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 2002-06-03 13:38:05 read : 21076
창1장26-31 // 2002.06.02
쓰레기 산이 하늘공원이 되다
지금 전 세계 60억 인구의 관심과 이목을 집중하고 있는 지구촌의 가장 큰 축제는 21세기 첫 월드컵 개최, 아시아 최초의 월드컵, 지구촌의 최대 스포츠 축제인 2002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입니다.
시인 고은 씨가 월드컵을 맞이하여 이런 글을 썼습니다.
열광은 창조이다
열광 그것이 없는 시대는 죽은 시대,
위대한 시대는 열광 그것이 있는 시대,
열광하고 열광하라.
열광하라, 열광이 없는 곳에 생명이 없다.
지구 전체가 열광하는 현장.
열광하고 열광하라.
오직 열광만이 창조를 불러들인다.
태양 아래 한국은 새로운 시대를 여는 한국이다.
그런데 개막식과 개막 전 첫 경기가 펼쳐진 곳은 다름 아닌 상암 월드컵 경기장입니다. '하늘공원'으로 변한 난지도 쓰레기 산을 오르던 소설가 정연희씨(66)가 일간신문에 글을 썼는데, 그의 첫마디는 도무지 믿어지지 않는 눈앞의 상황에 감탄을 넘어 망연하기까지 한 표정입니다. 예전엔 쓰레기 산이었으나 지금은 '하늘공원'이 된 산을 중간쯤 올랐을 때 서울월드컵경기장이 한 눈에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한달 여 간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평화적 전쟁의 스펙터클’이 펼쳐지는데 '난지도'의 작가 정연희 씨는“지옥도 그런 지옥이 없었는데, 여기서 세계인의 축제가 열릴 줄은…”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소설 '난지도'를 통해 물질문명의 풍요가 가져오는 정신적 황폐함을 바로 이 공간을 통해 고발문학 형태로 풀어냈던 그녀로선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는 일입니다. 서울시민이 하루 3000 트럭 분의 쓰레기를 내지르던 곳이 60억 지구촌 사람들의 눈과 귀를 모으게 하는 현장이 된 것입니다. 그 드라마의 첫 장면이 바로 그녀의 작품 무대입니다. 소설 '난지도' 는 발표 직후 '대도시의 재앙을 폭로한 손꼽히는 고발문학' 으로 평가받으며 문단과 지식인, 종교인들에게 충격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환경문제를 다룬 대표적 환경소설이자 도시 빈민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사회참여소설이기도 했습니다.
작가는 파리 떼와 악취 속에서 빠져 절규하면서 소설을 통해 재앙의 현장을 생생하게 전합니다.
'…난지도 쓰레기 산 위로 쏟아져 내리는 불볕은 저주였다. 그것은 앙심이었다. 쓰레기더미는 죽음의 산이다. 인간의 삶에서 부스러기 되어 나온 주검들의 산이다. 그 산에는 살아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 맹렬하게 살아있는 것이 있다면 썩어 가는 일과 썩어 가는 냄새뿐이다. 그것만이 죽음도 정지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한다. 그리고 죽음이 침묵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하여 구더기가 끓고 파리가 들끓는다…’
"월드컵이 ‘총구 속에 핀 꽃’과 같은 모습으로 계속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서울월드컵경기장은 그러한 상징성을 지니기에 충분하지요. 썩은 물과 토양 위에 저렇게 경기장과 공원 등이 들어서 축제와 휴식의 공간이 되었으니 생명과 부활이 아니겠어요”라고 작가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복음전도자 이면서 기독교 사회학자인 토니 컴폴로 박사는 새 천년의 그리스도인의 상을 말하면서 "새 천년의 그리스도인들은 마땅히 그린 크리스천이 되어야 한다" 라는 얘기를 했습니다. 'Green Christian' '녹색 그리스도인', 환경을 아낄 줄 아는 그리스도인들이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왜 환경보호, 자연보호 운동이 필요한가요? 환경보호는 하나님의 창조 명령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에덴 동산에서 아담에게 첫 번째 명령하신 말씀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는 말씀 같지만, 사실 "자연을 보호하라", "에덴 동산을 잘 지키라" "기쁨의 동산을 잘 지키라." 는 말씀이 첫 번째 말씀입니다. 창세기 2장 15-16절에 보면, 17절까지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을 이끌어 에덴 동산에 두사 그것을 다스리며 지키게 하시고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명하여 가라사대 동산 각종 나무의 실과는 네가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 하시니라"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그러므로 자연보호는 인류를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첫 번째 명령입니다. 