던 변명이 무엇입니까? '뱀 때문에 먹었습니다. 하와 때문에 먹었습니다.'하는 말입니다. 우리가 신앙생활하다가 핑계를 댈 때 그 때는 이미 늦은 것입니다. 그 때는 이미 악하고 게으른 종이라고 책망 받을 때입니다.
중국에 야명조(夜鳴鳥)란 새가 있다는데 밤마다 우는 새라는 뜻입니다. 이 새는 게을러서 집을 짓지 않습니다. 그래서 밤이 되면 추위를 이기지 못해서 떨며 웁니다. 그리고 내일 아침에는 집을 짓겠다고 맹세합니다. 그러나 아침이 되어 따뜻한 햇살이 비치면 어젯밤의 고생과 결심은 잊어버리고 그저 희희 낙낙하다가 밤이 되면 추위를 이기지 못해 또 울면서, '아침이 되면 집을 지어야지!'하고 결심하는 일을 반복하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내일을 위해 준비해야 합니다. 주어진 기회가 영원 무궁히 계속 있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가정, 일터, 교회가 평안해야 하는 것이 '나중에, 다음에'라는 표현으로 준비되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여러분의 가정이 평안해지기 위하여, 든든히 서기 위하여 힘쓰고 애쓰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교회에서 신앙 생활하면서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삶을 살기 위해, 교회가 평안하고 든든히 서가는 교회가 되기 위해 애쓰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지금 하지 아니하면 이를 갈며 탄식할 때가 옵니다. 교회의 평안함과 든든함을 위해 올해는 충성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자리를 잘 지키시기 바랍니다. 자기의 직책과 지위를 지키시기 바랍니다. 밤에 우는 새처럼 후회하고 탄식할 날이 오기 전에 기회 주셨을 때에 땀흘리고 최선을 다하여 잘 했다고 칭찬 받는 자리에 서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셋째로 말씀 위에 선 교회가 든든한 교회입니다.
하나님의 '말씀 위'에 든든히 선 교회가 평안한 교회요 든든한 교회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바르게 선포되고,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배우려 하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려고 애쓰는 사람들이 많은 교회가 든든한 교회입니다. 사도행전 20장 32절에 "지금 내가 너희를 주와 및 그 은혜의 말씀께 부탁 하노니 그 말씀이 너희를 능히 든든히 세우사…", 마태복음 7장 24절에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세운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대로 행하는 사람은 반석 위에 집을 지은 것과 같다고 했습니다.
만약 설교하는 목사가 여러 사람의 눈치를 보며 거치는 것이 있어서 설교를 할 수 없다면 이미 그 교회는 든든한 교회가 아닙니다. 그 교회는 말씀이 무너진 교회입니다.
미국 켄터키주의 시골 조그마한 교회에 젊은 목사님이 부임했습니다. 그 목사님은 술에 취하는 것, 담배 피는 것이 죄악이라고 말씀을 전했습니다. 미국사람들은 담배를 피우면 몸에 해롭다고 해서 공공장소에서는 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합니다. 그래도 여전히 미국은 온 세계 여러 나라에 담배를 팔기 위해 애를 씁니다. 예배를 마친 후, 선임 장로가 다가와 성도들의 1/3이 담배농사를 짓는데 자꾸 그러시면 곤란하다고 말했습니다. 그 목사님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 다음 주에는 놀음을 하지 말라고 하면서, 특히 경마같이 도박성이 강한 것에 취하는 것은 전혀 하나님의 뜻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하자, 역시 선임장로가 나머지 1/3의 교인들은 경주마를 기르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목사님은 난감해졌습니다. 그래서 그 다음주에는 전혀 엉뚱한 "밀수"에 관한 말씀을 전했는데 그 다음 주일에 선임 장로가 보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바로 그 장로가 밀수 꾼 이었던 것입니다.
누구의 눈치를 보면서 말씀을 전합니까? 우리 입에 맞는 달콤한 말씀만을 전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우리가 섬기는 것은 장로도 아니고 성도들도 아니고 오직 하나님을 섬기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온전히 선포되고 그 말씀대로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은 교회가 평안하고 든든한 교회입니다. 초대교회가 박해를 견디고 나니 평안해졌을 뿐 아니라 든든히 서가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가장 거룩한 신앙을 확립하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미국 대통령 중에 '해리 트루먼(Harry Truman)'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미국은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고 나면 그 사람을 기념하는 도서관을 세웁니다. 트루먼 대통령도 고향 일리노이 주에 기념 도서관을 세웠습니다. 대통령은 은퇴하고 고향 미주리주의 인디펜던스에 살았습니다. 어느 날 트루먼 기념 도서관에 갔을 때 한 무리의 아이들이 지도 교사와 함께 트루먼에게 다가갔습니다. 그 중 한 아이가 물었습니다. "대통령께서는 제 나이었을 때 인기가 있고 반장이었겠지요?" 트루먼이 대답했습니다. "정반대란다. 난 어릴 때 눈이 너무 나빴단다. 그런데 안경도 없어서 맹인처럼 행동했단다. 재주가 없어 친구들이 운동장에서 공차기하며 뛰어 놀 때 난 운동장 한 구석에 가만히 앉아 있었단다. 누가 큰 소리만 질러도 바들바들 떠는 겁쟁이였단다." 그때 아이들은 궁금하다는 듯 눈을 동그랗게 뜨고 "그런데 어떻게 대통령이 되셨어요?"하고 물었습니다. 그때 그는 "나는 성경말씀을 믿었단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하지 못할 일이 아무 것도 없다는 말씀을 믿었단다. 그래서 나는 중간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재간은 없지만 끝까지 노력했단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언제나 내 등뒤에 계시다는 것을 믿었기 때문이지."라고 하며 자기의 등을 아이들에게 보여 주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이 세상을 살 때 열심히 노력하고 힘쓰고 애쓸 때 언제나 우리의 등뒤에서 우리를 도와주십니다. 초대교회가 든든히 서간 것 같이 우리 교회도 든든히 서가는 교회인줄로 믿습니다. 그러나 건물만 서가면 소용이 없습니다. 우리의 믿음이 든든히 서가고(stronger and stronger), 우리의 소망이 든든히 서고, 우리의 가정과 일터가 든든히 서가야 합니다. 자라나는 자녀들이 강건하게 자라기를 원하는 것처럼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과 교회가 든든히 서가는 것을 보기를 원하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올해 우리는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움직이는 교회와 움직이는 성도가 됩시다. 자기 자리를 지키며 열심히 수고하며 일하는 교회와 성도가 됩시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그 말씀대로 살며 역사하는 교회가 성도가 됩시다. 그리하여 날마다 교회가 평안하여 든든히 서감으로 말미암아 그 수가 점점더 많아지게 하시는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우리교회와 여러분들이 되어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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