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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나는 제사
2001-12-26 16:57:54   read : 10156

본문 레 9: 22∼24



세 개의 질문을 드리는 것으로 이 주일의 설교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둘은 쉽
고 하나는
사람에 따라 다른 답이 나올 것입니다.

첫째 질문, 올해 우리 교회의 표어가 무엇입니까?
그렇습니다.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교회"입니다.

둘째 질문, 올해 우리 교회 표어가 어디 있습니까?
어느 성도에게 이렇게 물었더니 얼른 "강대상 오른쪽 벽에요"라고 대답합니다.
그런 뜻이 아니고 성경 어디에 있느냐는 뜻입니다. 이번에는 "강대상 왼쪽 벽에
요" 하지 마세요.
그렇습니다. 출애굽기 끝 부분인 40장 34절에 있습니다. "여호와의 영광이 성막
에 충만하매", 목양교회 새 성전 교육관에 하나님의 영광이 충만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말씀을 올해의 중심성구로 정했습니다.
열왕기상 8장 11절과 역대하 5장 14절에는 "이는 여호와의 영광이 여호와의 성
전에 가득함이었더라"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성막이 아니고 성전입
니다. 우리는 본당까지 준공했을 때 이 말을 쓸 수 있을 것입니다.

셋째 질문, 가장 중요한 질문입니다. 이 질문을 하기 위해서 첫째 질문과 둘째
질문을 드렸습니다.
여러분, 올해 하나님께 얼마나 영광을 돌리며 사시고 계십니까?

일년은 쉰두 주일인데 오늘은 마흔여섯 번째 주일입니다. 정확하지 않지만 올
해의 8/9쯤이 흘러갔습니다. 이제 올해 마땅히 했어야 하는데 하지 못한 일은
없는가 점검하고 못한 일리 있으면 그 일을 하기 위해서 힘써야 합니다.
올해 목양교회 표어가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교회"인데 목양교회 성도 여러
분, 2001년, 하나님께 얼마나 영광을 돌리며 살고 계십니까?
지금까지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사시느라고 힘쓴 줄로 압니다. 이제부터
더욱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사시기 바랍니다. 끝이 좋으면 모든 것이 다 좋은
법입니다.

우리는 모든 일을 통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바울 사도는 고린도
전서 10장 31절에서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
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장로교 창시자인 칼빈은 "모든 것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를 평생의 교훈으
로 삼았고 이것이 장로교의 전통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특별히 예배를 통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다른 일을 할
때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그러나 예배를 드
리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못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못하는 예배는 예배가 아닙니다.

레위기는 하나님께 제사 드리는 법을 규정한 성경입니다. 오늘말로 말하면 예
배 드리는
법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제사는 제사장이 주관하는데 제사장은 레위 지파에서
나왔습니다. 그래서 제사 드리는 법을 기록한 성경을 레위기라고 부릅니다.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제사장으로 임명 받아 위임식을 했습니다. 요즘 말로 하
면 목사 안수식과 취임식입니다. 그것이 8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8장 앞에
"아론과 그의 아들들의 제사장 위임식"이라고 제목이 붙어 있는 것을 볼 수 있
습니다. 제사장 위임식은 칠일 동안 합니다.
이제 제사장으로 위임 받은 아론이 첫 제사를 드립니다. 9장 앞에 "아론이 첫
제사를 드리다"라고 제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제 제사를 다 드렸습니다. 22절 "아론이 백성을 향하여 손을 들고 축복함으
로", 축도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
23절 뒷부분, "여호와의 영광이 온 백성에게 나타나며",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
났습니다.
24절, "불이 여호와 앞에서 나와 제단 위의 번제물과 기름을 사른지라", 이것은
하나님께서 "내가 이 제사를 받았다" 하는 표시입니다.

오늘 우리가 드리는 제사가 아론이 드린 첫 번째 제사와 같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예배,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예배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합니까?

첫째, 간단하고 중요한 것입니다. 그런데 잘 이행되지 않는 것입니다. 특별히
목양교회에서 잘 이행되지 않는 것입니다. 무엇일 것 같습니까?
시간을 잘 지키는 것입니다.

예배가 시작되기 전에 와서 마음 정돈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예배를 드려야 합
니다.
생각해 보세요. 지각한 예배가 어떻게 하나님께 영광이 되겠습니까?

직장생활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제 시간에 출근하는 것입니다. 어느 방송사에
아주 유능한 프로듀서가 있었습니다. 그 방송사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거의
이 분의 손을 거쳐 제작되다시피 했습니다.
매년 이 무렵이 되면 직장에서는 근무평가를 해서 인사고과에 반영을 하고 호
봉을 올려주고 하는데 이 프로듀서는 거의 매년 봉급이 올라가지 않고 오히려
깎였습니다. 지각을 너무 많이 했기 때문입니다. "프로듀서는 프로그램만 잘 만
들면 되지 출근 시간이 무슨 상관이 있어!"하면서 지각을 밥먹듯 했습니다. 이
렇게 되면 아무리 유능하고 직장을 위해 공헌을 많이 하고 또 유명해진 사람이
라고 해도 조직의 질서를 위해서 제재를 가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갈등이 빚어져서 그 프로듀서는 결국 그 방송사를 그만 두었습니다.

