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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길 목사: 나의 목회는 실패 / 세례 요한이 말년에 배도하고 지옥에 갔다?
2013-09-19 17:42:37   read : 53102















홍정길 목사 "나의 목회는 실패"

성장주의 따랐던 과거 후회…후배에겐 "예수 본받는 삶 살아라" 충고

▲ 홍정길 목사가 자신의 목회 40여 년을 실패라고 평가했다. 홍 목사는 미국 대형 교회를 본보기로 삼아 좇았던 과거를 후회했다. (CBS 크리스천NOW 홈페이지 갈무리)

"결론적으로 실패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 목회 40년을 뒤돌아보고, 제가 롤모델로 삼았던 미국 대형 교회 목사들을 볼 때, 예배당 크고 사람이 많이 모인 거 외에 (교회가 세상과) 뭐가 다르냔 말이지. 그런데 제가 그 허상을 좇아왔어요. 지금도 큰 것, 그것뿐이에요. 목표가 잘못 설정됐어요. 그런 점에서 실패예요. 그 사람들이 하는 제자 훈련도 해 보고 선교도 열심히 하고…. 속아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우리는 모르고 여기까지 왔어요. 다음 세대는 속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잠시 고민하던 홍정길 목사(남서울은혜교회 원로·밀알복지재단 이사장)가 입을 열었다. 목회 생활 40여 년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나온 답이다. 교계 원로이자 복지 재단 이사장인 홍 목사는 CBS '크리스천 NOW'에 초대받아 김응교 교수(숙명여대), 김종희 대표(<뉴스앤조이>)와 대담을 나누었고, 이 자리에서 자신의 목회가 많이 부족했노라고 고백했다.

홍정길 목사는 미국의 대형 교회를 본으로 삼았던 점을 후회했다. 그는 로버트 슐러, 잭 하일스, 척 스미스 등 한때 교회 성장의 붐을 일으켰던 목회자들과 대형 교회를 목표로 두었다. 홍 목사가 목회한 시절은 교회가 문을 열면 사람이 몰려들 때라 좋은 교회를 잘 따랐다고 여겼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고 교회를 다시 보니 그게 아니었다. 교회에는 거대한 예배당만 남았고 한 영혼을 귀히 여기는 그리스도인은, 열매는 남지 않았다. 홍 목사가 가장 가슴 아파한 대목이다.

홍 목사는 자신의 실패를 후배들이 넘어서길 바랐다. 기성세대가 물러나고 하나님 말씀대로 살려는 세대가 등장해야 한국교회가 산다고 봤다. 그러기 위해서는 목사들이 바뀌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남에게 하는 설교가 아닌 자신에게 설교하는 자세, 하나님의 말씀을 몸으로 실천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했다. "내가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듯 당신도 나를 따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없는 목사와 제자 훈련은 가짜라는 것이다.



▲ 홍정길 목사는 원로가 되서 가장 슬픈 건 자신을 꾸중하는 사람이 없는 점이라고 했다. 그는 자신이 잘못할 때 바른 길을 일러 주던 벗들을 그리워했다. (CBS 크리스천NOW 홈페이지 갈무리)

후배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는 홍 목사가 그리운 건 '꾸중'이다. 홍 목사는 고 옥한흠·고 하용조·이동원 목사와 함께 복음주의 4인방이라 불리며 깊은 교제를 나눴다. 바쁜 와중에도 서로 시간이 맞으면 바로 만났고, 만나서는 아무 말을 하지 않아도 좋았다. 이렇게 친밀하면서도 친구가 잘못한 점은 망설이지 않고 지적했고, 꾸중을 들은 친구는 잘못을 바로잡았다.

서로 친하면서도 상대가 엇나간다 싶으면 정신 번쩍 나게 한마디 해 주는 벗. 그것이 4인방이 교단을 초월해 사역을 이끌어 나가고 각자 교회를 성실히 섬길 수 있도록 해 준 힘이었다. 이동원 목사(지구촌교회 원로) 역시 2011년 <뉴스앤조이>와 인터뷰할 때, 자신이 목회하면서 교회 안에 갇히지 않고 치열하게 살게 해 준 동력으로 4인방과의 교제를 꼽았다. 목사가 목회에 파묻혀 자신의 모습을 모르고 살지 않도록 거울이 되어 주는 관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홍정길 목사는 이 외에도 장애인·북한 돕기 사역, 교회 개혁 운동 등 교회 밖 사역을 돌아보고 소감과 경험담을 전했다. 방송은 9월 14일 방영되었으며, 동영상은 CBS 홈페이지와 YouTube에서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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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학생들 전도 거부, 알고 보니

무신론 동아리 프리싱커스, 개신교 아닌 하나님의교회·대순진리회 지적



▲ 일부 종교인들의 지나친 전도 활동에 문제를 느낀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무신론 동아리인 '프리싱커스'를 결성, 일명 '전도 퇴치 카드'를 만들었다. 명함 만한 크기의 이 카드에는 길거리 전도자에게 거부 의사를 밝힐 수 있는 문구가 적혀 있다. ⓒ뉴스앤조이 한경민

최근 서울대학교에서 길거리 전도 퇴치 카드가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학내 무신론 동아리인 '프리싱커스'(FreeThinkers)가 제작한 이 카드는 전도를 목적으로 다가오는 이들에게 보일 수 있도록 제작됐다. 명함만 한 크기의 카드에는 "저희는 종교가 없습니다", "저희를 괴롭히지 말아 주세요" 등의 문구가 적혀 있다.