선악과를 먹지 말라고 하시기 전에 에덴 동산을 지키라고 하나님은 먼저 말씀하셨습니다. 또 그 뿐이 아닙니다. 창세기 1장 28절에 보면,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명령은 아담에게만 하신 것이 아니고 지금 우리들에게도 하시는 말씀입니다. 우리 모두에게 주님이 지금 명령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톰 싸인은 21세기 인류가 직면한 가장 심각한 문제는 환경오염문제 즉 생태계의 파괴라고 지적하였습니다. 최근 세계 각 곳에서 일어나는 지진, 홍수, 태풍 등 재난을 바라보면서 21세기에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직면해야할 가장 중요한 사명의 하나가 환경보호문제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됩니다. 환경파괴로 인한 각종 질병 및 기후 변화가 예상을 초월하는 결과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당신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 인간에게 땅을 정복하고 다스리라고 명령하셨는데, 이 땅은 계속해서 황폐해져가고 파괴되어 가고 있습니다. 우리 크리스천들은 이 땅을 지키고 가꿀 의무가 있습니다. 이 땅의 모든 것들이 하나님이 창조하신 질서와 아름다움 안에서 우리가 자연을 소중히 여기고 자연을 보호하고 아끼는 마음, 삶 속의 작은 실천들이 그리스도인들의 구체적 신앙 생활의 한 모습이고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모습이어야 한다고 봅니다.
우리는 그 동안 개인의 영혼구원에 대해서는 많은 관심을 가지고 강조해 왔지만 솔직히 말해서 우리의 환경에 대해서는 무관심했고, 심지어는 우리의 환경을 파괴하는 과오를 범해 온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환경보호에 대해 함께 묵상해 보려고 합니다.
자연은 하나님의 창조물
자연은 하나님의 작품인 것입니다. 자연은 그대로 어떻게 되어진 것이나 그냥 있어진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작품'입니다. 타락한 인간의 눈으로 볼 때, 자연은 진화의 산물에 불과하지만 그러나 자연은 창조주 하나님의 위엄과 오묘하심을 드러내는 하나님의 작품인 것입니다. 이 자연이 자연의 진화로 된 것이 전혀 아니고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하나님이 만드신, 하나님이 손수 지으신 하나님의 작품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작품을 통해서 주님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을 잘 드러내고 계십니다. 그래서 바울은 로마서 1장 20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 되나니 그러므로 저희가 핑계치 못할지니라"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의 눈에는 보잘 것 없는 꽃 하나라도 솔로몬의 영광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것입니다. 그 꽃을 만드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꽃이 왜 지어졌는가 하면, 하나님이 꽃을 통하여 찬양을 받으시려고, 꽃을 통하여 영광을 받으시려고 하나님이 꽃을 직접 지으셨습니다.
또 자연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찬양하는 창조물인 것입니다. 시편 19편 1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 도다"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타락한 인간은 하나님의 창조물인 자연을 어떤 사람은 신격화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숭배하기도 하는데 이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또 정반대로 어떤 사람은 그것을 착취하거나 파괴하기도 하는데 이것도 잘못된 것입니다. 그 결과 각종 미신과 자연숭배, 정령숭배, 토템이즘, 점성술, 이런 것들이 여전히 우리 사회에 퍼져 있습니다. 또 심각한 환경 파괴로 인한 인류 종말의 위기를 맞고 있는 것, 이것도 큰일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영적으로 잘못되어 있고, 환경 파괴적으로도 잘못되어 있습니다.
