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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떡/요6:30-35
2006-10-24 10:15:27 read : 1309
Ⅰ. 본문의 상황과 내용
1. 본문의 상황
본문은 예수께서 성자 하나님으로서 절대 신성을 가지신 존재였으나 하나님이 태초부터 세우신 구속의 법에 따라 우리의 죄를 대속하시기 위하여 사람의 모습으로 오신 그리스도임을 입증함으로써 결국 예수의 그리스도직과 예수 안에서의 우리의 구원의 절대성을 확증하기 위하여 기록된 요한복음의 전반부에서 먼저 예수 공생애의 여러 가지 사건 중에서도 이상의 사실을 잘 입증하는 여러 자료들 곧 예수의 관련자들의 증언들과 예수 자신이 행한 표적들과 자기 계시를 제시하는 1:19 - 12:50까지 일련 기사의 연속 부분이다.
특히 22 - 51절에서는 오병이어의 기적을 체험했던 자들이 예수를 찾아 온 것을 계기로 하여 예수께서 그들에게 구약시대 광야에서 이스라엘 조상들이 겪었던 만나와 자신을 비교하면서 자신이 곧 하늘에서 내려온 생명의 떡(35절)임을 교훈한 사실을 기록한다. 만나와 그리스도는 하나님이 주신 하늘에서 내려온 것이라는 점에서는 공통성을 가지나 그 질과 효과에 있어서는 완전한 대조를 이룬다.
만나 그리스도
1 하늘에서 내려옴(출16:4) 하늘에서 오심(요6:38)
2 하나님이 주심(출16:4)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음(요10:36)
3 하나님이 지시로주음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그리스도를 만남
(시119:105)
4 거두는 자마다 모자람이 없었음(출16:18)
그리스도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음
(요3:16)
5 하루가 지나면 썩게 됨(출16:21) 구속의 효과는 영원함(요4:14)
6 만나를 먹은 자는 영원히 살지는 못함(16:35)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는 영생 얻음(요6:47)
7 만나가 중단 됨(수5:l2) 복음은 계속 전파됨(롬10:8)
우리는 예수께서 택한 죄인들에게 베푸시는 구속은 그 효과가 확실하며 그 구속으로 말미암아 성도들에게 주는 생명은 영원하고 풍성하다는 구속적 교훈을 얻게 된다
2. 본문의 내용
6장 첫 단락(1-15)에서 우리는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명을 먹이신 예수님께 많은 사람들이 호감을 갖게 된 사실을 살펴보았다. 이제 6:22-59절은 오병이어의 표적으로 인해 예수님을 정치적 메시아로 오해한 유대 군중이 예수님을 기어코 자신들의 왕으로 삼기 위해 (15절) 갈릴리 호수 건너편에 위치한 가버나움까지 뒤쫓아옴으로 발생한 사건을 다루고 있다(22-25절) 하지만 군중이 예수님을 찾아온 진짜 이유는 표적을 통해 자신들의 현세적 육체적 욕구를 채우려 한 때문이었다.
이러한 사실을 알고 계셨던 예수께서는 저들에게 "썩어질 육신의 양식"을 추구하는 자들이 되기 보다 "영생의 양식"을 추구하는 자들이 되라고 교훈 하시면서(27절) "생명의 떡"이신 예수 그리스도 자신에 관해 가르치셨다(28-59절)
한편 이러한 본문의 내용은 다른 복음서에는 나오지 않는 것으로 이 사건 이전에 발생했던 오병이어의 사건이 사복음서에 모두 기록된 것과 좋은 대조를 이룬다.
이는 요한복음 특성가운데 하나로서 요한은 단순히 이적 자체만을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그 지적이 참 진리의 표적으로서의 그리스도의 속성을 보여주는 의미를 지님을 해설하는데 주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요한은 오병이어의 이적 사건보다 더 많은 지면을 할애하여 그 이적이 예수가 생명의 떡이심을 보여 줌을 상세히 기록하는 것이다.
