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묶인 것들을 풀어 놓으라!/요11:39-44
2007-03-08 12:16:36 read : 2877
여러분들이 기도해 주셔서 31회 선교사수련회와 순복음세계선교대회를 잘 다녀왔습니다. 지난 달 29일 주일 2부 예배를 인도하고 집에 가서 옷만 갈아입고 공항에 가서 비행기를 탄 순간부터, 여러분들의 기도에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것을 구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미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린 저의 간증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오클랜드로 가는 국내선 비행기 안에서 한 형제님을 만나 복음을 전하게 된 것도 사실은 우연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4~5개의 자리만 비어 있고, 거의 만석이 된 비행기 안에서 30대 후반의 모형제님을 만난 것은 하나님의 역사하심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비둘기 아빠로서 사랑하는 세 자녀와 아내를 크라이스트처치에 남겨두고 떠나온 그 분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그 분은 영접기도를 따라서 할 때에는 눈가에 눈물이 비쳤고 기도를 마치고 나서 ‘이제부터 열심히 믿겠다’라고 고백하는 것을 보고 저는 첫날부터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체험하였습니다. 원래 선교대회를 위해 출발할 때에는 4월 달의 각종 수련회, 넬슨 지역 부흥회, 그리고 5월 한 달 내내 진행되었던 대심방으로 인해 몸도 마음도 지쳐 있어 ‘한 10일 동안 푹 쉬다 와야겠다.‘는 마음이 한 구석에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만, 하나님께서 저를 통해 하시고자하는 계획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선교대회 참석할 때보다도 엄청나게 많은 일들을 하게 하셨습니다. 국내선 비행기 안에서 복음을 전하며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체험한 저는, 지난번에 오셔서 귀한 도전을 끼쳐주신 정철화선교사님이 놓고 가신 물건을 전달하기 위해, 오클랜드에서 YWAM(예수전도단)의 독수리제자훈련학교를 세워 귀하게 사역하시는 김범중 선교사님 부부를 만났습니다. 그 선교사님과의 만남도 하나님께서 준비해 놓으신 만남이었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YWAM Base에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김선교사님과의 교제에서 우리 교회가 앞으로 진행해야 할 사역의 한 힌트를 얻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다음 날 저녁 공항에서 그 선교사님을 또 다시 만나 해주셨습니다. 그 선교사님도 한국에 방문하기 위해 공항에 나오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날 시간이 부족하여 충분히 나누지 못한 교제를 공항 라운지에서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첫째 날 YWAM을 방문 한 후에는 과거 오클랜드에서 제가 전도사로 사역할 때부터 알고 지내던 한 형제의 가정을 방문하여 식사를 대접받고 식사 후에는 간단하게 말씀을 증거하고 서로의 비전을 이야기하다보니 저녁 10시30분이 되었지만, 아직도 저를 기다리고 있는 집사님 가정이 있었습니다.
이미 저녁 11시가 넘은 시간이었지만, 그 댁에 가서 또 2시간 이상 말씀을 나누며 교제하였습니다. 다음 날인 월요일 아침 일찍이 그 집사님의 사업장을 둘러보고 위하여 기도한 후에는 또 다른 가정과 사업장에 가서 기도해주고 저녁에 공항에 다시 나가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께서는 저로 하여금 만 24시간이 조금 넘은 시간 동안 무려 6곳이나 방문하여 말씀을 나누고 교제를 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제가 한국에 도착해서도 계속되었습니다. 도착한 날 오후에는 강남에 있는 한 서점과 기독교용품을 파는 가게를 방문해서 한영성경과 각종 성경공부교재와 서적과 행사용품들을 구입했습니다. 다음 날에는 설악산에 있는 대명콘도로 가서 2박3일 동안 선교사 수련회를 마치고 금요일 오후 늦게 돌아왔습니다. 주말인 토요일에는 저희 어머님이 속한 교구의 권사님, 집사님들을 만나 기도해주고, 또 개인적으로 저와 우리 교회를 위해서 기도하고 있는 분들의 가정들과 사업장, 등을 심방하여 예배를 드렸습니다.