<연합뉴스>·<경향신문> 등은 "대학가에서 기독교 등 일부 종교 신자들의 전도 활동이 지나치다고 생각한 대학생들이 '무신론 동아리'를 결성하고 전도 거부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기독교는 지나친 전도 활동의 주체로 지목되어 집중적으로 비난받았다. 누리꾼들은 "기독교가 존중받고 싶으면 먼저 상대방을 존중해라", "기독교도들의 광신적인 행태에 대한 반발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뉴스앤조이> 취재 결과, 프리싱커스는 길거리에서 강압적으로 전도하는 것에 문제의식을 가진 학생들이 결성한 동아리로 반기독교 단체가 아니었다. 프리싱커스 창립 회원이자 초대 회장인 이 아무개 학생(공과대학)은 자신들을 반기독교 단체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창립 배경은 기독교 때문이 아니라고 했다. 오히려 기독교에서 이단으로 규정한 '안상홍증인회 하나님의교회'와 국내 증산도 계통의 '대순진리회'의 길거리 전도가 원인이었다.

이 씨는 낙성대에 있는 하나님의교회 전도자들이 설문 조사를 빌미로 학생들을 꾀어 자신들의 홍보 영상을 보게 했다고 했다. 나중에 이것이 설문 조사가 아님을 깨달은 학생들은 황급히 그 자리를 벗어나야 했다. 대순진리회도 "조상님에게 문제가 있어 해결해야 한다"며 학생들을 유인해 헌금을 요구하는 등 피해를 줬다고 했다.



▲ 하나님의교회와 대순진리회 등의 강압적인 전도 행태에 문제를 느낀 학생들이 2012년 1월 프리싱커스를 결성했다. 처음 '서울대학교의행동하는합리주의자들'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으나, 나중에 '프리싱커스'로 바꿨다. (서울대 프리싱커스 페이스북 갈무리)

이런 단체들의 길거리 전도가 문제라고 느낀 학생들은 2012년 1월 프리싱커스를 결성했다. 처음에는 '서울대학교의행동하는합리주의자들'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했으나, 카이스트의 무신론 동아리인 프리싱커스와 연대하면서 동아리 이름을 프리싱커스로 바꿨다.

서울대 프리싱커스는 학내 기독교 선교 단체에 대해서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을까. 이 씨는 특별한 반감은 없지만, 기독교 동아리가 전체 동아리의 15%를 차지하고 있어 다른 동아리의 활동을 제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단체마다 교리가 조금씩 다르다고는 하지만, 한 종교 안에 그렇게 많은 단체가 있다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개신교 동아리가 동성애와 같은 특정 주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폭력적인 행동을 보이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동성애를 지지하는 한 동아리의 대자보를 개신교 선교 단체의 학생이 훼손한 일이 있었는데, 자신의 주관적인 믿음 때문에 다른 동아리 활동에 피해를 주는 행위는 옳지 않다고 이 씨는 주장했다.

서울대학교 개신교인들의 연합 기구인 서울대기독인연합(서기연)은 프리싱커스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이 없다고 알려 왔다. 서기연 홍민기 대표는 프리싱커스의 존재를 알고 있지만, 아직 내부적으로 논의된 적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들의 문제의식에 공감하는 부분이 있다며, 이들과 만나 기독교에 관한 대화의 장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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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대물림 금지법’ 기감 도입후 1년…

예장통합, 전격 도입 후 기장·고신도 총회 핫이슈로



예장통합총회(총회장 김동엽 목사)가 담임목사대물림 금지법을 전격적으로 도입하기로 한 데 대해 교계 안팎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꼭 1년 전인 지난해 9월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가 입법의회를 통해 같은 법을 도입한 이래 한국 기독교 3대 교단(예장합동·통합·기감) 중 2개 교단이 담임목사대물림 금지를 법제화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부터 활동 중인 기독시민운동단체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세반연)는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예장합동도 담임목사대물림 금지법을 도입해야 한다”고 요청하면서 향후 합동 교단의 관련 법·제도 도입 여부도 주목되고 있다.

15일 교계에 따르면 이달 정기총회를 앞두고 있는 교단의 경우, 담임목사대물림 금지법안이 핵심쟁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대표적인 진보교단으로 꼽히는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는 군산노회가 관련 헌의안을 내놨다. 특히 총회장 후보인 박동일 목사와 부총회장 단일 후보인 황용대 목사는 지난달 말 주요 교단 총회장 및 부총회장 후보를 대상으로 실시한 본보 설문조사에서 관련법 도입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정서는 기장 내부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다. 기장에서는 최근까지 농어촌교회 등 후임목회자를 파송하기 어려운 미자립교회의 현실을 감안해 다각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기류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 예장통합 총회에서 총대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관련법이 통과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것.

대표적인 보수교단인 예장고신도 수도노회와 경기노회 등 수도권 노회들을 중심으로 관련 헌의안이 제출된 상태다. 이와 관련, 이성호 고려신학대학원 교수는 교단 인터넷신문 기고를 통해 “(담임목사대물림 금지법안에 대해) 총회가 어떤 결정을 내리는가에 따라 전도의 문이 열리기도, 닫히기도 할 것”이라며 “총회가 ‘1년간 연구한다’는 식으로 무책임하게 피해가지 말아야 한다”고 총회의 적극적인 자세를 촉구했다.

한국교회 최대 교단인 예장합동에는 관련 헌의안은 올라와 있지 않지만 이번 총회에서 일부 총대들이 해당 사안을 언급하거나 차기 총회에서 다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편 세반연이 지난 2월 실시한 ‘교회세습 여론 인식연구’ 설문조사에 따르면 목회 관련자 중 “담임목사 세습에 반대한다”는 의견은 84.5%였다. 이번 예장통합 총회에서 총대들이 밝힌 대물림 반대 의견 비율(84.2%)과 거의 일치한다. 세반연은 전국의 61개 교회가 담임목사 대물림을 완료했으며, 25개 교회가 진행 중이거나 예정인 것으로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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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를 보면, 교회문화가 보인다



이 의자에는 70대 어르신이 앉는다. 시가 주관하는 노인일자리사업단 발대식이 열려서다. 또 40대 부부가 음악회를 관람하기 위해 앉는다. 송년음악회가 개최될 때다. 곧 10대 청소년들이 앉는다. 인근 고교가 매년 가을 이 교회에서 축제를 열기 때문이다. 물론 주일에는 교인들이 앉는다. 이 의자는 극장에서나 볼 수 있는 개인 의자다. 경기도 안산 사동 안산동산교회 대예배당 의자 얘기다.

