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은혜를 지킵시다/요5:14-
2001-10-24 16:48:24 read : 1045
얻기보다 더 어려운 것이 있는데 그것은 얻은 것을 잃지 않고 끝까지 지키는 것이라고 합니다. 돈도 벌기보다 쓰기가 더 어렵고 산도 올라가기보다 내려가기가 더 어렵다고 말합니다. 지위나 명예도 얻기보다 유지하기가 훨씬 더 힘들고 어렵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도 같습니다. 은혜를 받은 것 못지 않게 그 은혜를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성경에서도 성령을 소멸치 말라고 했습니다(살전 5:19). 또한 "의의 도를 안 후에 이
를 저버리는 것보다 알지 못하는 것이 저희에게 나으니라"고 하였습니다(벧후 2:21). 이 말
은 진정으로 복음을 알지 못한 자들을 가리켜 한 말이겠지만 은혜도 받은 후에 저버리는 것
은 차라리 받지 못한 것보다 못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받은 은혜를 잘 유지하고 잘 증진
시켜 가야 한다는 말입니다.
신앙 생활을 하는 중 처음 은혜를 받은 때를 첫 사랑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첫 사랑을 회
복시켜 달라'는 기도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처음 받은 은혜를 못 잊어 한다는 말로서
처음 은혜 받던 때의 그 감격과 그 기쁨을 그리워하며 신앙생활을 한다는 말입니다. 아니
그보다 처음 받은 은혜를 간직하기가 어렵다는 말로 해석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받은 은혜를 보존하고 더 큰 은혜를 받을 수 있는지 본문을 통해 살펴봅
시다.
1. 먼저 무엇보다도 죄의 문제를 잘 해결해야 합니다.
첫째, 죄를 짓지 말아야 합니다.
죄를 지으면 바로 은혜의 감격이 축소되고 사라집니다. 대부분 큰 은혜를 받은 후 죄를 짓
고 그 은혜를 쏟아 버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교회사적으로 볼 때 훌륭한 목사님 중에 칠
계명을 어기고 능력도 잃고 비참한 최후를 마친 분들도 있었습니다. 특히 혈기와 미움이 은
혜를 잃게 하는 큰 원인이 됩니다.
저는 은혜를 받고 처음에는 죄를 안 짓게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동생 때문에 혈기를
부리고 나니까 기도도 안되고 찬송도 안되었습니다. 혈기는 비교적 불신앙에서 옵니다. 하나
님의 은혜와 불신앙이 함께 공존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특히 혈기를 조심해야 합니다. 은혜
받고 나면 혈기 부릴 일이 집에서 기다리거나 괜히 혈기가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은혜 받으면 사랑이 생기는데 마귀는 미움과 성령이 함께 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움으로 마귀가 공격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워할 일이 있어도 자신을 위해서 미
워하지 마세요. 시어머니는 며느리 미워하지 마시고, 며느리도 시어머니 미워하지 마시고,
아내는 남편을 미워하지 말고, 남편도 아내 미워하지 말고, 교회에서도 서로서로 미워하지
마십시오.
그래서 성경에 보면(벧전 3:7) 부부가 서로 사랑하고 살아야 할 이유를 기도가 막히지 않
게 하기 위함이라고 했습니다. 기도가 막히지 않으려면 부부가 서로 싸우지 말아야 합니다.
디모데전서 2장 8절에서는 "그러므로 각처에서 남자들이 분노와 다툼이 없이 거룩한 손을
들어 기도하기를 원하노라"고 했습니다. 미움은 하나님의 은혜를 가장 빨리 식혀 버리는 얼
음 덩어리와 같은 것입니다.
둘째, 죄를 지었으면 회개해야 합니다.
죄를 안 지으면 가장 좋으나 은혜 받았어도 죄를 짓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일 죄를
지었다면 빨리 회개하여 은혜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본문을 보십시오. 큰 은혜를 받은 사람이 나옵니다. 38년 동안 중풍병으로 누워 있던 환자
가 예수님에게 고침을 받았으니 얼마나 큰 은혜를 받았습니까? 그런데 예수님께서 고침 받
은 사람에게 성전에서 만났을 때 무엇이라고 했습니까? "네가 나았으니 더 심한 것이 생기
지 않게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고 하셨습니다(14절).