또 오후에는 우리 교회에서 만나서 가정을 꾸리게 된 김영국형제와 김혜진자매의 결혼식에 참석하여 축해주고 결혼식에 참석한 디아스포라 청년들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주일에는 우리 오세아니아총회 정우성총회장님께서 인도하시는 주일 4부 예배에 참석하여 예배를 드리고, 오후 3시에는 여선교회 예배를 인도하였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말씀드려 처음에 여선교회 예배를 인도하라고 설교 의뢰를 받았을 때에 제 마음이 별로 내키지 않았었습니다. 남선교회 라면 몰라도 하필이면 여선교회인가, 또 수십만 명의 여선교회 회원들 중에 가장 열심이 있는 임원들과 봉사자들에게 무슨 말씀을 전해야 할까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 예배에 성령께서 엄청나게 역사하셨습니다. 나중에 제가 여선교회 예배를 인도하는 그 시간에 여러분들이 교회에 모여 기도하고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 깨달았지만, 그 당시에는 성령께서 불같이 뜨겁게 역사하는 이유를 알지 못했습니다. 보통 대성전이나 지교회, 지성전에서는 35분 정도 말씀을 전하는데 그 때에는 1시간 동안 말씀을 전했습니다. 말씀 후에는 오랫동안 합심기도를 하고 나자, 대부분 그 자리에 있던 여선교회 회원들이 성령의 충만을 받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여선교회 임원들과 봉사자들이 은혜를 받았는지 설교와 합심기도를 마치고 나자 한참 동안 박수를 치면서 은혜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말씀을 전한 저에게 감사의 표시를 해서 제가 한 동안 당황하기도 했습니다. 참으로 귀한 예배였습니다. 둘째 주 화요일 오전에는 교회성장연구소를 방문하였고, 오후에는 수련원에 입소하여 2박3일 동안 선교대회를 한 후, 금요일 저녁에 비행기를 타고 돌아왔습니다. 그 동안 중보하며 기도해 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런데 지난 2주 동안의 선교여행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한 가지 있습니다. 지난 월요일 그러니까 6일 저녁 11시가 되었는데, 제가 묶고 있는 아버님 댁의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송파에 있는 OO병원 응급실에서 걸려온 전화였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저보다 11살 어린 막내 남동생이 응급실에 실려 왔다는 것입니다. 어머님을 모시고 응급실로 가서 보니, 동생이 공휴일인 현충일을 맞이해서 직장 동료 2명과 함께 경기도 양평 어디로 여행을 갔다 오다가, 갑자기 다리가 굳어지고 팔이 굳어지고 나중에는 혀까지 굳어지는 전신마비를 일으켜서 계속 운전하다가는 큰 일 나겠다 싶어 도로 곁에 차를 세웠다고 합니다. 그러나 함께 동행하고 있던 직장 동료 두 사람이 운전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라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데, 그 때 마침 지나가던 엠블런스를 세워 응급실에 실려 왔다는 것입니다. 피 검사를 하고, CT 촬영을 하고, X- Ray, 등의 모든 검사를 했지만, 아무런 이상을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칼륨 수치가 정상인이 3.5인데, 동생의 칼륨 수치는 3.4로 약간 낮았지만, 그러나 그 정도 차이는 전신마비의 원인이라고 할 수 없는 수치였습니다. 당직을 하고 있는 응급처치 전문의 두 사람은 전신마비의 원인을 알 수 없고, 단지 추측할 수 있는 것은 신경을 많이 써서 그런 것같다고 할 뿐이었습니다. OO병원은 서울대학병원 등과 함께 한국에서는 쾌 유명하고 시설이 잘 되어 있는 병원인데, 전신마비증세의 원인을 알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단지 신경성이라고만 할 뿐, 주사 한대, 약 한 알도 주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어머니와 저는 오랫동안 동생의 팔 다리를 주물러 주었습니다, 나중에는 얼마나 힘을 주며 동생의 팔다리를 주물러 주었는지, 오히려 제 손이 마비 증세가 올 정도로 마사지를 해주었지만, 동생의 팔 다리 마비 증세는 풀어지지 않았습니다. 