◇다용도 극장식 의자=조성의 안산동산교회 부목사는 13일 “우리 교회는 지역 사회에 교회를 개방하는 방향으로 건물을 설계했다”며 “일반인들이 친숙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개인용 의자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 교회는 외부인에게 공간을 대여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통해 교회 일정을 공개하고 있다. 4300명가량 수용하는 대예배당은 다양한 외부 행사가 연중 열린다.

2010년 9월 완공된 인천 효성동 효성중앙교회는 아예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이동식 개인용 의자를 대예배당에 도입했다. 1층 1300∼1500석 모두 접의자다.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대예배당은 이름부터 레인보우아트홀이다. 문화 선교에 주력하는 이 교회는 다음달 3일 지역 주민들을 초청해 효성1004마을축제를 연다. 14회째다. 다양한 선교 활동을 위해 개인 의자를 도입한 경우다.

서울 방화동 큰나무교회는 어린이 교회를 연령별로 나누고, 개인 의자를 배치했다. 임종수 원로목사는 “사물을 넣을 수 있어 편리하다”고 말했다. 배려에서 출발한 셈이다. 교인 500여명 중 40% 가량이 학생들이다.

서울 가좌로 명지대학교교회는 가방걸이까지 달린 개인 의자를 사용한다. 김세광 서울장신대 교수는 “개인용 의자를 예배당에 도입하면 공간을 다용도로 이용하기에 좋다”며 “교회의 선교 초점, 목회 방향에 따라 의자의 형태도 다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개인 의자에 대해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다. 박해정 감신대 교수는 “의자는 교회 성격에 따라 다양할 수 있지만 지나친 안락 추구는 경계해야 한다”며 “예배는 하나님께 드린다는 데 본질이 있는데, 극장식 의자는 예배자를 관람자처럼 만드는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줄줄이 앉는 장의자=대부분 교회는 여전히 나무로 된 장의자를 쓴다. I교회용품 전문업체 관계자는 “100군데 중 90곳 이상이 장의자에 대해 문의한다”며 “다만 협소한 교회가 접의자를 구매한다”고 전했다.

대형 집회가 자주 열리는 서울 궁동 연세중앙교회는 장의자를 사용하고 있다. 2009년 1월 정명훈이 지휘하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음악회를 열기도 했다. 함윤용 사무국장은 “대예배당은 적게는 1만2000명에서 많게는 2만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며 “상황에 따라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는 게 장의자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장의자는 크고 무겁기 때문에 예배당 전체에 안정감을 주기도 한다. 안산 사동 꿈의교회 김석형 수석목사는 “나무 장의자는 자세를 바로 세울 수 있기 때문에 예배자를 경건하게 만드는 면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공간 활용도가 떨어진다. 좌석 구분이 없는 점은 사생활을 중요시하는 현대인에게 불편감을 주기도 하지만 예배 공동체 관점에서 형제애를 줄 수도 있다.

장의자는 언제부터 사용됐을까. 복수의 예배학자에 따르면 종교 개혁 이전까지 교회에는 일반 교인들이 앉는 의자가 없었다. 집례자에게만 의자가 있었다. 교인들은 서서 예배에 참석했다. 16세기 말 17세기 초부터 교회에 의자가 도입되기 시작했다. 성도들이 목회자의 설교를 듣고 성경에 대한 이해를 높여가면서다. 한국의 경우 선교 초기 좌식 예배당이 많았다. 전북 김제 금산교회가 그 모형을 보존하고 있다. 이후 미국 선교사들이 나무 장의자를 보급한 것으로 전해진다.

의자는 모양뿐만 아니리 배치에도 교회 문화가 반영된다. 꿈의교회는 강대상에 설교자나 기도자 의자가 없다. 교인들과 함께 앉는다. 회중 첫 줄에 앉아 있다가 순서가 되면 강대상으로 오른다. 설교자석을 강대상 측면에 배치하는 교회도 있다. 정면 십자가를 회중과 함께 바라보기 위해서다. 정면 십자가 바로 아래 대형 설교자석을 두는 것은 목회자 중심의 구조라고 예배학자들은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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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 집단이 된 교회를 보다

[삐딱한 그리스도인의 총회 참관기] 사랑과 욕, 주먹을 나눈 '명성' 높은 통합 총회를 가다

"우리 교회인데, 우리가 주인인데! 왜 여기서 행패야! 나가요, 얼른!"

하얀 양복 말끔하게 차려 입고 눈을 희번덕거리며 달려들던 '집사님'은 그렇게 말했다. "어머! 교회는 하나님이 주인이죠!" 졸지에 '시위꾼(명성교회 교인 중 누군가는 그렇게 불렀다)' 취급받은 내가 반문했다. 그러자 그 '희번덕 집사님'은 다시 한 번 힘주어 외쳤다. "우리가 주인이에요!"

어쩐지 익숙한 풍경이었다. 어릴 적 동네 친구들과 두 패로 나눠 '우리 집에 왜 왔니, 왜 왔니, 왜 왔니" 놀이를 하던 생각이 나 피식 웃음이 나왔다. 그나저나 '우리가 교회 주인'이라고 당당하게 외치는 저 '신앙'은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 궁금증이 몰려왔지만 끝내 묻지 못했다.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린 9월 11일 수요일 아침 8시. 제98회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 총회가 열린 명성교회 앞은 '세습 방지법' 통과를 촉구하는 캠페인을 벌이는 이들과 이를 저지하는 명성교회 측의 한바탕 난장이 펼쳐졌다.