하나님도 지금 '아무개가 예배에 얼마나 제대로 참석했나? 지각을 몇 번이나
했나?' 계산하고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봉급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 아마도 축복을 깎이게 될지도 모
르겠습니다. 감봉보다 무서운 것이 감복(減福)입니다.

저희 교회는 이 점에 대해서 회개를 좀 해야합니다.
성도들이 저에게 "목사님, 설교에서 이런 점을 강조해 주세요" 은밀하게 부탁하
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서로 사랑하기에 힘쓰라고 해 주세요" "말을 좀 조
심하라고 해 주세요", 다시 말해서 남에게 대해 좋지 않은 말은 삼가라고 설교
해 달라는 것입니다.
"절약에 힘쓰라고 해 주세요", 어떤 분이 저희 교회에 와서 종이를 헤프게 쓰는
것을 보고 퍽 놀랐다고 합니다. 제가 선교사들과 일하게 된 첫날 선교사들이
봉투를 여러 번 쓰는 것과 다 쓴 종이의 남은 부분을 잘라내서 메모지로 쓰는
것을 보고 놀랐는데, 그래서 그 때부터 저도 그대로 하고 있는데 이 분은 저희
교회에 와서 반대의 경우로 놀란 것 같습니다.

그 가운데 강하게 주문 받는 것 가운데 하나가 "목사님, 시간 좀 지키라고 강조
해 주세요. 예배 시간에 늦는 성도들이 너무 많아요" 하는 것입니다. "저희 교
회는 성도들의 집이 멀어서 그렇습니다" 하기는 하지만 사실 저도 같은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아마도 대치동에 있을 때 강남대학 옛 캠퍼스 도서실 자리에서 예배 드릴 때
장소가 좁아서 주일 낮 예배를 다섯 번 드릴 때 앞에서부터 예배가 자꾸 밀리
니까 늦게 오기 시작한 것이 습관이 되지 않았나 생각하는데 한 때 청년들 사
이에는 "목양 타임"이라는 말이 나돌 정도였습니다.

한국 교회에 전설처럼 전해지고 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주기철(朱基徹) 목사
님이 평양 산정현 교회를 담임하고 계실 때 고당 조만식(古堂曺晩植) 선생이
그 교회 장로님이었습니다. 하루는 주일 예배가 시작되었는데 조만식 장로님이
지각을 했습니다. 살금살금 자리에 와서 앉으려는데 주기철 목사님이 강대상에
서 이것을 보고 "조 장로님, 앉지 말고 그 뒤에 서서 예배 드리세요!" 야단을
쳤다고 합니다. 조만식 장로님은 이 말에 순종해서 서서 예배를 드리고 또 회
개의 기도까지 했다고 합니다.
주기철 목사님이 오산학교 학생이었을 때 조만식 선생은 그 학교 교장이었습니
다. 옛 교장 선생님이 예배에 늦었다고 이렇게 야단을 쳐야될 만큼 예배에서
시간 지키는 것은 중요합니다.

이 문제는 설명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실천이 중요한, 아주 당연한 일이기 때
문에 더 이상 말씀 드리지 않습니다.
여러분, 시간 잘 지킴으로 하나님께 영광 드리는 예배를 드리시기 바랍니다.

둘째, 정성을 다 해야합니다.

어느 은행에 토요일 문 닫을 시간이 되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헙수룩한 차림의
아주머니가 있었습니다. 그 은행 가까운 시장에서 장사를 하는 분인데 매일 첫
번째 물건 팔고 받은 대금을 깡통에 넣어 보관했다가 토요일이 되면 은행에 가
서 새 돈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새 돈을 가지고 교회에 가서 헌금하
는 것입니다.
이런 정성으로 예배 드릴 때 하나님께서 그 예배를 통해서 영광을 받으시고 그
성도가 하는 다른 일을 통해서도 영광을 받으십니다.

복장도 그렇지요. 서양 사람들은 좋은 옷을 많이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좋은
옷 두어 벌, 그리고는 일상생활에 편리한 옷들을 가지고 있는데 주일은 그 좋
은 옷 꺼내 입고 교회 가는 날입니다.

