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영광, 영광, 하나님께 영광 2001-12-31 13:42:45 read : 10805
출 40:34∼38
인생의 목적은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데 있습니다. 모두 잘 알고 있는 사실입니
다. 이것은 성도의 의무 가운데에서도 기본적인 의무입니다.
이것은 동시에 성도에게 주어진 특권입니다. "당신의 삶의 목적은 무엇입니까?"
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거
나 바른 대답을 하지 못합니다. "나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서 삽니다"
라고 바른 대답을 할 수 있는 것은 믿는 사람들에게 주어진 특권입니다. 여러
분 이 특권을 잘 누리시기 바랍니다.
인생뿐만 아니라 모든 피조물의 목적이 창조주이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데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사야서 42장8절에서 "나는 여호와이니 이는 내 이름
이라 나는 내 영광을 다른 자에게, 내 찬송을 우상에게 주지 아니하리라"(사
42:8)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영광을 받으시기 위해서 천지만물을 창조하셨습니다.
만일 하나님께 얼마나 영광을 돌렸는지 재는 기계가 있어서 '올해 연초에 당신
의 삶은 하나님께 이만큼 영광을 돌리는 것이었는데 연말에 재보니까 이만큼이
오!' 이렇게 점수로 나타내 준다면 우리들 각자는 몇 점쯤 받을 것 같습니까?
올해 저희 교회 표어는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교회"였습니다. 그런 기계가 있
어서 점수를 매긴다면 몇 점이 나올 것 같습니까?
물가에는 물가지수가 있고 주식시장에는 주가지수가 있습니다. '당신의 키와 연
령에는 이런 체중이 적당한데 현재 당신의 체중을 가지고 계산하면 이만큼 초
과했습니다'라고 알려주는 체중지수라는 것도 있습니다.
하나님께 얼마나 영광을 돌렸는지 알려주는 영광지수라는 것을 산출하는 공식
이 있다면 올해 우리의 영광지수는 얼마로 나올 것 같습니까?
또 한국교회의 2001년 영광지수는 몇 점이나 될까요?
대단히 송구스럽지만 한국교회의 2001년 영광지수는 그렇게 높지 않고 마이너
스일지도 모릅니다.
요즘 교계신문들에는 "우리 신문사가 선정한 올해 한국교계 10대 뉴스"라는 것
이 실립니다. 어느 신문이나 첫 번째 뉴스는 어느 선교기관의 노조가 최장기
파업 기록을 세운 것이고 10대 뉴스 가운데 좋은 일들도 있었지만 좋지 못한
일들이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자, 여러분, 중요한 일이 있습니다.
'나는 올해 하나님께 얼마나 영광 돌렸을까?' 생각하면서 '아무래도 좋은 점수를
받지 못했을 것 같아! 매년 같아! 나는 참 부족한 사람이야!' 하면서 주저앉고
싶어하는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렇게 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 위해 더
힘써야하겠어!' 이렇게 다짐하기를 원합니다.
오늘, 2001년의 마지막 주일 설교의 본문을 1월 첫째 주일과 똑같은 출애굽기
40장 34절에서 38절까지를 하고 제목도 똑같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교회"라
고 정했다가 제목을 "영광, 영광, 영광, 하나님께 영광!"으로 바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많은 영광을 돌리지 못하는 삶을 살았는지도 모른다. 이제부
터 영광, 영광, 영광, 하나님께 영광, 더 많은 영광을 돌려드리는 삶을 살기 위
해서 힘쓰자!'
'우리 교회는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교회'라는 표어 밑에 2001년을 지내왔다.
앞으로 더욱 영광, 영광, 영광,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교회가 되자!' 이런 마음
으로 제목을 바꿨습니다.
그해 교회 표어라는 것은 그해가 지났다고 잊혀지는 것이 아닙니다.
최근 10년간 목양교회 표어들인 91년, 보다 성숙한 교회, 92년, 성령을 좇아 행
하는 교회, 93년, 믿음의 터전을 넓히는 교회, 94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교
회, 95년, 경건을 훈련하는 교회, 96년, 새 일을 행하는 교회, 97년, 지경을 넓히
는 교회, 98년, 영적 예배를 드리는 교회, 99년,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교회,
2000년, 새 시대, 새 성전, 새 역사를 열어가는 교회, 이 표어들은 기억되어야
하고 이것을 바탕으로 하고서 앞으로 더 나가야 하고 이것들이 저희 교회의
전통이 되어야합니다.