명성교회 교인들은 총회 첫날인 월요일에도 '세습 방지법' 캠페인을 벌이던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세반연) 활동가들과 총회 참관단들 및 기독 언론사 기자를 힘으로 저지하고, 폭행했다.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이라는 총회 주제답게 사랑뿐 아니라 '욕과 주먹'도 함께 나누는 '명성' 높은 총회 풍경이었다. 이번 통합 총회의 최대 쟁점은 '세습 방지법' 통과 여부였고, 올해 총회 장소였던 명성교회는 '세습 예정 교회'로 분류된 교회다.

교회 앞 전쟁터를 뒤로 하고, 총회가 열리는 건물 내부로 들어갔다. 총회 참석을 위해 입장하는 총대들에게 미리 준비한 유인물을 나눠 주며 '세습 방지법' 통과를 부탁하는 호소를 했다. 바깥의 험악한 분위기와는 달리, 총대들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유인물을 진지하게 받아들었다. 그러나 그 활동마저 오래 하지 못했다.

결국 명성교회 관계자들에 의해 쫓겨났다. 우리를 건물 밖으로 쫒아낸 그들은 아예 문을 잠가 버렸다. 총회에서 허용한 공식 활동이라는 사실을 강조했지만 교회 밖 캠페인도, 총회 참관도 거부당했다. 서늘하게 내리는 비는 야속하게 우리를 때렸고, 2년 전에 지었다던 거대한 교회 건물은 우리를 삼키듯 버티고 있었다. 그 앞에 선 우리는 너무 작고 무기력하여 '과연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잠시, 아득해졌다.

그래도 포기할 수 없다. 어디에나 '개구멍'은 있는 법! 다른 경로를 통해 총회 장소에 입성했다. 20년 넘게 통합 교인이었지만 총회 참관은 처음이라 그저 신기하기만 했다. 총회 참관을 거부당한 상태로 밖을 서성이는 사이 '세습 방지법'은 '회기 내 연구 후 보고 형태로 다루기로' 결의 한 후, 숨차게 각 기관별, 사안별 안건을 다루고 있었다. 1년 연구 기간을 두어 세습 예정인 교회가 세습을 처리할 시간을 벌어 주는 방향으로 결정이 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탄식과 기도가 한숨처럼 터져 나왔다. 그러거나 말거나, 총회는 (겉으로는) 평온하게 잘도 흘러갔다.

"'가' 하면 '예' 하십시오."

사회자가 외치면 "예"라는 대답이 기다렸다는 듯 달려 나왔지만 종종 치열한 논란이 이어지는 경우도 있었다. 그 논란의 쟁점은 영락없이 각자 속한 기관의 이익 혹은 돈과 관련된 문제였다. 고작 하루 참관한 입장에서 성급하게 판단하는 것일 수 있겠으나 삐딱한 관점으로 총회를 참관한 소감을 적자면 "교회는 이미 이익 집단이 되었구나"로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손을 들고 발언하는 총대들에게서 가장 여러 번 듣게 된 말은 "한국교회가 위기인데…"라는 말이었다. 그러나 그 '위기'는 우리가 현장에서 느낀 위기와는 다른 종류의 위기인 것만 같았다. '한국교회가 위기'라는 말은 이제 애국가처럼 무의식 가운데서도 튀어나오는 보편적 탄식이 되었지만 위기라 느끼는 이유와 대처 방안은 저마다 다르니 총회 안 풍경과 총회 밖 난장은 그토록 다를 수밖에 없었다.

페이스북을 통해 통합 총회 소식이 실시간으로 퍼지고, 교계 안과 밖에서 함께 아파하며 간절하게 드린 기도의 응답이었는지 '세습 방지법'은 비관적 전망과는 달리 압도적 표 차이로 통과되었다. 통과되어 좋았지만 한편으로는 '이토록 상식적인 일도 이렇게 힘겹게, 힘겹게 디뎌야 하는구나!' 싶어 속이 상했다.

"예수님도 하나님이 세습하신 결과"라는 말을 당당하게 하는 목회자가 있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폭력과 저주를 아무렇지 않게 하는 교인들이 있는 한국교회 현실에서, 우리가 지키고자 하는 하나님 뜻은 어떤 의미인지, 과연 지킬 수는 있을 것인지 가슴 아픈 질문이 마음에 스며들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세습 방지법' 통과는 어쩌면 작은 승리가 아니라 한국교회가 절박한 시험대에 오른 의미가 아닐는지 생각하며 향후 진행 과정을 꼼꼼하게 지켜볼 일이다.

우리가 명성교회 앞에서 '욕과 주먹'을 서로 나누던 사이, '천주교평신도1만인시국선언추진위원회'가 국정원 대선 개입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시국 선언을 했다고 한다. 같은 날, 너무 다르게 펼쳐진 풍경이었다. 상징적 차이였다. 그 차이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여 우리가 느끼는 위기의 본질은 무엇이고, 우리의 위기가 어디로부터 왔고, 우리 스스로 무엇을 망가뜨리고 있는 것인지 스스로 성찰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어쩌면 '신앙을 지키기 위해 교회를 떠난다'고 서늘하게 고백하는 순간을 맞이해야 할 것이다.

"교회 개혁이라는 것, 이제는 부질없는 것 아닐까 싶어."

총회 참관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지인과 대화를 나누었다. 너무 많이 망가져 버린 교회 현실을 바라보며 그 거대한 흐름 앞에서 너무 무기력했던 순간을 기억하니 그런 고백밖에 할 수 없었다. 그때 지인은 말했다. "어떤 말인지 알겠어. 그 말이 맞을지도 몰라. 다만 증인이 되어야지. 무너져 가는 것들의 증인이 되어야지. 그게 지금 우리의 최선인 것 같아." 아프지만, 지금 우리의 현실이었다. 집으로 돌아와 그날 하루를 복기하며 3년 전 '교회 분쟁'을 겪으며 힘들 때마다 읽었던 김수영의 시 '절망'을 떠올렸다.