동생은 팔다리 마비 증세로 인한 고통 때문에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할 정도로 응급실 침대 위에서 어쩔 줄을 몰랐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제 마음 가운데 음성이 들렸습니다. “조목사야, 뭐하고 있니? 안수하고 기도해야지. 빨리, 기도해주라“ 그러한 음성을 듣고도 제가 기도해 주지 않자, 이번에는 저의 어머님이 울면서 말씀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조목사, 우리 OO(OO는 제 동생 이름입니다)를 위해 기도해줘. 얘가 죽게 생겼어. 우리 하나님께 좀 기도해줘.” 사실 제가 기도해주지 않은 것은, 부끄럽게도 동생이 고통하는 모습을 보고, 제가 당황해서 기도해주는 것을 깜빡 잊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응급실 안에 왔다 갔다 하는 수많은 환자들과 의사들과 간호원들이 북새통을 이루는 가운데 동생의 다리와 팔을 붙들고 안수하며 간절하게 기도해 주었습니다. 여러분, 그 후에 어떻게 되었을까요? 동생이 치료되지 않았으면 이 이야기를 하겠습니까? 하나님께서 동생의 전신마비증세를 치유해 주신 줄로 믿습니다. 의학적으로 마비증세의 원인을 알지 못하여 어떠한 치료도 하지 못하던 동생의 전신마비증세가 하나님의 역사하심으로 치유된 줄로 믿습니다. 물론 기도가 끝나자마자 곧바로 전신마비증세가 갑자기 멈춘 것은 아니고, 서서히 풀렸습니다. 그래서 응급실에 실려 간 지 5시간만에 퇴원하라고 해서 여러가지 수속을 거쳐 응급실에 실려간지 8시간 만에 퇴원하고, 오후에는 정상적으로 혼자서 운전할 수 있을 정도로 하나님께서 치료해 해주신 줄로 믿습니다. 저는 이 사건을 통해 다시 한번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풀어주시는 하나님이신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묶여 있는 것을 풀어주시는 분이신 줄로 믿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다보면 묶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의 동생처럼 전신마비 증세와 같이 묶이지는 않는다 할지라도, 우리는 때때로 물질문제에 묶이기도 하고, 인간관계에 묶이기도 하고, 성적인 문제에 묶기기도 하고, 마귀에게 묶기기도, 질병에 묶기기도 합니다. 이것은 모든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현상입니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들은 태어날 때부터 묶여서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원래 우리들은 자유로운 인생이 아닙니다. 속박 가운데 태어났습니다. 최초의 인간인 아담이 하나님께서 따먹지 말라고 하신 선악과를 따먹음으로 말미암아 범죄하여 에덴동산에서 쫓겨나 죄의 노예가 되었습니다. 그 이후부터 첫 사람 아담의 후손들인 모든 인간들은 죄에게 묶인 존재들이 되었습니다. 사망의 포로가 되어서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이 땅에서도 질병과 저주와 가난에 묶인 채로 살아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들을 죄에서 해방시켜 주셨고, 묵인 우리에게 자유를 주셨습니다. 할렐루야!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서 5장 1절에서 “그리스도께서 우리로 자유케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세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고 갈라디아교회 성도들에게 말씀한 적이 있습니다. 예수님 스스로도 누가복음 4장 18절부터 19절에서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케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니까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묶인 자를 풀어주고, 눌려있는 자에게 자유를 주고, 메인 자에게 해방을 주시기 위해서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께서는 이 땅에 오신 그 목적대로 많은 사람들을 풀어주셨습니다. 눌려 있는 사람들에게 자유를 주셨습니다. 마가복음 7장에 보면 귀먹고 말하지 못하는 사람이 주님께 고침 받은 사건이 나옵니다. 주님께서는 사람들의 도움으로 당신 앞에 온 중증 장애를 앓으며 아무 소망 없이 살아가던 그 사람을 연민과 긍휼의 눈으로 쳐다보시다가 유명한 한 마디를 하셨습니다. 