자연은 인간이 두려워하거나 마음대로 파괴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것입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대로 지음 받았습니다. 만물의 영장이 사람인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이 자연을 두려워해서도 안 되고, 그렇다고 그래서 사람이 자연을 마음대로 파괴해도 안 된다는 말입니다. 자연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심히 좋은 창조물인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에덴 동산을 창조하실 때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더라." 그러므로 자연 만물은 모두가 다 하나님 보시기에 좋게 만드셨습니다. 그러므로 지어 놓으신 그 창조물을 보시고 하나님 보시기에 심히 기뻐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자연을 파괴한다면, 하나님의 기쁨을 빼앗아 가는 것이고 하나님의 기쁨을 파괴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자연은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의 표현
자연이 파괴되면 인간은 살 수가 없고 자연이 보호되면, 인간도 보호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연 없이 인간은 살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자연은 인간 삶의 터전인 것입니다. 자연은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의 표현인 것입니다.
에덴 동산을 왜 지으셨습니까? 아담을 사랑하시고 하와를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왜 자연을 지으셨습니까? 인간을 사랑하시기 때문에 하나님은 자연을 지으신 것입니다. 부모가 자녀를 시집가게 하고, 장가들게 하면, 힘만 있다면, 할 수만 있다면, 신혼 자녀가 살 수 있는 아파트 한 채라도 사줄 것입니다. 거기에 가재도구를 다 사서 넣어 줍니다. 그래서 아들, 딸들, 이제 아들과 며느리, 딸과 사위가 신혼 여행 끝나고 집에 오면 평안하게 살 수 있는 그런 보금자리를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그것은 부모가 힘이 없으면 못해요. 그러나 힘만 있다면 그것은 절대로 흉이 아닌 것입니다. 자녀를 사랑하기 때문에 해 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시고, 무소 부재하시고, 능력이 한이 없으시고, 못할 것이 전혀 없으십니다. 그러므로 사람을 살게 하시기 위하여, 사람의 보금자리를 만들어 주시기 위하여, 사람의 터전을 만들어 주시기 위하여 하나님은 자연을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연은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의 표현인 것입니다.
온 우주 만물과 자연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것을 인간에게 주셨습니다. 아담에게 '에덴 동산'은 그 이름처럼 부족할 것이 없는 '큰 기쁨의 동산'이었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행복하게 살고, 기쁘게 살게 하기 위하여 에덴 동산을 지어서 아담에게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랑은 인간이 죄짓고 타락했을지라도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도 하나님은 이 세상을 은혜의 시대로 주관하고 계신 것입니다. 우리 예수님이 재림하시는 그 날까지, 심판의 날이 오는 그 날까지 하나님은 지금도 사랑하시는 겁니다.
하나님은 의인만 사랑하시는 것이 아니라 죄인도 사랑하십니다. 성경에 말씀하십니다. 마태복음 5장 45절입니다.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취게 하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리우심 이니라." 하나님은 지금 우리 모두에게 햇빛을 비춰주시고, 비를 내려주셔서 살게 만들어 주시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아직도 은혜의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시고, 꺼져 가는 심지를 끄지 아니하시고, 오래 참으시는 사랑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이 자연을 파괴하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을 거부하는 죄를 짓는 것입니다. 장차 이 사랑을 받아야 할 후손들에게 범죄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연을 파괴하면 사랑을 거부하는 것이요, 자연을 파괴하면 우리의 후손들의 삶의 터전을 잃어버리게 만든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연을 보호하는 것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또 자연을 보호하는 것이 우리 후손들에게 삶의 터전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이 하나님이 지어주신 자연 속에서 우리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길이 무엇일까요? 우리가 정말 복되게 살 수 있는 길이 무엇일까요? 하나님의 말씀을 지킬 때, 우리의 삶의 터전이 복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레위기 25장에서 땅의 안식을 명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말씀에 순종하면 복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레위기 25장 21절입니다. "내가 명하여 제 육 년에 내 복을 너희에게 내려 그 소출이 삼 년 쓰기에 족하게 할지라"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안식과 희년의 법칙은 땅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을 하나님께 온전히 맡기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기심에 가득 찬 인간은 자연을 내 것인 양 마음대로 사용했고 마음대로 훼손시켰습니다. 그 결과 먹고 마심에 부족함이 없던 땅이 생명이 살 수 없는 곳이 되었고, 보기에 심히 좋았던 땅이 가시와 엉겅퀴를 내는 곳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인간도, 땅도 하나님 앞에서 안식해야 합니다. 그것은 단순히 쉬라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도, 땅도, 자연도 "하나님의 것"임을 인정하고 선포하는 것입니다.
