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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을 행복하게(1) 2001-12-28 13:43:15 read : 10978
삼상 15:16-23; 빌립보서 2:3-11 경배 찬송: 34장/ 설교전 찬송: 372장 / 교독문: 1번(시편1편) 설교후 찬송: 377장
일시: 02/18/2001(주일 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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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국민일보에 『오늘을 행복하게』란에 "나를 돌아보자"라는 제목으로 새빛 맹인 교회 안 요한 목사의 이야기가 났습니다. 안 목사는 지금 환갑이 지난 나이가 되었는데, 영화 『낮은 데로 임하소서』의 실제 주인공입니다. 여러분이 읽으셨는지 모르겠으나, 이 청준 씨의『낮은 데로 임하소서』라는 소설이 바로 안 목사의 이야기를 다른 것인데, 지난해 말에는 100쇄를 돌파해서 출판계에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요즘 책이 전혀 팔리지 않는다고 하는데 이 책이 이렇게 많이 팔린 것은, 아무리 이기적인 사회가 되었다 해도, 오늘날 안 목사님 같은 마음으로 살려는 강한 욕구가 그래도 아직 사람들의 마음 저 깊은 곳에 깔려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특히 젊은 시절 교회를 멀리하고 방황하다 두 눈을 잃은 뒤, 하나님께 돌아와 목회자가 된 안 요한 목사님의 사연은 우리에게 가슴 뭉클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그는 두 눈을 잃었지만 영의 눈으로만 생활하는 게 오히려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하면서 "베풀자, 사랑하자, 섬기자"는 목회관을 가지고 진정한 사랑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만약 삶이 힘들고 고통스러워 좌절하는 사람이 있으면, 한 번 자신이 목회 하는 새빛 맹인 교회에 와 보라고 안 목사님은 청합니다. 그러면서 "시각 장애인들이 감사와 은혜로 예배 드리는 모습을 보면 정상인들이 삶을 비관하는 것 자체가 사치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라고 합니다. 이렇게 살고 있는 안 요한 목사님을 그 누가 불행하다 하겠습니까! 두 눈을 잃고 육안으로는 아무 것도 볼 수 없지만, 그는 새로운 세계에서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이것이 신앙의 신비입니다. 그는 매일 마다 그리스도를 만나기에, 그리스도가 그의 진정한 빛이 되시기에 그는 행복한 것입니다. 그의 이야기를 들으며 두 눈을 뜨고 사는 우리는 너무나 안일한 자세로 살고 잇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하시는 것"이라는 생각이 요즘 부쩍 듭니다. 왜냐하면 이 세상 일이 모두 하나님의 섭리와 허락 가운데 되기 때문입니다.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기쁜 일이든 슬픈 일이든, 일이 잘 되든 잘 안되든, 하나님께서 하시는 겁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발생하는 모든 사건 가운데서 하나님의 뜻을 살필 수 있어야 됩니다. 하나님께서 이러한 사건을 통해서 우리에게 무엇을 말씀하시는 지를 살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찾고, 그 뜻에 순종해야 합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 된 우리가 가져야 할 바른 자세입니다. 그런데 간혹 우리는 그렇게 못 할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 가운데 순종하며 사는 사람에게 행복이 있는 것인데, 순종하지 않기 때문에, 자기 멋대로 살려고 하기 때문에, 행복할 수 없는 겁니다. 이 시간에는 오늘을 행복하게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살피며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 우리 삶이 "하나님의 선물"임을 깨닫고 즐겁게 기쁘게 살아야 합니다.
전도서 3장 13절에 "사람마다 먹고 마시는 것과 수고함으로 낙을 누리는 것이 <하나님의 선물>인 줄을 또한 알았도다"라고 했습니다. 저는 이 말씀이 참 좋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정말 하나님이 주신 이 생을 최대한도 즐겁고 기쁘게 살고 있는가?"는 질문을 해 봤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사십니까? 정말 즐겁게 사십니까?
우리는 "우리 삶 자체가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명령받고, 이 땅에 태어난 사람들입니다. 보냄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이 이 땅으로 우리를 보내셨습니다. 그러므로 이 땅에서 사는 삶은 하나님이 주신 선물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주신 귀한 선물인 이 삶을 귀하게 여기고, 주안에서 향유해야 합니다. 이것이 행복입니다.
예레미야 7장 34절을 보면 "그 때에 내가 유다 성읍들과 예루살렘 거리에 기뻐하는 소리, 즐기는 소리, 신랑의 소리, 신부의 소리가 끊쳐지게 하리니 땅이 황폐하리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기쁨이 그들에게서 떠나 갈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이것은 가장 큰 재앙을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 삶에 기쁨이 없어지면 곧 영혼이 황폐해 지고 마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영혼의 병이요, 죽음이요, 큰 불행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우리에게 빌립보서 4장 4절에서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고 한 것입니다. 주 안에서 날마다 기쁘고 즐겁게 살면, 건강하고 형통하게 됩니다. 이렇게 사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사는 것이 힘들고 어려울 때 짜증을 냅니다. 우리는 자주 그렇게 합니다. 팔자 타령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오죽하면 그럴까 생각도 해 봅니다. 하지만 우리는 하루하루가 하나님이 주신 선물임을 생각하며, 기쁨으로 하루하루를 살아야 하겠습니다. 이렇게 살면 불평보다는 감사가, 염려보다는 기쁨이 있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선물인 이 생을 기쁘고 즐겁게 삽시다.
2. 남 보다 앞서려는 마음을 버리고, "자기 본분"을 다해야 합니다.