아람어로 “에바다(Ephphatha!)" 이 말은 ”열려라!"는 뜻입니다. ”열려라!"는 주님의 외침에, 듣지 못하던 그의 귀가 열렸습니다. 말하지 못하던 그의 입술이 열렸습니다. 이것을 마가복음7장 34절과 35절에서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늘을 우러러 탄식하며 그에게 이르시되 에바다 하시니 이는 열리라는 뜻이다. 그의 귀가 열리고 혀의 맺힌 것이 곧 풀려 말이 분명하더라.” 그는 들을 수 있게 되었고, 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완전히 닫혔던 그의 인생이 새롭게 활짝 열린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도 주님께서 묶여 있던 자를 풀어주는 사건이 나옵니다. 마르다와 마리아의 가정은 오늘날로 말하면 부모님이 계시지 않은 결손 가정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빠인 나사로의 역할이 매우 컸습니다. 오빠인 나사로가 부모님을 대신해서 두 여동생을 돌보며 가정을 꾸려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나사로가 중병에 걸려 버렸습니다. 청천벽력과도 같은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그래서 마르다와 마리아는 급하게 사람을 보내어 주님께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곧바로 오지 않으셨습니다. 결국 중병에 걸린 나사로는 주님이 오시기도 전에 죽었습니다. 나사로가 죽은 지 나흘이 지나서 주님께서 나타나셨습니다. 언니인 마르다는 뒤늦게 나타나신 주님을 향하여 ‘주께서 여기 계셨더면 내 오라비가 죽지 아니하였겠나이다.’(21절)라고 원망을 했습니다. 동생인 마리아 역시 주님 발 앞에 엎드려 언니의 고백과 글자 하나 다르지 않고 똑같이 ‘주께서 여기 계셨더면 내 오라비가 죽지 아니하였겠나이다.‘(32절)라고 원망을 하였습니다. 주님께서 통분히 다시 말하면 불쌍히 여기는 마음으로 “그를 어디에 두었느냐”고 말씀하시자, 두 사람은 “주여 와서 보옵소서.“라고 말합니다. 이 말은 ’이미 끝났습니다. 보십시오. 죽은 지 나흘이나 되어 냄새가 나지 않습니까? 주님, 죽은 오라버니를 보십시오.‘ 바로 이러한 의미로 주님께 말한 것입니다. 그러자 주님은 다시 그들을 통분히 여기며 무덤 가까이에 가셨습니다. 그러나 큰 돌문이 나사로의 무덤을 막고 있었습니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돌을 옮겨 놓으라.“ 그러나 머리가 잘 돌아가는 마르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주여 죽은 지가 나흘이 되었습니다. 벌써 냄새가 나나이다.“(39절) 그때 주님께서 마르다에게 ”마르다여！ 내가 이미 너에게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하지 않았느냐?’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자 주님의 위엄에 눌려 마르다와 마리아는 무덤 문을 옮겨 놓았습니다. 썩은 냄새가 물씬 새어 나왔습니다. 주님께서는 나사로의 무덤 앞에 서서 “나사로야, 나오라!”고 외쳤습니다. 이 말씀은 매우 중요합니다. 만약 주님께서 “죽은 자야 나오라!”고 하셨다면 태초부터 죽었던 모든 사람들이 다시 살아났을 것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죽은 자야 나오라!”고 하지 않고 “나사로야, 나오라!”고 외치셨기 때문에, 죽었던 나사로만 살아나서 벌떡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무덤 밖으로 걸어 나왔습니다. 그때 주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다같이 44절을 읽겠습니다. “죽은 자가 수족을 베로 동인 채로 나오는데 그 얼굴은 수건에 싸였더라. 예수께서 가라사대 ‘풀어 놓아 다니게 하라’ 하시니라.” 나사로는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났지만,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몸은 수의에 감기고, 얼굴에는 수건에 쌓여 있었던 것입니다. 살기는 살았으나 그는 묶여서 나왔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나사로를 그대로 놓아두지 않으셨습니다. ‘풀어 놓아 다니게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이 말씀은 매우 깊은 의미가 있고, 이 말씀에는 상징적인 메시지가 있습니다. 