목사님들은 일년에 몇 번 기도원에 들어갑니다(너무 자주 들어가도 곤란합니다.
너무 자주 들어가면 그 교회 무슨 문제 있나보다고 소문납니다.)
두 번은 반드시 들어갑니다. 한 번은 부활절 지났을 무렵입니다. 부활절까지는
새해 출발, 지방회, 연회, 사순절, 바쁩니다. 지난번에 감리교 법이 바뀌어서 사
순절과 부활절을 경건하게 보낼 수 있도록 연회는 부활절 지난 다음에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잘 한 것입니다.
이 때는 기도원에 들어가서 그 해 목회 초반을 점검합니다. '출발이 제대로 되
었나?'
또 한 번은 감사절이 지났을 무렵입니다. 이 때는 새해 목회 계획을 위해 기도
하는데 이 때 제일 중요한 일이 새해 표어 정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두 번 다 성도들이 송구영신 예배 때 낸 기도제목을 가지고 가서 기도
합니다.
이제 여기 이 올해의 표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교회"는 내일이 지나면 다
른 것으로 바뀌겠습니다만 목양교회는 계속해서 영광, 영광, 영광 하나님께 영
광, 하나님께 더 큰 영광을 돌리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성도 한 분 한 분은 영광, 영광, 영광, 하나님께 영광, 더 큰 영광을 돌리기 위
해 힘쓰는 성도들이 되어야 합니다.
올해 목양교회의 중심성구인 출애굽기 40장 34절, "구름이 회막에 덮이고 여호
와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하매"는 구름, 회막, 여호와의 영광, 중요한 단어 셋으
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구름에는 부정적인 의미도 있지만 성경에는 구름이 대부분 하나님의 약속, 하
나님의 임재, 하나님의 인도, 하나님의 응답, 하나님의 창조를 말하는 좋은 뜻으
로 쓰이고 있습니다.
성경에 구름이라는 말이 처음 나오는 곳은 창세기 9장 13절, 노아의 홍수 다음
의 일인데 하나님께서는 다시는 홍수로 생물을 멸하지 아니할 것을 약속하시
면서 그 약속의 증거로 구름 속에 무지개를 두셨습니다. "내가 내 무지개를 구
름 속에 두었나니 이것이 나와 세상 사이의 언약의 증거니라"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에서 시작해서 성경에서 무지개에 대해서 말할 때는 무지개라는 말 홀로
쓰이는 것이 아니고 반드시 구름이라는 말이 따라 다닙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구름이 나타나면 "아, 저 속에 무지개가 있구나!" 하여야합니다.
성경에서 구름은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인도를 말합니다. 광야의 이스라엘 백성
이 낮에는 구름기둥의 인도를 받았고 밤에는 불기둥의 인도를 받았습니다. 구
름이 떠오르지 않을 때는 구름이 떠오르지 않을 때까지 나가지 않았습니다. 하
나님의 인도가 없이는 움직이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어떤 일에 실패한 다음에 그 실패의 원인을 찾아보면 구름이 떠오르지 않았는
데 앞으로 나가려 한 데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인도 없이 일
하려고 한 것 때문에 실패하게 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성전이 주어지기 이전까지 이스라엘 사람들은 회막을 중심으로 하고 살았습니
다. 회막은 하나님과 만나는 장소입니다.
교회는 하나님과 만나는 장소가 되어야 합니다. 교회에 오면 하나님부터 만나
고 그 다음에 사람을 만나야합니다. 사람 만나러 오는 것이 중요한 목적이 되
어 있는 교회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어렵습니다.
우리 나라에 해외 동포들의 교회가 3,737개, 그 가운데 미국에만 2,924개가 있
다고 최근에 발표되었는데 해외 동포들 교회 가운데는 외국생활에서 동포들 만
나는 것을 중요한 목적이 되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다가 어려움을 겪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사람이 하나님과 만날 때는 기적이 일어납니다. 야곱이 얍복 강가에서 하나님
을 만나 밤새 씨름하고서 그가 변하여 이스라엘이 되었습니다. 새로운 사람이
되었습니다.