은혜란 죄를 해결할 때 주시는 선물인데 다시 죄를 지으면 은혜를 거두어 가시는 것입니
다. 다윗의 기도를 보십시오. 그가 회개하며 무엇을 제일 염려했습니까? "주의 성신을 내게
서 거두지 마소서"라며 성령을 거두어 갈까 제일로 염려했습니다(시편 51:11).
또 좋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모세가 시내산에 가서 하나님의 은혜를 크게 받고 내려오는
것이 늦어지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금송아지를 만들었습니다(출 32).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서 구름 기둥 불기둥을 거두시고 그들과 함께 가시지 않겠다고 하셨
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떠나 버렸습니다. 이 때 모세가 무엇을 했습니까? 모세는 하나님께
기도합니다(출 33). 모세의 기도 내용이 무엇인 줄 아십니까?
먼저 회개를 했습니다(4절). 그리고 진 밖 회막으로 나아갔습니다. 잃어버린 은혜를 찾으려
면 첫째는 회개하고, 둘째는 한 걸음 더 나아가는 헌신이 있어야 합니다. 그 자리에 머물지
말고 한 걸음 나아가야 합니다.
2. 받은 은혜는 감사로 유지되고 감사로 더 큰 은혜를 받게 됩니다.
은혜를 받은 후 생각도 달라지고 느낌도 달라지고 인생의 맛도 달라지는데 특히 말이 달라
집니다. 은혜를 받으면 부정적인 말이 사라집니다.
인생에 있어서도 부정적인 말은 우리 삶을 점점 어둡게 만듭니다. 그래서 소망이 없는 사
람일수록 부정적인 말을 많이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은 점점 인생이 어두워지고 부정적
으로 바꾸어져 갑니다. 그래서 세상 사람들의 대화 속에는 긍정적인 요소가 없습니다. 늘 모
이면 남의 흉을 보고 비난하는 것이 일입니다.
부부끼리도 흉보면서 살아갑니다. 흉보면서 정들고 흉보면서 사랑합니다. 친구도 그렇습니
다. 때로는 교인들도 그렇기가 쉽습니다. 그러나 장난으로라도 남의 흉을 보지 마십시오. 기
독교인들은 소망이 있는 자들입니다. 소망이 있는 자는 긍정적으로 말해야 합니다.
이 땅에 가장 긍정적인 말이 있다면 '감사합니다'라는 말입니다. 우선 감사하지 않으면 받
은 은혜를 귀하게 여기지 않는다는 말이 됩니다. 받은 은혜도 귀하게 여기지 않는다면 더
큰 은혜를 받아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더 주고 싶지 않은 것입니다. 불평하고 떼쓰는 아이
에게 귀찮아서 주는 수는 있어도 기쁨으로 주지는 않을 것과 같습니다. 감사하고 고마워할
줄 알면 더 주고 싶어지는 것입니다.
우리는 감사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살펴보겠습니다. 10명의 문둥이 사건을 아시지요?
(눅 17:11∼19).
"가서 제사장들에게 너희 몸을 보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제사장들에게 가던 문둥
병자 10명은 모두 깨끗함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오직 문둥이 한 사람만 병이 나은 것을 보
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예수님께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는 예수님께 사례했습니다. 감
사했다는 말입니다. 이 때 예수님은 "열 사람이 다 깨끗함을 받지 아니하였느냐, 그 아홉은
어디에 있느냐?"라고 말씀했습니다. 열 사람이 모두 은혜를 받았지만 감사한 사람은 한 문
둥이 뿐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그 문둥이에게 "일어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
라."고 하셨습니다. 한 문둥이만 구원의 선물을 더 받은 것입니다.
감사는 은혜를 담을 수 있는 구멍나지 않은 바구니요, 항아리와 같은 것입니다.
감사하지 않으면 은혜를 담아 놓은 것 같은데 들여다보면 새어 나가고 아무 것도 없습니다.