이 세상을 사는 우리들은 모두 영적으로 죄의 무덤 속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아무 소망 없이 서서히 썩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어느 날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엄밀하게 말해서 우리들이 자의적으로 믿은 것이 아니라, 주님이 불러주셨기 때문에 우리가 믿게 된 줄로 믿습니다. 마치 예수님께서 “나사로야, 나오라!”고 불러주신 것처럼, 우리를 향해서 “죽은 자야, 사망에서 일어나라. 지옥으로 달려가는 자야, 죽음의 자리에서 나오라”고 불러 주셔서 믿게 된 줄로 믿습니다. 그리고 나사로가 다시 살아난 것처럼 우리도 예수 믿고 영적으로 다시 살아난 줄로 믿습니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구원받아 다시 살아났지만, 아직까지도 여러 가지 것들로 묶여 있는 성도들이 많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마치 나사로가 죽음에서 다시 살아났지만, 아직도 온몸과 얼굴에 수건과 수의로 감겨진 것처럼, 여전히 여러 가지 수의로 감겨 있는 성도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 주위에 보면 구원은 받았지만, 아직까지도 죄에 묶여 있고, 더러움에 묶여 있고, 질병에 묶여 있고, 저주와 가난에 묶여 있고, 죽음과 절망의 공포에 묶여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나사로가 다시 살아났지만 여전히 묶인 채로 엉기적거리며 걸어나온 것처럼, 마음껏 자유를 누리지 못하고 엉기적거리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그러한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풀어 놓아 다니게 하라!’ 주님께서는 우리 영혼만 잘되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모든 삶도 잘되기를 주님께서 원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예수 믿는 사람들 중에 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모르고 있습니다. 예수 믿으면 천국에 올라가는 것을 알고 있지만, 주님께서 원하시는 ‘전인구원’을 모르고 있습니다. 우리 기독교는 단순히 영혼만 구원받는 종교가 아닙니다.
우리 교회에서 새가족들이 오면 처음 심방 때에 드리는 족자가 있습니다. 거의 모든 가정에게 나누어 드렸는데, 색깔이 검정색으로 촌스럽다고 해서 걸어놓지 않는 분들도 있는 것 같은데, 그 족자는 매우 의미가 있는 족자입니다. 우리 순복음교회의 정체성을 알려주는 족자입니다. 우리 순복음교회에서 추구하는 <오중복음>과 <삼중축복> 중, <삼중축복>의 말씀이 새겨져 있는 족자입니다. 없는 분들은 언제든지 사무실에 이야기하시기 바랍니다. 몇 개든지 드리겠습니다. 그 족자에는 시나 수필과 같은 사람의 말이 새겨져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새겨져 있습니다. 그 성구를 기억하십니까? 요한삼서 2절 말씀입니다. 적어도 순복음교회 성도라면 잊지 말아야 할 성구입니다.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 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 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여러분, 주님께서는 우리 영혼만 잘되기를 원하지 않는 사실을 아십니까? 우리가 범사에 잘 되기를 주님께서는 원하십니다. 또 병으로부터 고침 받고 우리가 건강하게 사는 것을 주님께서 원하십니다. 우리의 묶인 것들이 풀어지고 우리가 자유를 누리는 것을 주님께서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묶인 것이 풀려지는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묶인 것으로부터 자유케 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내 영혼이 잘됨같이 범사에도 잘되고 강건하게 되는 것이 주의 뜻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우리의 몸과 우리의 삶을 묶고 있는 수의를 어떻게 풀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해야 우리를 묶고 있는 것들을 풀 수 있을까요? 