성도는 자연을 보호해야 할 청지기
자연의 주인이 하나님이시니까 구원받은 성도가 되었다면, 하나님의 땅, 하나님이 지으신 자연을 잘 지켜야 할 청지기의 사명이 성도에게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연보호는 구호나 운동이나, 과학의 발전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타락한 인간이 예수 믿고, 타락한 인간이 예수 보혈의 피로 예수를 믿고 구원을 받아서, 성령을 받아서, 또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청지기의 신분을 회복할 때만이 가능한 것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니까 땅은 가시와 엉겅퀴를 내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이제 마지막 아담 되시는 예수를 믿고, 구원을 받아서, 우리의 영이 살 때, 우리가 신앙으로 살 때,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갈 때, 땅이 다시 기름진 땅으로 회복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죄로 말미암아 파괴된 하나님과 인간 관계, 인간과 인간 관계, 또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화해시키셨습니다. 하나님과 인간이 화해되는 길, 인간과 인간이 화해되는 길, 인간과 자연이 화해되는 길은 예수님의 십자가인 것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하여서 하나님과 원수 되었던 인간이 하나님과 화해할 수 있습니다. 또 인간과 인간이 화해할 수 있습니다. 인간과 자연이 화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골로새서 1장 20절에서 사도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사 만물 곧 땅에 있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을 그로 말미암아 자기와 화목케 되기를 기뻐하심이라"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자연보호의 첫 걸음은 구원받은 성도가 복음을 증거하는 것입니다. 이 복음이 땅 끝까지 증거 되어서 주님이 오시면 자연과 인간이 하나되는 평화의 나라가 이루어지는 그 것입니다.
또 주님의 청지기는 하나님의 것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입니다. 내 것만 소중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을 소중하게 여깁니다. 왜 그렇습니까? 자연은 하나님이 지으신 것이요, 자연의 주인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청지기는 하나님의 것을 소중히 여기는 것입니다. 에덴 동산에서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이 금하신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따먹어 버렸습니다.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구원받은 성도가, 진실로 우리가 바르게 사는 길이 무엇이고, 주님의 청지기의 사명을 감당하는 것이 무엇이냐 하면, 주님의 것을 소중히 여기는 것입니다.
물질만능과 소비향락에 젖은 현대인은 무조건 새 것만 좋아합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무엇이든지 낭비하면 안 된다고 가르치셨습니다. 요한복음 6장에 보면, 물고기 두 마리, 보리떡 다섯 덩어리 가지고 남자만 오천 명, 부녀자까지 합치면 수만 명을 먹였습니다. 아주 원대로 배불리 먹었고 만족하게 먹었습니다. 그런데 그 놀라운 기적을 베풀어주신 주님이 뭐라고 말씀하십니까? 요한복음 6장 12절입니다. "저희가 배부른 후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남은 조각을 거두고 버리는 것이 없게 하라" 말씀했습니다. "남을 것을 거두고 버리는 것이 없게 하라." 그랬습니다.
여기서 제자들에게 가르쳐주시고자 하는 목적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예수 믿고 구원받은 성도들에게, 배부른 사람들에게, 행복한 사람들에게, 건강한 사람들에게, 넉넉한 사람들에게, 부요한 사람들에게 우리 예수님이 가르쳐 주시고자 하는 교육이 있었습니다. 그 첫째가 절약 정신입니다. "절약하라." "먹고 난 후에 절대로 낭비하지 말아라." "많이 벌었다고, 돈 많다고, 건강이 있다고, 아름답다고, 명예가 있다고, 권세가 있다고, 낭비하지 말아라." "시간도 낭비하지 말아라. 절약하라." 절약 정신입니다. 두 번째 교육 목적은 "자연을 보호하라." " 열 두 광주리의 떡이 들판에 그냥 버려졌다면, 자연이 썩고 냄새가 나고 훼손됩니다. 그러니까 "먹고 남은 것을 거두고 버리는 것이 없게 하라." 그것은 무엇입니까? 절약 정신을 가르쳐 주신 것이고 자연보호 정신을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욕심부리면 안 됩니다. 우리는 절제의 열매를 맺어서 하나님의 것을 버리는 일이 없게 해야 합니다. 우리는 자연을 훼손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먹고, 입고, 마시고, 넉넉하다고 그래서 그것을 가지고 자연을 썩게 만들면 안 되는 것입니다.