일제 시대 때 평양에는 교회와 성도들이 많았습니다. 감리교의 남산현교회를
비롯해서 장대현교회, 산정현교회, 서문밖교회. 교회들이 많았습니다. '현'(峴)이
라는 말은 언덕이라는 뜻인데 언덕을 우리말로 '재'라고 하지요. 평양 사람들은
남산현교회를 남산재교회, 장대현교회를 장댓재교회, 산정현교회를 산정재교회
라고 합니다. 평양의 대표적 감리교회였던 남산현교회가 있던 자리에는 지금
인민대학습당이 서 있는 것 같습니다.
주일이 되면 성도들은 정성스럽게 빨아 다려놓은 두루마기를 입고 교회에 갔
습니다. 주일이 되어 교회들이 치는 종소리가 평양 시내 곳곳에 울려 퍼지고
깨끗한 흰 두루마기를 입은 성도들이 성경과 찬송가를 옆구리에 끼고 이 골목
저 골목에서 쏟아져 나와 교회로 향했습니다. 평양 출신 어느 실향민 성도가
그 때를 회상하며 말하기를 "그 광경 참 천국 같았지요" 그 성도의 말을 그대
로 옮기면 "그 광경 탐 턴국 같았디오", 평안도 분들은 지읒을 디귿으로 발음하
지 않습니까?
선천(宣川)도 그랬고 의주(義州)도 그랬다고 합니다.
우리 믿음의 선배들은 예배에 참석할 때 이렇게 정성을 기울였습니다.

11월 첫 번째 심야합심기도회에서 저는 말라기서를 본문으로 설교하면서 말라
기서는 불평대백과사전이라고 했습니다. 말라기 시대의 백성들은 불평을 많이
했습니다.
"주께서 어떻게 우리를 사랑하셨나이까?"(1: 2), "하나님, 우리가 하나님을 공
경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우리가 주님의 이름을 멸시한 것이 무엇이 있습니
까?"(1: 6), "'우리가 어떻게 주를 더럽게 하였나이까?"(1: 7), "왜 우리 봉헌물은
받지 않습니까?"(2:14), "우리가 어떻게 여호와를 괴롭혀 드렸나이까?"(2: 17),
"하나님은 악을 행하는 사람을 더 좋게 보는 것 같습니다. 정의의 하나님이 어
디 계십니까?"(2: 17),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하나님께 돌아갈 수 있습니
까?"(3: 7), 십일조를 제대로 하지 않고서"우리가 어떻게 주의 것을 도적질하였
나이까?"(3: 8), 완악한 말로 하나님을 대적하고 "우리가 무슨 말로 주를 대적하
였나이까"(3: 13),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헛되니 만군의 여호와 앞에서 그 명
령을 지키며 슬프게 행하는 것이 무엇이 유익하리요 지금 우리는 교만한 자가
복되다하며 악을 행하는 자가 번성하며 하나님을 시험하는 자가 화를 면한
다"(3: 14)고 불평했습니다.
여기에 대해 말라기 선지자가 하나 하나 대답하는데 대답 가운데 중요한 것은
"너희가 하나님께 정성을 다 했느냐?" 하는 것입니다.
'너희가 더러운 떡을 하나님의 제단에 드리지 않았느냐?(말1: 7), 너희가 흠 없
는 제물을 바쳤느냐? 정성을 드려 제사를 준비하기가 번거롭다고 하면서 눈 먼
것, 저는 것, 병든 것을 제물로 바치지 않았느냐(말1: 13)? 온전한 십일조를 바
쳤느냐?(말3: 10) 그렇게 하면서 무슨 불평이냐?' 말라기는 이렇게 꾸짖습니다.

레위기 9장은 아까 말씀 드린 것과 같이 아론이 제사장으로 위임받고 첫 번째
로 드리는 제사인데 아론이 말라기 시대의 사람들이 바친 것과 같은 불성실한
제물을 바치며 제사를 드렸으면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났을까요? 하나님께서
'내가 네 제사를 받았다' '만족하다' 하는 뜻으로 불이 나와 제물을 살랐을까요?
레위기 9장 1절에서 3절까지를 봅니다. 제사를 준비하는 내용입니다.

여덟째 날에 모세가 아론과 그의 아들들과 이스라엘 장로들을 불러다가 아
론에게 이르되 속죄제를 위하여 흠 없는 송아지를 가져오고 번제를 위하여
흠 없는 숫양을 여호와 앞에 가져다 드리고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
기를 너희는 속죄제를 위하여 숫염소를 가져오고 또 번제를 위하여 일 년
되고 흠 없는 송아지를 가져오고

"흠 없는" 시리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성을 다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와
같이 정성을 다한 제사를 통해 영광을 받으셨습니다.

여러분, 무슨 불평이 생기려 하거든 먼저 '내가 정성을 다했나?' 살펴보세요. 정
성을 다해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면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고 한없는 축복을
베풀어주실 것입니다.

셋째, 예배의 주인이 되어야 합니다.