3. 은혜는 더 큰 은혜를 사모할 때 유지되고 더욱 발전하게 됩니다.
물은 아무리 많아도 마르고, 돈도 아무리 많아도 쓰기만 하면 줄게 되어 있으며, 사랑도 가
만히 있으면 식어지게 됩니다. 아무리 날선 칼도 갈지 않으면 날이 무디어 집니다. 아무리
은혜를 받았어도 노력하지 않으면 은혜 또한 줄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큰 은혜를 받은 모세는 그 은혜를 어떻게 관리했습니까?(출 33:12∼23).
출애굽기 33장 18절을 보십시오. "주의 영광을 내게 보이소서"라고 했습니다.
이 기도는 모세가 40주야 동안 하나님의 영광을 보고 온 후에 한 기도라는 점에 유념해야
합니다. 모세가 40주야 동안 본 하나님의 영광이 부족해서 또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는 것입
니까? 아니면 40주야에 본 영광이 엄청나게 큰데 또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는 것입니까? 모
세가 40주야에 본 하나님의 영광만큼 큰 영광을 우리가 이 땅에서 볼 수 있을까요? 아마 없
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모세는 또 다시 하나님의 영광을 구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은혜를 구
하는 바른 자세입니다. 지금까지 받은 은혜보다 더 큰 은혜를 사모해야 합니다. 은혜 받지
못한 성도들은 선한 질투를 일으켜서라도 은혜를 사모하고 은혜를 받으십시오. 그러나 은혜
를 받은 성도들은 모세처럼 더 큰 은혜를 하나님께 구하십시오.
옛말에 공격이 최대의 수비라는 말이 있습니다. 깨끗한 새 물을 넣는 것이 이미 있는 물을
보존하는 방법이요, 더 많은 돈을 버는 것이 있는 돈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이 되는 것이요,
새 지식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지금의 우등생을 유지하고 지키는 유일한 길이 될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지금의 우등생도 곧 낙제생이 되는 것입니다.
사람마다 귀한 것은 소중히 여기고 소중히 관리할 것입니다. 그런데 세상에서 귀한 것은
숨겨 놓지만 하나님의 은혜는 숨겨 두고 감추어 두는 것이 아닙니다.
계속 매일 은혜 속에 살면서 그 은혜를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은혜는 그 은혜를 맛 본 성
도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에게는 돼지에게 진주와 같은 것입니다.
내가 받은 은혜가 소중한 것처럼 남이 받은 은혜도 소중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상대
방이 은혜를 잃지 않도록 힘써야 합니다. 은혜 받고 온 아내를 장로 남편이 핍박하는 경우
도 있습니다. "은혜 받았다면서 그 모양이야?"라고 한다든지, "은혜 받았다더니 헛 은혜 받
았구나."라고 한다든지, "은혜 받았다더니 은혜 받지 않은 나만 못하다."라고 말하여 은혜를
시험하고 조롱해서는 안됩니다. 서로서로 은혜를 지키도록 기도해 주고 격려해 주어야 합니
다.
반대로 은혜 받은 사람도 은혜 받지 못한 사람이나 믿지 않는 사람에게 조심해야 합니다.
받은 은혜로 교만해져서 은혜 받지 못한 사람이나 불신자를, 마귀나 사탄 취급을 하면 안됩
니다. 교회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은혜 받지 못한 사람에게 은혜 받은 것을 간증하여, 은혜
받지 못한 사람이 은혜를 받고 싶도록 할 필요는 있지만 뽐내거나 멸시하면 안됩니다. 기도
와 지혜로 같은 은혜에 함께 참여하기를 유도해야 합니다.
 |
 |
|
 |
|
| Copyright by 본 설교신문 자료를 다른사이트로 무단복사 절대금합니다(추적장치가동)/설교신문//이새롬/사업자번호220-09-65954/서울시강남구도곡로1길14삼일BD1121호/통판:서울강남01470/문자로 질문바람010-3761-0691/E-mail:v919@naver.com |  | Contact Webmaster | |
|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