자연은 보호한 만큼 혜택을 준다
콩 심으면 콩 나고, 팥 심으면 팥 나는 것처럼, 자연을 보호하면 보호한 만큼 사람들에게 혜택을 줍니다. 덴마크가 전쟁으로 패했을 때, 패망한 덴마크를 어떻게 살릴 수 있을 것인가. 그 당시에 그룬트비 목사가 외쳤습니다. 삼애(三愛) 운동. 하나님 사랑, 나라 사랑, 자연 사랑, 삼애 운동을 일으켰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자, 나라를 사랑하자, 자연을 사랑하자." 결국은 덴마크는 다시 일어날 수 있었고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경제 성장이, 세계 어느 나라 국민 실질 소득으로 볼 때는 제일 많은 나라가 되었고, 아름다운 나라가 되었고, 부강한 나라, 힘이 있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자연을 보호하는 것, 자연을 사랑하는 것이 얼마나 귀한지 모릅니다. 자연보호는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자연을 파괴하는 것은 흙으로 지음 받은 인간을 파괴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사람은 아무리 건강해도, 아무리 근육질의 남자라도, 아무리 예뻐도 산소가 없으면 살 수 없습니다. 인체의 70%가 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물이 없으면 살 수 없습니다. 또 아무리 잘났더라도, 학벌이 좋고, 건강하고, 아름답고, 명예·권세 다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땅에서 나는 식량을 먹지 않으면, 영양을 공급받지 않으면 사람은 살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사람은 산소를 마셔야 되고, 사람은 물을 마셔야 되고, 또 땅에서 나는 것으로 영양을 공급을 받아야 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연이 없이 사람은 절대로 살 수 없습니다. 이 땅에 살아가는 동안엔 자연이 없이는 못 삽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아무리 사랑하신다고 하더라도 그냥 축복하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자연을 주셨고, 자연 속에서 살 수 있도록 하나님이 허락하셨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돈을 벌겠다는 욕심에 산림을 훼손합니다. 강과 바다에 오염물질을 몰래 버립니다. 농약과 각종 폐기물로 땅을 황폐화시키고 있습니다. 이것은 안타까운 일인 것입니다. 우리는 분명히 알아야 됩니다. 자연과의 평화 없이는 인간과 인간 사이에 어떤 평화도 있을 수 없습니다. 자연을 죽이면 인간의 평화는 있을 수가 없습니다. 환경파괴에 따른 식량부족과 쓰레기 및 핵폐기물 처리는 국제적, 또 지역적, 개인적 분쟁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자연을 파괴한 대가인 것입니다. 자연을 보호하면 젖과 꿀을 얻을 수 있지만, 자연을 개발의 명목으로 파괴하면 가시와 엉겅퀴밖에 거둘 게 없습니다. 자연을 보호하면 자연은 우리에게 젖을 주고, 꿀을 주고, 깨끗한 물을 주고, 또 깨끗한 공기를 줍니다. 또 정말 인체에 좋은 햇빛을 줍니다. 그러나 환경을 파괴하면, 아무리 개발 명목으로 환경을 파괴했다 하더라도 가시와 엉겅퀴를 냅니다.
음식물 쓰레기 배출, 교회도 예외 아니다
지구 온난화, 대기·수질·토양 등의 각종 오염, 무분별한 개발 등 20세기 후반부터 환경과 관련한 문제가 세계적인 관심사가 되고 있는 가운데 2002년 환경주일을 맞아 환경을 지키고 보호하기 위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자는 운동이 총회적 차원에서 실시될 전망입니다. 환경부 통계(2001. 1)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나온 음식물 쓰레기는 연간 4백83만 2천 톤으로 식품공급량의 18.7퍼센트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비용으로 환산하면 14조7천4백76억 원으로 우리나라의 자동차 수출액과 맞먹는 수준이고, 농축수산물 수입액의 1.5배에 해당하는 막대한 금액입니다.