기도로 풀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받은 우리는, 능력의 이름인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여, 우리들을 묶고 있는 것들을 풀어 놓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온 세상의 열쇠를 가지고 계신 분입니다. 천국 열쇠를 소유하신 분입니다. 그런데 그 예수님께서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라고 고백한 베드로에게 천국 열쇠를 주셨습니다. 마태복음 16장 19절에서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고 말씀하시며 베드로에게 천국 열쇠를 주셨습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베드로처럼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라고 믿음으로 고백한 우리에게도 천국 열쇠를 주십니다. 이 천국 열쇠는 매기도 하고 풀기도 하는 열쇠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도로써 우리를 묶고 있는 여러 가지 수의를 풀 수 있는 줄로 믿습니다. 간절하게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면 하늘에서도 묶인 것들이 풀리게 되는 줄로 믿습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기도는 하지 않은 채, 묶인 채로 원망과 불평만 합니다. 세상 사람들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예수 믿는다고 하면서 한 평생 묶여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예수 믿고 구원받은 우리들은 묶인 채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아니라, 기도로 우리를 묶고 있는 모든 것을 풀어버릴 수 있는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는 능력의 이름인 예수 이름으로 당당하게 자유를 누리며 살아갈 수 있는 줄로 믿습니다.
몇 달 전에 조용기목사님께서 종로중구대교구 최계순 권사님 간증을 소개하신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최권사님은 19살에 시집을 갔는데 시댁은 1년에 제사를 13번이나 지내고, 집안 곳곳에 귀신 섬기며 굿하고 부적을 붙여 놓은 집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며느리가 아무 이유 없이 시름시름 병을 앓자, 시부모님은 무당을 불러 굿을 시켰는데, 무당은 며느리가 곧 죽을 테니 분가를 시켜 주라고 말하더랍니다. 그래서 며느리는 시부모의 허락 하에 분가해서 서울에 살고 있는데, 이번에는 시어머니가 심장병에 걸려서 그 병을 고치기 위해 서울에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병원에 가도 아무런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약국을 가게 되었는데, 약국 주인이 약 팔 생각은 하지 않고 이렇게 말하더랍니다. “약 먹어서 나을 것이 아니라 예수 믿어야 낫습니다. 예수님을 믿으세요” 결국 시어머니는 약사의 말을 듣고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때부터 마귀와의 영적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시아버지가 농약을 먹고 자살을 했습니다. 그래도 시어머니는 믿음을 버리지 않고 계속 기도하며 사단의 방해를 대적하고, 제사대신 목사님을 모시고 추도예배를 드리며 신앙에 굳게 섰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아들이 위장병으로 몸져누워서, 죽만 먹고 여름에도 이불을 덮어야 하고 바깥출입도 못하는 중환자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살 수가 없기 때문에 며느리가 뒷골목에서 행상을 하면서 겨우 생계를 꾸려 나갔습니다. 가정이 아주 엉망이 되었습니다. 그때에 이웃집 살던 순복음교회의 어느 구역장으로부터 예수님을 믿으라는 권유를 받아 당시에 서대문에 있던 순복음교회에 등록하고 신앙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수십 년간 가족을 묶고 있던 마귀가 계속해서 방해를 했습니다. 