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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의 영적 갈증/요4:7-30
2008-06-09 11:06:06 read : 1721
아프리카의 케냐와 탄자니아에는 거대한 동물 보호구역이 많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매년마다 야생동물의 대이동이 있습니다. 150만 마리의 누(gnu)와 50만 마리의 가젤(gazelle), 20만 마리의 얼룩말, 2만 마리의 일런드(eland)라는 동물들이 떼를 지어서 옮겨다닙니다.
이러한 동물들이 1년에 3번 이동을 하는데, 12월에서 4월까지는 탄자니아의 동물보호구역에서 삽니다. 5월이 되면 북쪽 국립공원 지역으로 이동해서 7월까지 삽니다. 8월부터 11월까지 마사이마라에서 보냅니다. 이렇게 이동하는 거리가 대략 2천 마일 정도 됩니다. 수 없이 많은 동물들이 무엇 때문에 이렇게 장거리를 이동하는 것일까요? 물을 얻기 위해서입니다. 물이 없으면 갈증을 느끼게 되기 때문입니다.
동물도 그렇겠지만, 사람이 육체적으로 겪는 여러 고통 가운데 가장 견디기 힘든 것은 아마도 갈증일 것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인간의 몸은 7-80%가 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체내에 일정한 양의 수분이 부족하면 심한 고통을 느끼게 됩니다. 아무리 건강한 사람이라고 해도 하루 이틀만 물을 마시지 못하면 물로 인한 갈증으로 인하여 생명에 위협을 받게 됩니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가만히 살펴보면 인간은 누구에게나 갈증이 있다는 겁니다. 보세요? 취업하는 사람들은 직장에 대한 갈증이 있어요. 요즘 H1B VISA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갈증을 느끼고 있습니까? 우리 교회에도 해당되는 교인이 있어서 기도하고 있는데, 그들에게는 취업에 대한 갈증이 있습니다.
공부하는 학생들이나 부모들에게도 갈증이 있습니다. 대학에 들어가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잖아요. GAP 점수가 점점 더 높아집니다. 사업하는 사람에게도 갈증이 있습니다. 경기가 회복되지 않으니까 사업의 갈증이 해소되지 않는 겁니다.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사랑의 갈증을 가지고 있는 이도 있어요. 그 외에도 많은 부분에서 갈증을 느끼고 있는 분들이 있는데, 이러한 갈증에서 예외인 사람은 거의 없다는 겁니다. 남자나 여자나, 청년이나 노년이나, 가난한 사람이나 부자인 사람이나, 권세 있는 사람이나 권세 없는 사람이나 모두에게 갈증이 있다는 겁니다.
오늘 성경에 나오는 사마리아 여인에게도 갈증이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길을 가시다가 피곤하셔서 우물가에 앉으셨는데 이 여인이 물을 길러 나왔어요. 오늘 성경에 보면 오정쯤이라고 했는데, 일반적으로 점심때에는 물을 길러 가지 않습니다. 유대 나라의 점심때는 덥거든요. 그 무더위에 사람들을 피하여 물을 길러 갔다는 것은 무슨 문제가 있다는 표시예요. 갈증이 있다는 거예요.
예수님과 사마리아 여인이 우물가에서 대화를 나누기 시작합니다. 예수님이 물을 달라고 하지요. 사마리아 여인이 다시 되묻습니다. "선생님은 유대 사람인데 어떻게 사마리아 여자인 나에게 물을 달라고 하십니까?" 사마리아 여인이 보기에는 이상한 겁니다. 유대 사람은 사마리아 사람과 대화를 하지 않는데, 유대 사람들은 사마리아 사람들이 순수 혈통을 유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상대를 하지 않습니다. 얼마나 싫어하느냐 하면 유대 땅에서 갈릴리로 가려면 사마리아를 통과해야 하는데, 사마리아 사람들이 보기 싫으니까 다른 지역으로 돌아서 가는 거예요. 그런데 예수님은 직접 사마리아 땅으로 오셨고 이방 여자인 사마리아 여인에게 물을 달라고 하시는 겁니다.