더구나 음식물 쓰레기의 발생은 64퍼센트가 가정에서, 36퍼센트가 음식점 같은 집단급식소에서 발생된다는 것이 밝혀져 가정에서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 문제가 심각한 상황임을 반증하고 있습니다. 총회 환경보전위원회는 이처럼 심각한 상황에 있는 음식물 쓰레기의 발생을 줄이는 것이 환경을 지키기 위해 전국 교회와 성도들이 감당해야 할 우선적인 과제로 인식하고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환경보전위원회는 총회 사회부를 통해 전국교회에 이와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포스터를 보내 이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는 한편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가정과 교회, 식당에서 실천할 수 있는 실천지침을 함께 보내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실천지침을 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가정에서 지켜주실 일 ▲교회에서 지켜주실 일 ▲음식점을 이용할 때 지켜주실 일 ▲음식점을 경영할 때 지켜주실 일 등 네 분야로 나뉘어 구체적인 지침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들 지침은 계획성 있는 식품 구입과 순서에 맞는 사용으로 음식물 낭비를 최대한 줄이는 것과 함께 음식물을 낭비하지 않는 절제와 균형을 갖출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실천수칙
총회 환경보전위원회가 2002년 환경주일을 맞아 역점을 두고 펼치는 활동은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운동'. 기독교인들이 각자의 가정이나 음식점 등에서 뿐 아니라 신앙생활의 현장으로만 간주해 온 교회 내에서도 실천해야 할 지침들을 명시해 입체적인 캠페인 전개 의지를 천명하고 있는데 각 부문별 실천지침은 다음과 같습니다.
가. 가정에서
1. 식단 계획을 세워 필요한 식품만 구입
2. 냉장고 상시 점검, 음식물 보관 시 날짜순서대로 보관하고 속이 보이는 그릇을 사용
3. 생식품은 바로 손질해 조리하고 보관
4. 가족의 건강과 식사량에 맞춰 조리
5. 먹을 만큼 덜어서 남기지 않고 먹기
6. 지나치게 짜거나 맵지 않게 먹기
7. 음식물쓰레기는 따로 버리기
나. 교회에서
1. 식사 인원, 재고 물량, 보관능력에 맞춰 계획성 있게 식품 구입
2. 적정 온도 및 습도를 유지, 구입 날짜 순서대로 보관하고 사용
3. 조리 시의 쓰레기를 줄이고 재활용
4. 이용자가 자율적으로 덜어 먹도록 준비
5. 음식쓰레기 배출량을 조사해 다음 식단에 참고
6. 음식물쓰레기는 물기와 이물질을 없애 위생적으로 관리
7. 남은 음식은 이웃과 나누기
다. 음식점 이용 시
1. 주문하기 전에 메뉴판 살피기
2. 자신의 식사량을 미리 말하기
3. 먹지 않을 음식은 미리 반납하기
4. 함께 먹는 요리는 개인 접시를 사용하기
5. 음식이 담긴 그릇에 이물질을 버리지 않기
6. 음식이 남지 않을 만큼만 더 주문하고, 먹지 않을 후식은 사양하기
7. 남은 음식은 포장해서 가져가기
자연을 보호하기 위한 작은 실천은 큰 기쁨을 가져옵니다. 자연을 보호하기 위한 작은 실천을 할 때, 우리에게 당장 기쁨이 옵니다. 하천 오염과 공기 오염의 주원인은 생활하수와 자동차 배기가스라는 것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가 다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을 버려야 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할 수만 있다면, 생활 폐기물을 줄여야 합니다. 할 수만 있다면 세제 덜 써야 합니다. 그리고 음식도 많이 만들었다가 남겨서 버리지 말아야 합니다. 남겨 버리면 그 자체가 환경오염인 것입니다. 음식점에 가서도 많이 시켜서 남기지 말고, 먹을 만큼만 시켜서 깨끗하게 먹고, 혹시 남았다면, 꼭 싸달라고 그래서 집에까지 가지고 올 필요가 있습니다. 식당에서 일년 동안 버리는 식량비용이 북한 동포를 일년 동안 먹이고 살린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것은 물질만 버리는 것이 아니라, 환경을 오염시키고 환경을 파괴하니까, 이것이 더 큰 문제인 것입니다. 북한이 가난으로 육체가 죽어간다면, 우리는 배금주의에 젖어서 낭비와 사치 그리고 과소비로 육체와 영혼이 병들어 가는 것 아닙니까?