풍경이 풍경을 반성하지 않는 것처럼
곰팡이 곰팡을 반성하지 않는 것처럼
여름이 여름을 반성하지 않는 것처럼
속도(速度)가 속도를 반성하지 않는 것처럼
졸렬(拙劣)과 수치가 그들 자신을 반성하지 않는 것처럼
바람은 딴 데에서도 오고 구원(救援)은 예기치 않은 순간에 오고
절망(絶望)은 끝까지 그 자신을 반성하지 않는다 -김수영 '절망'

진정한 절망이란, 끝까지 그 자신을 반성하지 않는 것. 한국교회는 깊어 가는 절망에서 구원을 얻을 수 있을까.
오수경 / 청어람아카데미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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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국 규모 전도주일… 새신자 100만명 예정

교단 초월해 20만 교회 동참



▲오는 22일, ‘National Back to Church Sunday’ 행사가 열린다.

미국 ‘National Back to Church(NBCS)’ 주일인 오는 22일(현지시각), 약 1백만명 이상의 새신자들이 교회 예배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20만 이상의 교회들이 이번 전도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가족, 이웃, 동료들을 교회로 초청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작년 13,000에 비해 참여 교회수가 놀랍게 증가했다.

이 행사를 시작한 단체인 ‘아웃리치(Outreach)’의 창립자 스콧 에반스(Scott Evans)목사는 크리스천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참여 교회들이 늘어나는 가장 큰 이유는 우리가 일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전도 행사에 참여했던 교회들은 출석교인 수가 평균 38% 가까이 올랐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사역의 계절인 가을과 맞물려 있어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을에는 많은 교회들이 전도행사를 만들거나 혹은 설교 시리즈를 계획한다.

이 행사는 라이프웨이리서치 설문 결과 교회에 가지 않는 사람들 중 82%는 “최소한 누군가 나를 교회에 초대하면 예배에 참석하고 싶은 의향이 있다”고 답한 것에 착안해, 지난 2009년에 처음 시작됐다.

에반스는 “목사들 역시 자신의 교인들이 다른 이들을 전도하길 원하지만, 전도 행사를 기획하는 데 여러 가지 자원들이 필요하기 때문에 여의치 않아하는 경우가 많다. 이 행사는 교회 목회자들이 성도들에게 전도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격려하면서 필요한 자원을 제공하고, 교인들을 초청자로서 준비시킨다. 교인들은 최고의 전도 도구”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교인들조차도 전도의 개념을 잘 모를 수 있기 때문에, 이번 행사를 통해서 무엇인가를 배워갈 수 있다. 약 3~400만명의 신자들이 이번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새로운 기쁨을 발견하고,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을 초청하고자 하는 동기를 부여받길 원한다”고 말했다.

많은 목회자들이 이번 주 교회와 사명에 대해 설교할 예정이다. 또한 예배에 참석으로써 얻는 유익과,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에 함께 나아가기 위해 기독교인들이 함께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전한다. 많은 교회들이 예배 영상을 공개하면서 참석자들을 환영할 계획이다.

에반스 목사는 “이번 행사는 여러분이 단지 교회 건물에 초청되어 찾아오는 것이 아님을 알려 주는 역할을 할 것이다. 여러분은 2,000년 이어져 오면서 세상을 변화시켜 왔고 앞으로도 변화시킬 혁명으로 나아오는 것이다. 이 혁명은 나와 여러분 같은 사람들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에반스 목사는 이어 많은 교회들이 ‘교파간 장벽을 허물고’ 올해 NBCS를 위해 함께 일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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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 요한이 말년에 배도하고 지옥에 갔다?

신천지의 엉터리 성경 해석

세례 요한에 대한 평가

신천지는 요한계시록을 배도자, 멸망자, 구원자의 구도로 푼다. 그 구도는 성경 전체에서 확인되는 것이기도 하다. 배도자는 도를 배반한 자이다. 도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배도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맡았음이 전제되어 있다. 하나님에 의해 말씀이 맡겨졌는데, 그 말씀을 배반한 자이다. 멸망자는 배도자와 구분된다. 도, 곧 하나님의 말씀과 애초에 상관이 없는 이방인과 배반을 넘어서서 핍박하는 언약의 백성이다. 구원자는 배도자와 멸망자로 인한 하나님의 심판에서 그 백성을 구원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세우신 사람이다.

바울 사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강림 이전에 먼저 배도하는 일이 있고 멸망의 아들이 나타나야 한다고 말씀한다(살후 2:3). 배도하는 일이 일어나고 그 이후에 멸망의 아들이 나타난 후에 구원자가 오신다는 것이다. 예수님의 초림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원리일 수 있다. 구원자이신 예수님의 초림 이전에 배도하는 일이 일어나고 멸망자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예수님의 초림 이전에 누군가는 배도자이고 누군가는 멸망의 아들이었다는 것이 된다. 신천지는 세례 요한이 배도자였다고 본다. 메시야의 길을 예비하기 위해 보내심을 받은 길 예비 사자가 배도하고 메시아가 등장한 것으로 보는 것이다. 과연 그런가?

세례 요한이 여자가 낳은 자 중에 가장 크지만

예수님은 세례 요한이 여자가 낳은 자 중에 가장 크며 천국에서는 가장 작다고 말씀하셨다(마 11:11).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 이전의 모든 사람 곧 노아, 아브라함, 모세, 엘리야보다 세례 요한이 더 크다. 그 이유는 그가 이전 모든 사람이 보지 못한 것을 보았고 겪으며 더 풍성한 계시를 전하는 자로 세움을 입었기 때문이다.