이러한 예수의 교훈은 유대 군중과 예수의 질의응답 형식으로 다음과 같이 4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① 메시아의 표적을 요구하는 군중에게 자신이 하늘에서부터 세상에 생명을 주기 위해 내려온 "생명의 떡" 이심을 증거 하신 것이다. (28-35절)
② 생명의 떡에로의 초대로서 이는 생명의 떡이신 예수께 나아오는 자에게 주어지는 하나님의 영접하심과 마지막 날의 부활과 영생의 복에로의 초대를 가리킨다.(36-40절)
③ 예수께서 자신을 가리켜 "하늘로서 내려온 떡이라"말씀하신 것에 거부반응을 보이는 군중에게 주신 것으로 예수께서는 앞서 언급한 교훈들을 재차 교훈 하시면서 "하늘로서 내려온 산 떡"인 자신의 살을 먹으라고 말하였다. (41-51절)
④ 살아있는 떡인 예수의 살을 먹으라고 하심으로 인해 생긴 유대인들간의 논쟁에 답변으로 주어진 것으로 여기서 예수께서는 생명의 떡이신 예수를 믿음으로 주어지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의 영적인 교제를 강조하신다. (52-59절)
이처럼 본문에서 자신이 하늘에서 내려온 참 양식이라는 사실을 밝히신 예수께서는 과거에 출애굽 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와 함께 광야에서 먹은 "만나"와 "생명의 떡"이신 주님 자신 사이에는 과연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하였다. 죽음을 피할 수 없었으나 하늘에서 내린 참 양식 다시 말해 인류 구속을 위하여 친히 희생 제물이 되신(막10:45) 주님 자신을 영접하는 자들은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된다는 사실을 강조하신 것이다. (48-51절) 하지만 영적인 무지에 빠진 유대인들은 예수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했으며, 예수는 단지 요셉의 아들일 뿐 결코 하늘에서 내려온 자가 아니라고 수군거리며(41.42절) 결국에는 예수를 버리고 제각기 흩어져 버렸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러한 본문을 통해 예수께 대한 저들의 배척과 핍박의 정도가 점점 더 고조될 것이며 급기야는 결정적인 충돌이 불가피한 것임을 예견케 한다.
Ⅱ. 오늘의 상황과 본문의 적용
1. 오늘의 상황
현대는 누구나 다 아는 대로 황금(gold)이 만물의 척도 내지는 모든 가치관의 중심이 되어 버린 것을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뿐만 아니라 이상적인 인간형도 많은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고대에는 현인을 원했고, 중세에는 성자를 갈망했으나, 현대는 오직 부자만이 요구되고 있다.
오늘의 지성인들 중에는 한 줄의 詩보다는 한 장의 지폐를 더 사랑하는 사람이 날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그래서 일찍이 프롬(E. Fromm)은 그의 저서 「소유냐 존재냐」(To Have or To Be)를 통해 "현대인은 소비하고 소유함으로써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여 한다"고 지적하면
서 이러한 삶의 태도에서 현대사회의 모든 해악이 기인되어 급기야 핵전쟁, 생태학적 위기들로 인류 전멸의 위기에까지 몰고 간다고 경고하고 있다. 현대인이 좋아하는 황금(gold), 돈(money), 부(mammon)의 만능으로 인해 인간은 설자리를 모두 빼앗겨 버렸다. 배금주의 사상에 젖은 현대인들은 하나님(God)이 있어야 할 자리에 황금(gold)을 세우고, 메시야 대신에 기계(machine)와 매체(media)가, 영혼의 구원을 성(sex)으로 바꾸어 버리므로 스스로 현대판 소돔, 고모라를 낳게 되었다.
괴테의 고백은 "세상 사람들이 나를 가리켜 불행을 모르고 산 사람이라고들 한다. 사실 세상의 물질적인 조건이나 육신의 환경은 누구보다도 좋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솔직히 말해서 내 평생을 돌이켜 볼 때 정말 만족하다, 행복하다고 나 스스로 생각해 본 적은 하루도 없다" 고 하였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인간에게 물질만 가지고는 만족할 줄 모르는 배고픔이 여전히 있다는 것이다.
2.본문적용
유대인들의 전 관심이란 물질적인 만족에 있었다. 그러나 인간은 물질로만 된 것이 아니고 보이지 아니하는 영혼이 있기 때문에 영혼이 배부름을 얻기 전에는 육신적으로 배가 불러도 여전히 배고픈 상태에 있다. 이 배고픔을 채워 줄 이는 예수 그리스도 밖에 없다. 하루는 베드로와 요한이 기도 시간에 맞추어 성전에 올라가다 미문이라는 곳에서 남의 등에 업혀 구걸하던, 나면서부터 앉은뱅이를 만났는데, 그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손을 내밀며 구걸했다. 베드로와 요한은 그에게 대답하기를,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것으로 네게 주노니 곧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걸으라"하고 오른손을 잡아 일으키니 일어서서 걸으며 하나님을 찬미하게 되었다. 만일 베드로와 요한이 은이나 금을 주고 예수의 이름을 주지 않았다면 그는 며칠은 편히 믿고
살았을 진 모르나 숙명적으로 앉은뱅이라는 삶의 궁극적인 문제는 영원히 해결함을 받지 못했을 것이다.
태어나면서부터 제 발로 한 번 일어서 보지 못한 이 이 앉은뱅이에게 일생의 최고의 문제는 바로 걷는 것이다. 그런데 이 궁극적인 문제는 돈이나 은과 금으로 해결된 것이 아니라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해결된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 영혼의 배고픔을 채워주실 수 있는 생명
의 양식이다. 본문 35절에 "내가 곧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고 했듯이 예수 그리스도만이 인간에게 참 생명을 줄 수 있고 더욱 풍부하게 하실 수 있다.