목양교회 성전이 성도들이 하나님을 만나 기적적인 변화를 체험하는 일이 계속
해서 일어나는 곳이 되어야하겠습니다.
이 성막은 이스라엘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광야 행진을 할 때 성막을 중심으로
동서남북에 각각 세 지파씩 열두 지파가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요단 강을 건너
서 광야시대가 끝났을 때
성막을 실로에 두었는데 며칠 전 새벽기도회에서 말한 것과 같이 실로는 이스
라엘 국토의 중앙이었습니다.
이것은 우리들의 삶의 중심에 교회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예전에 광
화문에 중앙청이 있었습니다. 일제 시대에는 총독부가 있었는데 해방이 되고서
미군이 그 자리에서 군정을 할 때 여기를 무엇이라고 부를까 하다가 나라를 통
치하는 중심이 되는 곳이라는 뜻으로 중앙청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이제 중
앙청은 헐렸습니다. 얼마의 세월이 지나면 사람들은 거기 중앙청이 있었다는
것도 기억하지 못할 것입니다.
성도들에게는 여전히 나의 중심이 되는 중앙청이 있어야 하는데 바로 교회입니
다. 교회가 각자의 중심에 있어야합니다.
올해의 중심 성구에서 세 번째 나오는 단어, 제일 중요한 단어는 영광입니다.
우리들의 삶의 목적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데 있습니다. 어떤 일을 결정할
때 "이 일이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일인가?" 이것을 생각하고 그 대답에 따라
서 결정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영광이 되지 않는 일이라면 자기에게 아무리 많
은 이익이 돌아오는 일이라도 포기하는 용기가 있어야 합니다.
아침에 기도할 때 '오늘 하루가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날이 되게 하소서!' 이
기도를 빠뜨려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 이제 새해 기도를 준비할 터인데 '2002
년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해가 되게 하소서', 이 기도부터 하고서 다른 기
도를 하시기 바랍니다.
바울 사도는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전6: 19)라고 했고 "그런
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고전 10: 31)라고 했습니다.
교회가 존재하는 목적은 여러 가지입니다. 예배 드리기 위해서, 선교하기 위해
서, 교육하기 위해서, 봉사와 구제를 위해서, 교제를 위해서, 이 모든 것을 종합
하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서!"입니다.
목양교회는 하나님의 영광을 증거하는 교회가 되어야합니다. 2001년은 목양교
회 설립 40년의 해인데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 위한 교회", 이것이 하나님께서
40년 전에 목양교회를 세우신 목적입니다. 이것이 40년 동안 목양교회를 특별
한 방법으로 인도해 오신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오늘은 2001년 송년주일입니다. 오늘 우리는 올해 우리 교회의 표어와 중심성
구를 다시 한 번 살피고 기억에 담고서 새해를 맞이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교회"
"구름이 회막에 덮이고 여호와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하매"
저희 교회는 새해에도, 그리고 앞으로도 변함없이 하나님의 약속이 이뤄지는
교회,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교회, 하나님의 인도를 받는 교회, 하나님의 응답을
받는 교회가 되어야합니다.
하나님을 만나는 장소가 되어야합니다. 그래서 기적이 계속해서 일어나는 장소
가 되어야합니다. 속죄의 확신 속에서 성결해지는 장소가 되어야합니다.
이 모든 것이 합하여 목양교회는 영광, 영광, 영광, 하나님께 영광, 하나님께 큰
영광을 돌리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성도 한 분 한 분이 이와 같은 것을 체험해야합니다. 성도 한 분 한 분이 교
회 중심의 삶을 살아야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아야합니다.
성도 한 분 한 분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못하는데 그 교회가 하나님께 영
광 돌리는 것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올해의 마지막 주일인 이 시간이 영광, 영광, 영광,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성도
들과 교회가 될 것을 다짐하는 시간이 되기 바랍니다.
성탄절의 여운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아기 예수께서 태어났을 때 홀연히 수많
은 천군이 그 천사들과 함께 하나님을 찬송하였습니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눅
2:14),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 이 찬양이 내 마음속에서 점점
더 크게 들려야합니다.