이전 모든 사람은 메시아를 희미하게 알고 메시아를 대망하였지만 세례 요한은 성육신하신 메시아를 직접 보고 그의 길을 예비하는 자로 세움을 입었다. 천국에서 극히 작은 자는 그 세례 요한보다도 더 풍성한 것을 보고 겪고 체험한다. 세례 요한에게 주어진 계시 정도를 넘어서서 십자가와 부활, 승천과 성령을 보내심까지다. 예수님이 말씀하는 천국에 속하는 자는 그러한 모든 구속 역사가 적용되는 사람들이다. 그러므로 천국에서 극히 작은 자라도 세례 요한보다는 크다. 여기에서 크고 작음에 대한 하나님의 평가 기준이 예수님과의 관계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길 예비 사자

성경은 세례 요한을 광야의 외치는 소리라고 말씀하고 있다(사 40:3, 마 3:3). 그는 주의 길을 예비하고 주께서 가시는 길을 평탄하게 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보내신 사자이다. 동시에 그는 야웨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하나님께서 보내시리라고 말씀하신 엘리야이다(말 4:5, 마 17:12). 세례 요한은 약대 털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띠고 메뚜기와 석청을 먹으며 생활했다. 그의 의복은 엘리야의 모습과 일치한다.

그가 먹는 음식은 자신이 행할 사역을 몸으로 보여 주는 것이다. 메뚜기는 광야에서 생활하는 그의 음식인데, 성경에 의하면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이기도 하다. 하나님께서 과거에 이스라엘을 이집트에서 불러내시기 위한 심판의 도구였다. 불순종한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이기도 했다. 그에게 맡겨진 주의 길 예비의 한 모습은 불순종하는 유대인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 선언이다.

그 선언을 듣고 돌이키면 주님을 주님으로 맞을 수 있게 된다. 돌이키지 않으면 하나님의 심판으로 악한 자가 제거되어 주님의 길을 예비하게 된다. 돌에서 나는 꿀인 석청은 언약에 신실한 하나님의 백성이 누릴 복을 나타내고 있다. 연약한 중에 꿀을 먹고 눈이 밝아지고 힘을 얻어 적들을 물리친 요나단(삼상 14:29~30)을 생각하면 된다.

사명 감당의 방식

그는 구체적으로 회개의 세례를 주는 방식으로 자신에게 맡겨진 사명을 감당하게 된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마 3:2)." 여기에서 천국은 저 미래의 어떤 세계나 사람이 죽고 난 후에 가게 되는 세계가 아니다. 예수님을 통하여 유대 땅에 임할 새 언약의 새 시대를 가리킨다. 회개의 세례를 베풂은 예수님께서 유대인들에게 전할 새 언약 시대의 말씀을 들을 수 있는 귀를 여는 방편이 된다.

마음이 부드러워져서 율법을 넘어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에게 세례를 받는다는 것은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죄인이라고 인정하는 것이 전제되기 때문이다. 택한 백성이라는 자기 자랑이 아니라 죄인이라는 인정과 공적 고백으로 천국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는 예수님께도 세례를 베푼다(마 3:16). 스스로 예수님께 세례를 베풀 자격이 없다고 하였는데, 의를 이루어야 한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한다. 의란 자기 본분을 지키는 것이다.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오신 예수님이 스스로를 죄인의 자리로 낮추심은 본분을 지키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그 본분을 지키시어 의를 이루고 구원자로서 살아가는 출발을 준비하는 일이 주의 길을 예비하는 것이다. 세례 요한만이 예수님께 세례를 베풀 수 있었다. 예수님의 길을 예비한 것이다.

그는 많은 유대인의 인정과 존경을 받게 되지만, 예수님은 흥하여야 하겠고 자신은 쇠하여야 하리라고 고백한다(요 3:30). 자신을 높이고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리를 알고 철저하게 그 자리를 지키며 살았다는 뜻이다. 자신에게 맡겨진 사명을 잊거나 저버리지 않고 사명을 따라 살았다는 뜻이다.

감옥에 갇히는 세례 요한

세례 요한은 헤롯 왕의 악행에 대하여 정죄함으로 인해 감옥에 갇히게 된다. 그리고 세례 요한이 감옥에 갇히자 예수님의 공생애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마 4:12). 세례 요한은 옛 언약의 마지막 선지자이다. 그의 활동은 옛 언약의 마지막 때에 새 언약의 길을 예비하는 것이다.

그 예비의 한 방식이 언약 백성의 왕으로 세움을 입은 자의 악행에 대한 회개 촉구이다. 왕이 어떻게 사느냐는 백성 전체가 어떻게 사는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왕은 하나님의 말씀의 원리를 따라 살면서 하나님께서 그에게 맡기신 백성을 다스려야 한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복을 그 백성 전체가 함께 누릴 수 있는 길이다.

반면에 왕이 말씀에서 요구하는 원리와 다르게 살면 백성 전체가 하나님의 심판에 직면하게 된다. 그래서 선지자는 왕의 직무 수행에 대하여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감독하는 역할을 한다. 때로는 사람들에게 전혀 알려지지 않은 왕의 악행에 대해서도 지적하며 책망한다. 선지자 나단이 다윗 왕의 악행 곧 우리야를 죽이고 밧세바를 아내로 취한 일에 대하여 책망한 것(삼하 12:7~14)과 같다. 이는 큰 위험을 감수하여야 할 수 있는 일이다.

왕이 그러한 지적과 책망을 듣고서는 자신의 악행을 숨기기 위해 선지자를 죽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세례 요한이 옛 언약의 마지막 선지자로서 헤롯 왕의 악행에 대해 지적한 것은 이처럼 선지자의 직무 수행이다. 헤롯은 다윗 왕과 달리 자신의 악행을 지적하며 책망한 세례 요한을 죽인다.