예수님이 다시 묻습니다. 네가 나를 누구인지 알았더라면 도리어 물을 달라고 청하였을 것이고 내가 생수를 주었을 것이다. 그러니까 사마리아 여자가 놀라서 묻습니다. "선생님에게는 두레박도 없고 이 우물은 깊은데 어떻게 어디에서 생수를 구한단 말입니까?" 이 때에 예수님이 기가 막힌 말씀을 하십니다. "이 우물의 물을 마시는 사람은 다시 목마를 것이지만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사람은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이 말씀을 듣던 사마리아 여인이 너무 좋아서 "선생님, 그 물을 나에게 주셔서 내가 목마르지도 않고 물을 길러 여기에 나오지도 않게 해 주세요"
그런데 예수님이 갑자기 남편을 불러오라고 하십니다. 화제가 갑자기 바뀌어졌어요. 사마리아 여인은 남편이 없다고 대답하자 예수님은 남편이 없다는 말이 옳다. 너에게는 남편이 다섯이나 있었고, 지금 같이 살고 있는 남편도 남편이 아니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을 듣던 사마리아 여인이 엉뚱한 대답을 합니다. "선생님, 내가 보니 선생님은 예언자입니다. 우리 조상들은 이 산에서 예배를 드렸는데, 유대 사람들은 예루살렘에서 예배를 드려야 한다고 말합니다. 어디서 예배를 드려야 하나요?" 예수님은 "예배는 장소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영이시기 때문에 예배드리는 사람은 영과 진리로, 신령과 진리로 예배 드려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여러분, 오늘 본문의 말씀이 이해되시나요? 예수님과 사마리아 여인은 서로 다른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몇 가지의 주제가 나열되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물에 대해서 말씀을 나누다가 생수로 건너갑니다. 생수를 이야기하다가 남편을 데려오라고 하십니다. 나중에는 예배에 대해서 말씀을 나눕니다. 어떻게 보면 이 네 가지의 주제가 서로 다르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다시 한번 잘 보시면 주제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 주제가 무엇일까요? 예배입니다. 물로 시작했지만 예배로 마무리되는 것이 오늘 본문의 말씀입니다.
예수님과 사마리아 여인의 대화를 통해서 우리가 알 수가 있는 것은 사마리아 여인에게는 예배의 갈증이 있었다는 겁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배를 누가 먼저 꺼냈나요? 사마리아 여인입니다. 예수님은 생수에 대해서 말씀하셨는데, 사마리아 여인이 예수님을 알아보고는 먼저 예배를 이야기합니다.
여러분, 사마리아 여인이 왜 예배의 갈증이 있었을까요? 예수님을 만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25절에 보니까 사마리아 여인은 메시야가 오실 것을 이미 알고 있었어요. 예수님이 오시면 모든 것을 해결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28절에 보니까 예수님께서 메시야라고 말씀하시니까 사마리아 여인은 물동이를 버려 두고 동네로 달려가서 사람들에게 외쳤다고 했습니다. 얼마나 예배에 대한 갈증이 있었으면 물동이를 버려 두고 달려갔겠습니까? 사마리아 여인에게 예배의 갈증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오늘 우리가 성경을 통해서 다시 한번 깨닫는 것은 예배는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라는 겁니다. 흔히 예배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으로 생각하는데, 그 이전에 예배는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것입니다. 예배를 통해서 먼저 주님을 만나고 그 이후에 주님을 만난 사람들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이 예배입니다.
구약성경에 보면 하나님께서 성막을 지으라고 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거기에서 너를 만나겠다"(출 25:22) 거기가 어디인가요? 성막입니다. 다시 말하면 성막에서 번제로 하나님께 드릴 때에, 요즘 말로 예배를 드릴 때에 만나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출애굽기 29장 42절에서는 "내가 거기에서 너희를 만날 것이고, 거기에서 너에게 말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출애굽기 29장 43절에서 "내가 거기에서 이스라엘 자손을 만날 것이다. 거기에서 나의 영광을 나타내어 그 곳이 거룩한 곳이 되게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여러분, 예배는 기도하고 찬양하고 설교를 듣고 헌금하는 순서로 되어 있지만, 예배의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배의 핵심은 하나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기도와 찬양을 통해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설교를 통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헌금을 통해서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예배입니다.
일찍이 독일의 유명한 신학자인 칼 바르트라는 분은 예배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예배는 가장 중요한 것이요. 가장 긴급한 것이요. 가장 영광스러운 일이다" 따라서 합시다. "예배는 가장 중요한 것이요. 가장 긴급한 것이요. 가장 영광스러운 일이다" 예, 맞습니다. 예배는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기 때문에 성도들에게 있어서 예배보다 중요하고, 예배보다 긴급하고, 예배보다 영광된 일은 없습니다. 예배가 하나님을 만나는 일이기 가장 중요한 줄로 믿습니다.