성탄을 성육신 사건이라고도 부르는데 예수님이 영광스러운 존재임을 보는 사
람이 성탄을 바로 체험한 사람입니다. 요한복음 1장14절,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깊은 뜻을 가진 말씀입니다.
하나님께 영광 돌려야 하는 것은 성도의 의무입니다. 국민의 의무를 다하지 않
으면 처벌을 받는 것과 같이 성도가 이 의무를 제대로 감당하지 않으면 하나님
의 책벌을 받습니다.
특히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려 하지 않고 자기가 받으려고 하는 사람을 하나님
은 심하게 벌 하십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구약에서는 타락한 천사 루시퍼입니다. 루시퍼는 천사 가
운데 하나였는데 하나님과 같아지려고 했습니다. 맞먹으려고 했습니다. 그렇게
하다가 하늘에서 추방당합니다. 이사야서 14장 12절에서 14절까지에 그 사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너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여(이 계명성은 루시퍼를 번역한 말입니다) 어찌
그리
하늘에서 떨어졌으며 너 열국을 엎은 자여 어찌 그리 땅에 찍혔는고 네가
네 마음에 이르기를 내가 하늘에 올라 하나님의 뭇 별 위에 내 자리를 높이
리라
내가 북극 집회의 산 위에 앉으리라 가장 높은 이와 같아지리라 하는도다
그러나 이제 네가 스올 곧 구덩이 맨 밑에 떨어짐을 당하리로다
신약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채려다가 벌을 받은 대표적인 사람은 헤롯입니
다. 헤롯이 백성들에게 연설했는데 백성들이 아첨하기 위해 "이것은 신의 소리
요 사람의 소리가 아니라"하였습니다.
그 후에 일어난 일에 대해서 사도행전 12장 23절은 "헤롯이 영광을 하나님께로
돌리지 아니하므로 주의 사자가 곧 치니 벌레에게 먹혀 죽으니라", 사람이 벌레
에게 먹혀서 죽었다는 것, 대단히 수치스러운 일입니다.
개혁자 마르틴 루터는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려 하지 않고 자기 자신에게 돌리
려 하는 것은 타락 가운데서도 가장 심한 타락이다"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내가 영광 받고 싶어하는 시험을 이겨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받은 마지막 시험이 바로 그 시험이었습니다. 마귀가 예수님을 데리고 지극히
높은 산으로 가서 천하만국과 그 영광을 보여주며 "만일 내게 엎드려 경배하면
이 모든 것을 네게 주리라"라고 유혹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사탄아 물러가라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 신명
기 6장13절의 말씀을 인용하는 것으로 그 시험을 물리치셨습니다.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는 것은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라" 하는 뜻입니다.
영광을 받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향해 베드로 사도는 말합니다. "그러므로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은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
되 오직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도다"(벧전 1:24∼25)
영국의 계관시인 토머스 그레이의 "황혼 촌락의 교회 묘지에서 쓴 만가"라는
유명한 시가 있는데 이 시 가운데서 사람들의 마음을 끄는 구절이 "모든 영광
의 길은 무덤으로 통한다"입니다. 사람의 영광은 무덤이 종착점입니다.
반대로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 위해서 힘쓰는 사람들을 더욱 크게
축복하십니다. 당연한 일입니다.
여러분, 흑인 가수 마리아 앤더슨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목소리
의 주인공이라는 칭송을 받으며 노래를 부른 성악가입니다. 마리아 앤더슨은
사람들의 칭찬에 교만해지지 않았습니다. 40년 동안 한결같이 "내가 한 것은 아
무 것도 없습니다. 그저 하나님께 찬양과 영광을 돌리는 것뿐입니다" 하면서 노
래를 불렀습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려했기 때문에 하나님은 그를 크게 쓰셨습니다.
모르스 부호를 발명한 모르스 역시 그런 사람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그가 유명
해졌을 때 모르스는 "이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나를 당신
의 손으로 쓰시고 계십니다. 나는 세상 사람들이 주는 상이라든지 나의 친구들
이 칭찬하여 주는데 대하여 무관심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내가 더욱 기뻐하
는 것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나로 하여금 당신과 당신의 나라를 위하여 일
할 수 있도록 허락하여 주신 사실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번에 정부에서 종교인 열다섯 분에게 국민훈장을 주었습니다. 개신교를 대표
해서 다섯 분이 훈장을 받았는데 그 가운데 두 분은 연합기관의 책임자입니다.