헤롯 왕의 악행을 책망한 것이 잘못인가? 관여하지 말아야 할 정치적인 문제에 끼어들어 개죽음을 당하게 된 것인가? 신천지는 그렇다고 생각하지만 전혀 아니다. 선지자로서 마땅히 하여야 할 일을 한 것이다. 구약성경의 선지자들에게 확인되는 바다. 신천지가 세례 요한의 행동을 정죄하려면 합당한 근거를 제시하여야 한다.

배도자, 멸망자, 구원자의 구도만으로는 옳지 않다. 그 구도 자체는 잘못이 아니지만 그 구도에 누가 해당하는가는 잘못 연결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잘못 연결시켰다. 세례 요한이 배도자가 아니라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배도자이다. 헤롯 왕이 배도자이며 그 당대에 예수님을 배척한 유대인들이 배도자이다.

옛 언약은 새 언약과 함께 갈 수가 없다. 새 언약은 옛 언약을 마감시키고 더 높은 차원의 영적 세계로 그의 백성을 이끄시는 하나님의 은혜이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세례 요한이 활동 불능 상태가 되자 공생애를 시작하신 것은 바로 그러한 이유이다. 세례 요한이 할 일이 다 끝났고 그것을 통하여 옛 언약의 마감이 드러났기에 새 언약의 중보자로서의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시는 것이다.

세례 요한의 질문

감옥에 갇혀 있던 세례 요한이 그의 제자들을 예수님께 보내어 질문한다. 오실 그이가 예수님인지 아니면 다른 사람을 기다려야 하는 것인지 물었다(마 11:3, 눅 7:20). 신천지에서는 어떻게 길 예비 사자가 그렇게 질문할 수 있느냐고 배도의 증거라고 주장한다.

세례 요한의 예수님에 대한 증거는 예수님이 어떤 분이시라는 것과 어떤 사역을 하실 것인가에 대한 것이다. 예수님이 행하실 사역은 구원과 구원에 참여하지 않고 자기 고집을 부리는 자들에 대한 심판이다. "손에 키를 들고 자기의 타작마당을 정하게 하사 알곡은 모아 곡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시리라(마 3:12)." 이는 세례 요한이 임의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계시의 내용이다.

그가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이 자신에게 오는 것을 보고 임박한 진노를 피하려고 하느냐(마 3:7)고 책망을 한 것은 그러한 계시에 근거한 것이었다. 하나님의 심판은 언제 집행되는가? 엘리야인 세례 요한의 사역을 받아들이지 않을 때이다(말 4:5~6). 심판이 집행되는 야웨의 크고 두려운 날이 임하는 것이다.

현재 세례 요한은 감옥에 갇혀 있다. 그는 감옥에 갇히자마자 예수님께 제자들을 보낸 것이 아니라 일정 기간이 지난 후이다. 그가 감옥에 갇힌 것은 이스라엘이 엘리야의 사역의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돌이키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저주로 이스라엘을 치실 일만 남았다. 그리고 그 일을 하실 분이 바로 예수님이시다. 그런데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고 있다. 어떤 심판의 징조도 없다.

그래서 예수님께 제자들을 보내어 질문을 한 것이다. 그것은 자신에게 주어진 계시를 따라 마땅히 할 수 있는 질문이었다. 사실 오직 그만이 물을 수 있는 물음이었다. 예수님은 그의 물음에 자신의 사역을 보여 주시는 것으로 대답하신다. 예수님의 대답은 지금은 구원 역사가 펼쳐지고 그 역사에 참여하는 은혜를 받을 때라는 것이다.

아직 심판의 때가 아니라는 것이다. 심판은 후에 집행될 사안이었다. 말라기에서 말씀된 돌이키지 않음과 저주로 그 땅-이스라엘-을 치심은 시간적인 간격이 있었던 것이다. 세례 요한은 이 부분을 알지 못하였다. 제자들을 보내어 질문하였고 예수님은 행동으로 이 부분을 가르치신 것이다.

예수님의 대답을 듣고 난 후의 반응

예수님은 자신을 인하여 실족하지 않는 사람은 복이 있다고 말씀하신다(마 11:6). 세례 요한의 제자들은 세례 요한에게 돌아가서 예수님께서 보여 주신 바와 들려주신 말씀을 전달했을 것이다. 세례 요한이 그에 대하여 어떻게 반응하였는지는 성경에 나오지 않기에 추측할 수밖에 없다. 과연 제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가 실족하였을까? 의문을 제기하는 정도를 넘어서서 예수님을 완전히 불신하는 자리로 나아갔을까?

나는 아니라고 본다. 세례 요한이 예수님의 행하심과 말씀을 듣고 받아들이고 아무런 미련 없이 감사함으로 죽었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할 일을 다 하고 하나님께 나아감에 대한 감사이다. 신천지의 주장과 같이 세례 요한이 배도하였다고 하자. 예수님이 몰랐을까? 당연히 알았을 것이다. 배도자에게 예수님이 어떤 말씀을 하셨는가?

바리새인과 사두개인 그리고 서기관들에게 하신 예수님의 말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마귀의 자식, 독사의 자식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렇지만 세례 요한에 대해서는 그렇게 말씀하신 내용이 없다. 전혀 없다. 세례 요한에 대하여 이어지는 신약성경의 진술은 정반대이다.

예수님의 고난과 동일

예수님은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엘리야가 이미 왔으되 사람들이 알지 못하고 임의로 대우하였도다. 인자도 이와 같이 그들에게 고난을 받으리라(마 17:12)"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은 사람들이 알지 못하고 임의로 그를 대우하였다고 말씀하신다. 여기에는 헤롯 왕도 포함된다. 이어서 자신이 그 사람들에게 세례 요한과 같이 고난을 받으리라고 말씀하신다. 세례 요한의 생애를 살피면 그는 일반 사람들에게는 환영을 받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 반면에 유대인 지도자들에게는 핍박을 받았고 헤롯 왕에 의해 죽었다.