여기서 주인이라고 하는 것은 예배를 받는 주인이라는 뜻이 아닙니다. 예배를
받는 주인은 하나님 한 분입니다.
예배를 드리는 일에 있어서 손님이 아니고 주인이 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어제 결혼 주례를 하면서 "결혼은 행복이 차려진 밥상에 손님으로 앉는 것이
아니고 부부가 주인이 되어서 앞치마를 두르고 행복의 밥상을 차려 나가는 것
이다"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예배는 더욱 그렇습니다. 예배라는 밥상에 앉아서 목사의 설교, 장로님이 드리
는 기도, 성가대의 찬양, 이렇게 순서 맡은이들이 진행하는 것을 음식점에 들어
간 손님처럼 받아 먹어서는 안 됩니다. 내가 주인이 되어서 함께 예배 드려야
합니다.
기도 인도하는 분이 기도를 끝냈을 때 다같이 "아멘"합니다. 아멘의 뜻이 무엇
이지요?
"나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동감입니다"입니다. "이 기도는 나의 기도입니다"
하는 뜻입니다. '나, 이 기도의 손님이 아닙니다. 제삼자가 아닙니다. 당사자입니
다' 하는 뜻입니다.
봉헌순서도 봉헌위원들만 하는 것이 아니고 우리 모두 그 시간에 "주님, 나의
시간, 나의 물질, 나의 재능, 나의 일생을 주님을 위해 바칩니다" 하는 마음을
가져야합니다.

장로교의 한 교파에서 기독교바른용어위원회라는 기구를 만들어 연구 끝에 교
회에서 쓰는 말 가운데 설흔두 개를 고쳐야 한다고 결정해서 발표했습니다.
당신이라는 말을 써서는 안 된다, 성가대는 찬양대라고 해야 한다, 설교할 '주님
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라는 말을 써서는 안 된다, '준비찬송'이라는 말을 써
서는 안 된다, 헌금이라는 말 대신에 봉헌이라는 말을 써야 한다, 여러 가지입
니다.
그 가운데는 좋은 의견이라고 생각되는 것도 있습니다. 또 "'삼우제'(三虞祭)는
'첫 성묘'라고 해야 한다" 하는 것도 있는데 저희 교회에서는 이미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감리교에서 결정한 것이 아니고, 주관적인 것들도 있고, 언어의 특성에 비추어
볼 때 공연히 손대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경우도 있어서(말은 많이 써서 굳어
버리면 굳어버린 말이 주인이 됩니다) 모두 그대로 따를 필요는 없지만 좋은
참고가 되는 일입니다.

거기 열세 번째가 "'예배 봐 준다'는 말을 써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예배
본다'는 말을 아예 쓰지 말아야합니다. 본다는 것은 영화를 본다, 연극을 본다는
것과 같은 태도입니다. 사회자, 설교자, 기도 인도하는 분, 이런 분들은 배우가
되고 성도들은 손님, 관객이 되는 것처럼 될 위험이 있습니다.
'예배 드린다'고 해야합니다. '드린다'라는 말은 '준다'와 달라서 존경의 의미가
있습니다. 드릴 때는 두 손으로 드리지요.
그 연구보고서에 예배에 대한 좋은 정의가 있어서 소개해 드립니다.

예배란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건 안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대
한 우리의 응답 행위이다. 즉 예배는 하나님의 구속의 은총을 깨달은 사람
이 참된 감사와 찬양과 헌신과 고백의 응답을 하나님께 드리는 행위이다.

우리가 드리는 예배는 이런 뜻을 살리는 예배가 되어야 합니다.

지금 여러분, 손님으로 와 있습니까? 주인으로 와 있습니까?
혹시 손님으로 오셔서 예배 보는 분이 계시면 얼른 주인이 되어서 예배를 드리
시기 바랍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그 예배를 통해 영광을 받으십니다.

저희 교회가 수지에 들어와서 처음 맞이하는 새해인 1998년의 표어가 "영적 예
배를 드리는 교회" 이었습니다. 이것은 제가 4년 전 이 무렵 이 교회의 8대 담
임목사로 부임한 후에 정한 첫 번째 표어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영적 예배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드려야 합니다. 본문이 말씀대로 하
나님이 영광이 나타나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이 예배를 받으셨다는 증거를 볼
수 있어야합니다.

예배가 살면 교회가 삽니다.
예배가 새로워지면 교회가 새로워집니다.

오늘을 포함해서 2001년이 일곱 주일이 남았습니다. 이 일곱 주일의 주일예배
를 비롯해서 저희 교회가 드리는 모든 예배, 수요예배, 새벽예배, 속회예배, 가
정예배, 유아부 예배에서 은빛대학의 예배까지 모든 예배가 본문의 예배처럼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는 예배가 되도록 시간을 잘 지키고 정성을 다하고 주
인의식을 갖고 예배를 드리는 여러분이 되고 제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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