아주 작은 실천, 곧 가정과 공공 장소의 전기 한 등 끄는 것, 수돗물 한 방울 아끼는 것, 쓰레기 분리수거 하는 것, 재활용을 생활화하는 것, 음식물 쓰레기 줄이는 것, 이것이 내가 사는 길이요, 나라가 사는 길이면서 그 뿐만 아니라 그것이 자연을 살리는 길이요, 자연을 보호하는 길입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이 지으신 자연, 우리의 삶의 터전인 자연, 성도가 자연을 지켜야 할 청지기 사명을 감당해야 할 자연, 자연은 보호한 만큼 혜택을 주는 자연. 우리는 더 많이 보호하고, 더 많이 아끼고, 더 많이 사랑해서 정말로 많은 사랑을 하나님께로부터 받을 뿐만 아니라, 자연을 통해서 혜택을 누리는 우리 모두가 되어야 할 줄 믿습니다.
결론입니다. 우주와 만물의 모든 것은 "주를 위하여" 하나님이 창조하신 작품입니다. 그러므로 청지기 된 성도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서 자연을 잘 보존하고 가꾸어야 할 것입니다. 그럴 때, 창조주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미래의 후손들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기쁨을 물려줄 수가 있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그저 자연을 훼손하면서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서 자손에게 준다 하더라도 자연이 훼손되었을 때, 그 자손은 그것을 가지고 행복하게 살 수가 없습니다. 나의 집의 잔디가 아무리 잘 정돈되었다 하더라도, 나의 집 우물이 아무리 깨끗한 우물이라 하더라도, 나의 집이 아무리 문화 시설이 잘된 고급주택이라 하더라도, 산사태가 나면, 홍수가 나면, 마당에 잔디도, 우물물도, 집도 다 무너져버리고 파괴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후손들에게 남겨 줄 것이 무엇이냐, 정말로 아름다운 자연, 깨끗한 공기, 깨끗한 물, 깨끗한 태양 빛을 우리가 남겨주어야 할 것 아닙니까? 지금도 환경오염으로 말미암아, 오존층 파괴로 말미암아 자연이, 사람들이 너무나 어려움을 당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다 하나님이 지으신 이 자연을, 우리의 삶의 터전인 자연을 우리가 보호하고 사랑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도 기쁘시게 하고, 우리의 삶도 윤택하게 살고, 우리의 후손도 행복하게, 평안하게, 건강하게 잘 살 수 있는 땅을 물려주는 우리 모두가 되십시다.
누가 그렇게 할 수 있냐고요? 예수를 믿고 구원받아야, 구원받은 성도가 성령을 받아야, 성령 받은 성도가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하며 살아갈 때, 자연보호와 자연사랑을 하나님의 명령으로 알고 순종하며 살아갈 때, 분명히 나도 살고, 가정도 살고, 나라도 살고, 사회도 살고, 자연도 살고, 하나님도 기뻐하시게 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나 자신이 아름다운 사람이 되어서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우리 사회에 보여 줘야 합니다. <무지개>는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과학적으로 분석해보면 별거 아닙니다. 물방울들이 모인 곳에 태양광선이 지나가면서 분석을 해 주니까 일곱 색깔의 아름다운 무지개가 됩니다. 우리도 보통 다 물방울처럼 별거 없습니다. 그러나 참으로 회개하고 예수님을 영접하면 주님의 햇빛이 우리 영혼을 통과하게 되면 우리가 비록 부족하나 아름다운 사람, 아름다운 것을 다른 사람에게 보여 줄 수 있는 아름다운 하나님의 자녀가 될 것입니다. 이 시간 눈을 열어서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앙망하고 거기서 비취는 아름다운 햇빛이 우리의 심령에 비취게되길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 심령이 아름다워지고 이 추한 세상에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나타낼 수 있는 거룩하고 깨끗하고 아름다운 하나님의 자녀가 다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자연환경을 아름답고 푸르게 보호하는 것은 하나님의 창조질서의 명령이요 뜻입니다. 인간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비결입니다. 자연과 인간은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입니다. 환경보호의 책임과 사명을 다하므로 하나님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는 세상을 회복해 가는 축복과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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