예배를 드리는데 자꾸 마음속에 ‘일어나 옆 사람을 때려라’하는 생각이 들어, 예배드리다가 말고 그냥 일어나서 옆 사람을 때리는 바람에 안수집사님들에 의해 끌려 나가기도 했습니다. 또 예배드리는데 ‘고함을 쳐라. 고함을 쳐라. 옷을 다 찢어라’라며 자꾸 마귀가 방해를 해서 제대로 신앙생활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나중에는 결심을 하고 40일 새벽예배를 작정하고 날마다 보혈찬송을 했습니다. 설교를 통해 배운 대로 예수님 이름으로 마귀를 묶어서 쫓으며 대적했습니다. “악한 마귀야！ 네가 다시 나를 잡아매려고 하지만 나는 이제 하나님 딸이다. 예수님 이름으로 명하노니 묶음을 놓고 물러가라” 계속해서 외치며 기도했습니다. 기도하려고 눈을 감으면 무릎 위에 뱀이 설설설설 기어 다니는 것이 보이고, 병들어 드러누워 있으면서도 남편은 고래고래 고함을 치고 교회에 가지 못하게 하고, 성경을 다 찢어서 불속에 던져 버리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권사님은 하루에 5시간씩 기도하며 믿음으로 부르짖었습니다. 철야, 금식, 새벽기도하고 주기도문을 하루에 3천번 씩 외우고 10년간 눈물로 간구하며 “주님！ 완전한 구원을 주옵소서. 우리 가정 전체가 영혼이 잘되고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게 하여 주옵소서”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한번은 기도하는데 환상 중에 흉칙한 큰 구렁이가 집안을 기어 다니며 한바퀴 돌더니, 눈에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원망스러운 눈으로 자기를 쳐다보더니만 그냥 집 밖으로 나가더랍니다. 그 환상을 본 최권사님은 ‘10년 동안 내가 기도해서 우리 집안을 묶고 있던 이 원수 마귀가 나갔구나. 믿습니다.’라며 기뻐했습니다. 그리고 마음에 모든 의심의 매듭이 풀려 버렸습니다. 그 후부터 기적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오랫동안 누워있던 남편의 위장병이 나아서 완전히 건강을 되찾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기적적으로 취직도 되고 사업을 시작했는데 물질적 축복을 하나님이 부어 주셨습니다. 천장이 무너진 판자집이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되어, 2층짜리 큰 주택을 지을 수 있게 되었고, 그 외에 또 다른 건물도 주님께서 주셨습니다. 원수 마귀 사단이 최권사님으로 하여금 예수님 믿는 것을 끈질기게 괴롭히고 영적으로, 육신적으로, 환경적으로 묶고 있었지만, 믿음으로 기도하여 묶인 것을 끊어 버리고 이제는 영혼이 잘되고 범사에 잘되며 강건하고 생명을 얻되 넘치게 얻는 삶을 얻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것이 바로 주님께서 말씀하신 ‘풀어 놓아 다니게 하라’는 말씀인 줄로 믿습니다. 예수 믿고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들도 풍성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줄로 믿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들의 인생이 실타래처럼 꼬여있습니까? 부부 사이에, 친구 사이에, 부모와 자식 사이에, 바로 옆에 있는 사람과의 관계가 꼬여 있습니까? 아니면 물질문제로, 자녀교육의 문제로 묶여 있습니까? 질병과 저주에 묶여 있습니까? 인간적인 노력으로 실타래처럼 꼬인 문제를 풀려고 하기보다, 기도로 꼬인 문제를 푸시기 바랍니다. 여러 가지 세상적인 방법으로 묶고 있는 것을 풀려고 하지 말고 예수 이름으로 묶고 있는 것들을 푸시기 바랍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여러분들을 묶고 있는 것들을 예수님의 능력의 이름으로 풀어버리시기 바랍니다. 2,000년 전에 죽은 지 나흘이나 되어 썩은 냄새가 물씬 나는 나사로에게 “나사로야, 나오라!”고 말씀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오늘도 우리를 향해서 말씀하십니다. “조 목사야, 나오라! 김 형제야, 나오라! 이 자매야. 나오라!” 그리고 주님께서는 “묶인 것들 풀어 놓으라!“고 말씀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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