그 분들은 그 직책 때문에 상을 받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나머지 세분은 모두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힘쓴 분들입니다. 대형교회 목사님 한 분이 포함되어 있
는데 그 분도 노인과 불우청소년 등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섬기는데 앞장 선
공로로 훈장을 받았습니다.
지난주일 설교에서도 이 분 이야기가 잠깐 나왔는데 시작 장애인인 안요한 목
사님이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습니다. 축하한다고 하면서 정부에서 훈장 받을
분들을 참 잘 선정했다고 했더니 이 분이 비슷한 대답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도 기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정부에서 시각장애인을 기억하고 훈장을 준 것
이 더 기뻤습니다. 나는 우리 나라 장애인들을 대신해서, 특별히 시각장애인들
을 대표해서 이 훈장을 받는다고 생각하고 가서 받아 왔습니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립니다"
한 나이 많은 피아니스트가 있었습니다. 이제 모든 활동을 마치고 쉬려하는데
어떤 어머니가 자기 아들을 데리고 와서 지도해 달라고 했습니다. 이 피아니스
트는 사양을 했는데 어머니가 '제 아이의 피아노 솜씨를 한 번만 봐 주세요' 간
청을 했습니다. 들어보니 재능이 뛰어났습니다. 이 피아니스트는 마지막 활동으
로 이 아이를 맡기로 결심하고 모든 힘을 기울여서 지도했습니다.
이 아이가 자라 첫 연주회를 갖는데 청중들의 반응이 대단했습니다. 꽃다발이
날아오고 손수건이 날아오고 모자를 던지는 청중도 있었습니다. 피아노 밑에
화폐도 쌓였습니다. 그런데 이 청년은 피아노 밑에 쌓인 그런 것들을 보지 않
고 이층에 앉은 스승을 바라보며 연주를 계속했습니다.
그 스승의 옆자리에 앉은 청중들은 이 스승의 눈에 눈물이 맺히는 것을 볼 수
있었고 이렇게 중얼거리는 것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위를 바라보아라, 더 높은 곳, 하나님을 바라보아라, 네가 명예와 금전을 바라
보는 순간에 너는 내리막길을 걷는다"
'하나님께 영광!'은 신앙생활의 초점이 되어야 하고 평생의 나침반이 되어야합
니다. 매일 매일의 표어가 되어야합니다.
초대교회 시절 교부 한 분은 매일 "오 주여, 오늘 내가 어떤 일을 하든지 간에
내 사상 내 의지의 모든 실행이 당신의 영광이 되어지도록 나를 축복하소서"라
고 기도했다고 합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은 하나님을 기쁘게 해 드리는 것이고 하나님을 만
족하게 해 드리는 것이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입니다.
영국의 크롬웰은 싸움에서 큰 승리를 거두고 돌아올 때마다 사람들이 개선을
환영하며 손을 흔들 때 입 속으로 "주를 찬미하자, 주를 찬미하자" 했다고 합니
다.
감리교 창시자인 요한 웨슬리는 1735년 10월 14일 미국의 인디안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선교사로 떠납니다. 이 날 그의 일기에는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우리가 고국을 떠나는 목적은 결핍을 피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하나님은 이
때까지
그때 그때에 적당한 축복을 풍성하게 베풀어 주셨다.
그리고 분토와 같은 부귀 영화를 얻기 위함도 아니다
오직 한가지 일, 우리들의 영혼을 구하여 주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오직
살기 위해 서이다
웨슬리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 평생 힘썼습니다.
여러분의 마음속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습니까? 그
것은 여러분이 성령을 받은 확실한 증거 가운데 하나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증
거이며 확실한 증거입니다.
이제 말씀을 맺습니다.
'나는 올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았는가?'
'우리 교회는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교회였나?'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가운데 답이 어떠하든지 간에 하나님께 더욱 영광을
돌리는 나와 목양교회가 되어야하겠다, '영광. 영광, 영광, 하나님께 영광!' 이렇
게 외치는 여러분이 되고 제가 되고, 목양교회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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