바울은 에베소서 4장에서 "너희가 부르심을 입은 부름에 합당하게 행하라"고 하면서 "우리 각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대로 은혜를 주셨나니"(7절)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부르심에 따라 살아야 하고, 주님이 주신 선물의 분량대로, 즉 사명을 따라 살아야 함을 가리킨 말씀입니다. 오늘날 한국 사회의 병리 현상이 있다면, 그것은 어떻게 해서든지 남보다 앞서려고 지나치게 애쓰는 것입니다. 물론 사람이 많고, 땅 덩어리가 작아서 그럴 것입니다. 지난번 터키를 가 보았더니 그 나라가 우리 보다 경제적으로는 못 살지만, 아직도 어마 어마한 땅이 그대로 개발되지 않은 상태로 있었습니다. 즉, 허허벌판이 얼마든지 있었고, 그 나라는 농업 국가였습니다. 참 부러웠습니다. 우리 나라는 비행기를 타고 가다 보면은 온통 나라 전체가 산입니다. 농사 지을 땅이 별로 없습니다. 또 있다 해도 다 집을 짓고 건물을 세우느라고 농토를 침식하고 말았습니다. 또 산업 공해로 땅이 다 망가져 버렸습니다. 이것이 문제입니다.
무슨 수단을 쓰더라도 돈 벌어 편히 살겠다는 심리가 우리 사회에 팽배해 있습니다. 심지어는 주부들도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합니다. 정말 잘 사는 것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돈이 좀 있다고 잘 사는 것은 아닙니다. 예전 보다 물질적으로 좀 여유가 있어졌다고 그것을 삶의 질이 높아지고 행복해 졌다고 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지나친 경쟁으로 말미암아 병들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그리스도인들도 이런 경쟁의 노예가 되어 있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이것을 우리는 버려야 합니다. 경쟁하다 보면, 시기심이 생기고, 남을 미워하게 되고, 또 이 경쟁에서 지면 자존심이 상하고, 마음에 상처를 입게 됩니다. 경쟁 심리는 우리의 건강에 매우 좋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경쟁심을 버려야 합니다. 우리는 다만 주님이 주신 본분을 다하면 됩니다.
여러분 각자 에게 주어진 길을 묵묵히, 열심히 걸어가면 되는 것입니다. 남과 비교할 필요가 없습니다. 경쟁심을 가질 필요도 없습니다. 욕심을 버리고 각자에게 주어진 길을 가면 되는 것입니다. 윤 동주 시인은 "오늘도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 겠다"고 했습니다. 하루하루를 주님이 주신 사명대로 열심히 살 때 우리는 행복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에베소서 2장에서 바울은 "너희의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너희가 은혜로 구원을 얻은 것이라)....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을 보면, 이제 우리는 구원 얻은 사람으로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따라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 헛되고 헛된 것들을 구하려고 애쓰지 말고, 하나님 주신 귀한 사명을 따라서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우리의 본분은 무엇입니까? 찬송 372장 1절(찰스 웨슬리 지음)을 보면, "나 맡은 본분은 구주를 높이고 뭇 영혼 구원 얻도록 잘 인도함이라"고 찬송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본분을 가장 잘 설명한 구절이라 생각됩니다. 그냥 잘 먹고, 편하게 사는 것이 우리 본분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이 땅에 우리를 보내신 데에는 큰 뜻이 있습니다. 우리 본분이 있다는 말씀입니다. 그게 뭡니까? 그것은 매일 마다 예수 그리스도를 높이는 것입니다. 주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뭇 사람들의 영혼이 구원을 얻도록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저와 여러분의 본분입니다.
디모데 후서 4장 5절에 "너는 모든 일에 근신하여 고난을 받으며 전도인의 일을 하며 네 직무를 다하라"고 했습니다. 그리스도인 된 우리의 직무는 주님께 항상 영광을 돌리며, 사람들을 구원으로 인도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사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입니다.
3. "겸손한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할 때 행복한 삶을 주십니다.
사울은 교만 할대로 교만해 짐으로써 버림을 받았습니다. 그는 총명하고 통치력도 뛰어났고, 지혜도 있던 왕이었습니다. 그러나 교만해 졌습니다. 사무엘상 15장 17절에 사울 왕을 만나서 사무엘이 "왕이 스스로 작게 여길 그 때에 이스라엘 지파의 머리가 되지 아니하셨나이까"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19절에는 "어찌하여 왕이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치 아니하고 탈취하기에만 급하여 여호와의 악하게 여기시는 것을 행하였나이까"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여호와께서는 사울을 왕으로 삼은 것을 후회하셨다고 했습니다. 사울은 교만 때문에,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음으로 버림을 받은 것입니다.
빌립보서 2장 3-5절에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각각 자기 일을 돌아볼 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아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케 하라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라고 했습니다. 야고보서 4장 6절에는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고 했습니다. 교만한 마음은 패망의 길입니다. 그러므로 어떻게든지 겸손히 하나님께 순종해야 합니다.
사무엘상 12장 22절에, 사무엘이 사울에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낫다"고 했습니다. 사울은 처음에 순종하고 하나님만 의지할 때는 성령이 충만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불순종하고 교만해 지면서부터 악신(마귀)에 사로잡히게 되었습니다. 이걸 볼 때 불순종하면 마귀에게 사로잡히게 되고, 반면에 순종하면 성령을 받게 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도행전 5장 32절에 "하나님이 자기를 순종하는 사람들에게 주신 성령도 그러하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 이것이 사는 길이요, 행복의 길입니다. 겸손히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게 되면 하나님이 예비하신 은혜와 복을 풍성하게 받습니다. 늘 순종하셔서 성령과 은혜를 충만히 받아 매일 행복한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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