오늘 성경을 통해서 깨닫는 다른 하나는 하나님은 예배를 통하여 생수를 주신다는 겁니다. 예수님께서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사람은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을 하시니까 사마리아 여인이 그 물을 나에게 주셔서 내가 목마르지도 않게 해달라고 말합니다. 이 여인이 갈급한 마음으로 요청을 했기 때문에 웬만하면 예수님께서 즉시 응답해 주셨을텐데, 남편을 불러오라고 하십니다.
왜 그러셨을까요? 복음서의 다른 부분에 보면 갈급한 마음으로 주님께 부르짖는 사람들에게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이스라엘에서 이만한 믿음을 만나보지 못하였다고 칭찬하시면서 즉시 고쳐주셨는데, 사마리아 여인에게는 뜸을 드리십니다. 왜 그럴까요? 예배를 통해서 생수를 공급해 주시는 것을 깨닫게 하시기 위해서입니다.
28절에 보니까 사마리아 여인이 예수님과 대화하다가 예수님이 메시야인 것을 알고는 너무 좋아서 물동이를 버려 두고 동네로 뛰어 들어갔다고 했어요. 예수님을 만난 순간 생수를 공급받아서 갈증이 해결되었던 거예요. 사마리아 여인은 우리처럼 찬양하고 기도하고 설교를 듣지 않았어도 예수님을 직접 만났기 때문에 예배를 드린 것이나 다름없고 예수님을 만났기 때문에 생수를 공급받은 것입니다.
여러분, 주님이 주시는 생수는,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생수는 예배를 통하여 받는 것입니다. 간혹 개인적으로 찬송을 부르거나 기도를 하다가 하나님이 생수를 주시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하나님은 예배를 통해서 생수를 부어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리는 사람에게 찾아오셔서 마음을 뜨겁게 해 주셔서 만나주시고 생수를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주님을 믿는 모든 사람들은 하나님이 찾으시는 예배를 드려서 주님으로부터 영원히 마르지 않는 생수를 마셔야 할 줄로 믿습니다.
저는 최근에 들어서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 있어요. 많은 교인들이 예배를 드리지만 예배에 대한 갈증이 점차적으로 잃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예배를 통하여 하나님을 만나고 주님이 주시는 생수를 마셔야겠다는 간절한 생각이 점차적으로 희미해진다는 거예요. 예배를 드리고도 하나님을 만나지 못하는 교인, 예배를 드리면서도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지 못해서 마음이 냉냉한 교인이 얼마나 많은지 아세요? 예배의 하나님의 임재는 생각하지도 않고 시간만 생각하는 교인이 얼마나 많은지 아세요? 저는 얼마나 안타까운지 모릅니다.
여러분에게 묻습니다. 여러분은 예배에 대한 영적 갈증이 얼마나 있으세요? 예배에 대한 타는 목마름이 얼마나 있으세요? 예배를 통해서 하나님을 만나지 않으면 안되겠다. 예배를 통하여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생수를 마시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애끓는 마음이 있으세요? 있으시다면 신앙생활을 잘하고 계신 거예요. 예배를 통하여 하나님을 만나는 길이 내가 사는 길이고 형통하는 길이라고 믿고 예배에 대한 심각한 갈증이 있으시면 여러분이 사마리아 여인과 같은 사람입니다.
전에 미션 스쿨에 설교하러 간 적이 있습니다. 미션 스쿨의 학생들은 수업의 일환으로 예배를 드려야 하기 때문에 믿음으로 드리지 않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예배 학점을 받아야만 졸업을 할 수가 있거든요. 그런 학생들에게 설교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 날도 예외는 아니었어요. 예배를 드리는데 다른 곳에 신경쓰는 거예요. 소위 지성인이라는 대학생들이 예배를 드리는데, 다른 과목을 공부하는 이도 있고, 손톱 소지하는 이도 있고, 신문을 펴놓고 읽는 이도 있어요. 그런 학생들 앞에 놓고 설교하는데 참으로 힘들었어요.
이러한 현상이 미션스쿨에서 예배드리는 학생들에게만 해당될까요? 여러분은 안 그렇습니까? 혹 억지로 예배드리고 있지는 않으세요? 하나님께 도장 찍으러 나오신 분은 없으세요. 여러분은 예배에 얼마나 집중하세요? 예배를 통하여 얼마나 하나님의 영광을 체험하세요? 예배를 통하여 하나님을 만난 감격이 있으세요?