예수님은 그러한 모습을 자신이 당할 일과 연결시키며 고난이라고 말씀하신다. 이 말씀을 하신 이후에 예수님은 유대인 지도자들에게 핍박을 받고 결국에는 죽음을 당한다. 여기에는 헤롯 왕이 간접적으로 참여하였다고 보아야 한다. 예수님은 세례 요한의 죽음에 대해 예수님께서 가실 길과 같은 길을 가신 것이라고 평가하신 것이다. 세례 요한의 죽음을 개죽음이라고 하신 것이 아니라 자신과 같이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고 순교하였다고 평가하신 것이다.

달려갈 길을 마치고

바울 사도는 "요한이 그 달려 갈 길을 마칠 때에 말하되 너희가 나를 누구로 생각하느냐.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라 내 뒤에 오시는 이가 있으니 나는 그 발의 신 풀기도 감당치 못하리라 하였으니(행 13:25)"고 말씀했다. 바울 사도는 지금 성령의 감동으로 설교를 하고 있다. 그는 세례 요한에 대해 달려갈 길을 마쳤다고 진술한다.

이 표현은 맡겨진 사명을 감당하고 죽는 것에 대한 성경의 전용어이다. 바울 사도 자신이 후에 자신의 삶에 대한 최종적인 평가에서 이 표현을 사용한다(딤후 4:7). 이처럼 세례 요한은 자신에게 맡겨진 사명을 감당하고 죽었다. 하나님께서 내리신 세례 요한에 대한 최종적인 평가이다.

신천지의 잘못된 해석

신천지에서는 세례 요한의 제자들을 돌려보내고 하신 말씀들을 자신의 생각을 따라 본문의 의미와 정반대로 푼다. "너희가 무엇을 보려고 광야에 나갔더냐.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냐(마 11:7)." 갈대는 세례 요한을 가리킨다. 세례 요한이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라고 선언하신 것인가? 신천지는 그렇다고 본다. 그렇지만 정반대이다. 신천지의 주장이 옳다면 서술형으로 말씀하셨을 것이다.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라고 말씀하셨을 것이다.

그런데 본문은 의문형이다. 이는 반어적 의문이다.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가 아니라는 뜻이다. "세례 요한의 때부터 지금까지 천국은 침노를 당하나니 침노하는 자는 빼앗느니라(12절)." 신천지는 이 구절에서 침노를 당한다는 표현을 나쁜 의미로 이해하고 천국에 부정적인 일이 세례 요한과 관련하여 일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침노를 당한다"고 번역된 헬라어(비아제타이)의 의미는 '힘 있게 또는 활기차게 나아가고 있다'이다. 전체 의미는 "천국이 세례 요한의 때부터 힘 있게 나아가고 있다.

그리고 불타는 열의와 힘을 갖고 있는 자가 그것을 차지한다. 그러므로 너희들은 뜨거운 열정과 열의로 천국을 소유하기 위해 노력해라"이다(<그랜드종합주석 12>, 336). 거기에다가 '세례 요한의 때'는 그의 공생애 시작 시점이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다"고 외치는 시점이다. 신천지의 주장과 같다면 그때부터 천국에 부정적인 일이 그에 의해 일어났어야만 한다. 전혀 아니다. 이 부분은 신천지에서도 인정하고 있다. 신천지의 주장 자체가 자체적으로 모순이 되는 것이다.

제자들을 보내야 했다(?)

신천지는 길 예비 사자로서 세례 요한이 자신의 제자들을 예수님께 보내지 않았던 것도 배도의 증거라고 주장한다. 정말 어이가 없는 주장이다. 성경 어디에서 그러한 일이 일어나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는가? 그렇게 말할 수 있는 내용이 전혀 없다. 예수님이 그렇게 할 것을 요구하신 적도 없다. 단 한 번도 그것을 문제 삼지 않았다.

왜? 문제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차피 세례 요한이 무대에서 사라지고 예수님의 본격적인 공생애가 시작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세례 요한의 제자들은 자연스럽게 예수님께로 나아오게 될 것이다. 예수님도, 세례 요한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일인 것이다. 신천지의 주장은 그냥 자신들의 생각일 뿐이다. 자신이 그렇게 경계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의 계명인 것이다.

잘못된 배치의 문제

신천지의 배도자, 멸망자, 구원자의 구도 자체는 문제가 없지만 그 구도에 누가 해당되는지에 대해서는 방향을 전혀 엉뚱하게 잡았다. 세례 요한이 배도자이고 공공연하게 그가 지옥에 갔다고 말하고 있다. 바른 교훈에서 지나쳐서 교회가 경계하여야 할 대상으로 요한 사도가 언급한 이들에 해당된다고 하겠다. 신천지의 잘못된 주장과 그 주장을 그대로 따르는 많은 이들의 문제는 정말 심각하다. 성경 전체의 가르침을 통합적으로 이해하지 않고서 몇 구절에 대한 자신들의 이해를 앞세워 자기 할 말을 하는 문제는 너무 심각하다.

개신교 목사의 일반적인 대응

개신교 목사들에게 신천지의 주장을 말해 주고 어디가 어떻게 잘못되었느냐고 물었다. "세례 요한도 사람인지라 의심할 수 있다. 예수님은 흔들리는 갈대만이 아니라 광야에서 사역하는 그를 선지자로 말씀하셨다.

예수님의 제자가 된 세례 요한의 제자들이 있다." 일반적인 대답이다. 지체가 신천지 교육 과정에 참여하였다가 질문하는데, 그렇게 대답하면 그 지체는 신천지로 가게 될 것이다. 신천지의 주장을 제대로 반박하는 말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세례 요한이 사람인지라 배도할 수 있다. 그가 광야에서 사역할 때에 선지자라고 하는 것을 거부한 적이 없다. 그 제자들은 세례 요한이 보내어 간 것이 아니라 세례 요한이 죽자 그들이 예수님을 찾아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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