앞으로 우리 좋은교회 식구들은 영적 갈증이 있는 예배를 드렸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교우들이 하나님을 만나야겠다는 기대로 예배를 드렸으면 좋겠습니다. 예배를 통해서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고, 예배를 통해서 생수를 마시고, 예배를 통해서 기쁨을 얻고, 예배를 통해서 문제가 해결되고, 예배를 통해서 물동이를 버려 두는 놀라운 일들이 매주일마다 이 자리에서 일어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에게 당부합니다. 우리가 드리는 예배가 영적 갈증이 있는 예배, 영적 갈증이 해결되는 예배가 되기 위하여 앞으로 몇 가지를 지켜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전의 것은 지나갔으니까 신경을 쓰지 마세요. 앞으로 잘하면 됩니다.
첫째, 교회에 오시면 제일 먼저 예배에 신경 써주시기 바랍니다.
교회는 예배가 가장 우선이에요 예배가 가장 먼저입니다. 모든 것은 예배로부터 시작되는 거예요. 예배 드리기 전에 다른 것에 우선 순위를 두지 마세요. 성가대도 예배드리는 것에 신경을 쓰세요. 찬양팀도 예배드리는 것에 신경을 쓰세요. 안내하는 분도 예배드리는 것에 신경을 쓰세요. 교사도 예배드리는 것에 신경을 쓰세요. 밥하는 분도 예배드리는 것에 신경을 쓰세요.
간혹 봉사하고 사역하느라고 예배를 소홀히 할 수가 있는데, 바꾸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봉사하느라고 예배에 소홀히 하는 것은 어리석은 것입니다. 이런 말을 설교시간에 한다는 것 자체가 부끄러운 일이지만 이해하세요. 식사 준비하시는 분들은 집에서 미리미리 준비해 오세요. 교회에서는 끓이기만 하세요. 모든 것을 교회에서 하려고 하니까 예배 시간에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데 그건 옳지 않은 겁니다. 정 1부 예배 시간에 준비하시려면 2부 예배를 온전히 드리세요.
예배는 소홀히 하고 봉사에 신경을 쓰면 나중에는 예배도 못 드리게 되고 봉사도 못하게 된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먼저는 예배입니다. 교회에서 예배보다 앞서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예배가 시작이고 예배가 전부입니다. 따라서 합시다. 예배가 시작이고 예배가 전부이다.
둘째, 온전한 예배를 드리도록 신경을 써주시기 바랍니다.
간혹 반쪽 짜리 예배드리는 분들이 있는데 오늘로 졸업하세요. 예배가 시작되었는데도 교회 밖에서 빙빙 돌지 마세요. 사람들과 얘기하는 것은 예배 끝나고 하세요. 교회에 와서는 온전한 예배를 드리는 데에 집중하세요. 우리 교회는 찬양부터 예배가 시작되는데, 어떤 사람은 준비 찬양으로 생각하는 이가 있어요. 찬양은 하나님께 드리는 것인데, 준비찬양이 어디 있어요? 준비 찬양이 있으면 본찬양도 있나요? 준비찬양으로 생각하니까 늦는 거예요.
온전한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 일찍 오세요. 이런 소리하면 시험받는다고 하는데, 도망갈 지도 모르겠어요. 예 시험을 받으세요. 도망은 가지 마세요. 들을 때는 들어야지요. 제가 이런 소리를 웬만해서는 잘 안 하잖아요.
세계 최고의 부자라고 인정받는 록펠러는 3-40분 일찍 예배당에 와서 기도하고 예배를 드렸다는데, 3-40분 늦게 와서 예배를 드리니 그것이 예배가 되겠습니까? 돈 버는 일이라면 한시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왜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일에는 그렇게 여유만만 하세요. 아이들이 학교에 늦는 것은 야단을 하면서도 예배 시간에 늦는 것은 왜 침묵하세요. 침묵하시면 다행이지요. 아이들이 엄마 교회에 늦으면 안돼. 안돼. 그러는데 부모들이 뭐라고 하세요. 교회는 늦어도 괜찮아. 괜찮아. 괜찮긴 뭐가 괜찮습니까? 아이들을 그렇게 가르쳐서 나중에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받기를 원하세요?
하나님은 사랑이 많으셔서 이해하시나요? 예, 하나님은 사랑이 많으셔서 이해는 하세요. 그러나 그런 사람의 예배는 받지 않으신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오늘 23절에 보세요.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리는 사람을 찾으신다고 했습니다. 좀 일찍 오셔서 그날 설교하는 성경 본문도 찾아서 읽어보고, 예배를 위해서 기도하세요. 찬양팀을 위해서 기도하고, 성가대를 위해서 기도하고, 기도하는 분을 위해서 기도하고, 설교하는 목사를 위해서도 기도하고..., 기도하고 예배를 드리면 예배가 달라질 거예요.
일찍 오셔서 예배 시작하는 찬양부터 드리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얼마나 영광스러운 찬양인지 아세요. 1월 달에 불렀던 찬양 있지요.
♪주님의 성령 지금 이 곳에 / 임하소서 임하소서 ♪
2월 달에 부른 찬양
♪우리 모일 때 주 이름 높이리 / 우리 마음 모아 주를 경배할 때
주님 축복하시리 주님 축복하시리
3월 달에 부른 찬양
♪주께 와 엎드려 경배 드립니다 / 주 계신 곳엔 기쁨 가득
무엇과도 누구와도 바꿀 수 없네 / 예배 드림이 기쁨 됩니다
4월 달에 부른 찬양. 나는 찬양하리라
이런 찬양을 부르면 하나님의 영이 하늘에서 살며시 내려서 우리를 포근하게 감싸는 것 같아요. 찬양을 부르면서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게 됩니다. 너무 좋아서 눈물도 나고 감격적이에요. 일찍 오셔서 이런 은혜를 마음껏 경험하시기 바랍니다.
셋째, 예배에 방해되는 것은 물리치시기를 바랍니다.
지난 주중에 한국에 가서 얘기를 들으니까 요즘 한국의 대형교회 안에서는 셀폰이 터지지 않는 답니다. 예배 시간에 교인들의 셀폰 소리 때문에 예배가 방해되니까 아예 걸지도 못하고 받지도 못하게 만들었다는 거예요. 부끄러운 일입니다. 교인들이 얼마나 협조하지 않으면 강제로 그렇게까지 할까요?
우리 교회는 그런 장치가 없기 때문에 여러분이 협조하셔야 합니다. 예배당에 들어오면 아예 꺼 놓으세요.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인데 셀폰이 방해하면 어떻게 합니까? 어떤 사람은 예배 드리다가 말고 밖에 나가서 받아요. 얼마나 급하면, 하나님 만나는 것을 제쳐놓고 통화를 할까요? 이해는 갑니다만은 옳지 않은 겁니다.
이런 얘기까지 해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간혹 사람이 방해되면 그 사람과는 떨어져서 앉으시기 바랍니다. 이왕이면 예배의 영적 갈증이 있어서 기도나 말씀을 들을 때에 아멘 아멘, 하는 사람 옆에 앉으세요. 아멘도 전염되는 거예요. 말씀을 맛있게 먹는 사람 옆에 앉아야 덕분에 말씀이 은혜가 되는 거예요.
여러분, 제가 심한 말씀을 드렸는지 모르겠습니다만은 오늘 말씀을 통하여 다른 것은 몰라도 이것 하나만은 반드시 집고 넘어가야 합니다. 나는 예배에 얼마나 갈증이 있는가? 예배의 영적 갈증이 과연 나에게 얼마나 있는가? 사마리아 여인처럼 주님 만나기를 기다리고 있는가? 주님을 만나야 나의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고 생각하고 있는가?
하나님은 예배를 통하여 우리를 만나기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예배를 통하여 성도들에게 생수를 부어주시기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예배를 통하여 문제가 해결되도록 역사하십니다. 이제 좋은교회 모든 교우들은 예배를 통해서 찬양의 영광을 맛보시기 바랍니다. 예배를 통해서 기도의 감격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예배를 통해서 말씀이 주는 능력을 체험하시기 바랍니다. 예배를 통해서 헌금하는 기쁨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예배의 축도를 통해서 결단과 비전을 꿈꾸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사마리아 여인이 예수님을 만나고는 물동이를 버려 두고 동네로 뛰어가서 "내가 그를 만났습니다. 와서 보십시오"한 것과 같은 기쁨과 감격과 영광이 저와 여러분에게 넘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예배를 통해서 하나님을 만나고 예배를 통해서 하나님의 영광을 맛보고 예배를 통해서 가슴이 뜨거워지기를 원합니다. 예배를 통해서 우리의 문제까지도 해결되기를 원합니다. 예배의 갈증을 갖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배의 감격을 평생토록 누리며 살아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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