요한복음10장 10절에는 주님께서 친히 말씀하셨다. "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이 보내신 생명의 떡이다. 35절에 "내가 곧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것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그러나 내가 너희더러 이르기를 너희는 나를 보고도 믿지 아니하는도다”
이 말씀은 신약성경 가운데 가장 위대한 말씀 중의 하나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생명의 떡이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떡은 생명을 유지한다. 떡은 생명의 양식이다. 그것 없이는 생명이 계속 유지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떡은 육신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 먹는 떡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좀더 고차원에서 하는 말씀이다. 생명에 대한 새로운 영적 의미란 무엇인가?
그것은 하나님과의 새로운 관계이다. 참된 생명이란 하나님과의 새로운 관계 즉 신뢰와 친밀과 순종의 사랑의 관계인 것이다.
실상 우리는 우리의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분리되어 있는데 이것을 연결하는 관계를 맺는 것은 사람의 지식이나 노력이나 무엇으로도 안 된다
그러므로 말씀이 육신을 입으시고 세상에 오셨다. 그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가 하나님과의 관계를 맺을 수 있다. 그리스도가 아니고는 그 어느 누구도 하나님과의 새로운 관계를 맺을 수가 없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는 분이다. 따라서 생명의 떡이다.
즉 예수 그리스도 없이는 참된 생명의 시작도 지속도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그를 알고 맞이하여 그를 영접해 들인다면 모든 불만족한 갈망과 마음과 영혼의 불안정한 욕망은 사라지게 될 것이다.
인간 상황의 굶주림과 갈증은 그리스도일 때 그리고 그를 통하여 하나님을 알 때 불안한 영혼은 쉼을 얻고 주린 마음은 충만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 이와 같은 축복을 어떻게 얻을 수 있는가?
오늘 본문에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하였다.
첫째, "내게 오는 자"(35절) 라고 하였다. 이 구절은 예수께서 자신을 생명의 양식으로 주는 것이기 때문에 그에게로 나오는 사람은 목마르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묘사하고 있다. 여기에 율법적 제의도, 철학도, 수고도, 도덕적 수양의 조건도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기독교 신앙이란 간단하다.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에 관한 언약을 절대적인 하나
님의 약속으로 신뢰하고 따르는 것이다.
둘째, 하나님 편에서는 무상공급(사55:1-3)이지만, 인간 편에서는 꼭 한가지 자격을 갖추어야 한다.
한마디로 "배고픈 자"가 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왜 믿는가?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마5:6)이기 때문이다. 삶의 속에 세상의 행복과 "자기의 의"를 가득 채운 부자들은 천국은 나사로 처럼 "영혼의 거지"들만 들어갈 수 있다. (눅16:19-22, 마5:3)
이사야 55장에 "너희는 돈 없이 값없이 와서…"하였다. 무슨 뜻인가? 돈 없이 값없이, 무엇을 가지지 말고, 공로를 내세우지 말고 빈손 들고 예수께 오면, 몸이 아니라 마음으로 예수께 나아오기만 하면 얼마든지 주시기로 준비되어 있다. 하나님의 은혜에는 인간차별이 없다. 유무식의 구별이 없다. 빈부를 가리지 아니한다. 누구든지 나아오기
만 하면 이 귀한 선물을 주신다. 예수께서 여리고에 가셨을 때 두 사람에게 은혜를 베풀었다. 하나는 삭개오요 다른 하나는 바디메오였다. 삭개오는 부자요, 사회적으로도 지위가 있는 사람이다. 그러나 반면 바디메오는 소경이요, 거지요, 사회적으로도 아무런 지위가 없는 사람이다. 예수는 이 두 사람을 보실 때 부자와 거지 밖의 모습으로 보신 것이 아니다.
인생에 환멸을 느끼고 있는 심령에 굶주린 속 사람을 보았다. 거지 바디메오만 굶주린 것이 아니었다. 부자 삭개오도 그 영혼이 굶주려 있었다. 예수 그리스도는 두 사람에게 똑같이 은혜를 부어 주시고 그들의 필요를 채워 주셨다. 끝으로 우리가 생명의 양식을 먹었을 때 어떤 현상이 일어나는가? 두 가지 현상이 일어난다. 첫째, 인생에 새로운 만족이 들어온다. 굶주림과 갈증은 사라진다. 둘째, 생의 저편에 있어서도 우리들은 두려움이 없다. 모든 것이 끝나는 최후의 날에 있어서도 우리들에게는 두려움이 없다. 어떤 주석가는 "그리스도는 모든 위험이 사라진 피난처로 우리를 이끄시리라" 그리스도의 선물은 시간 속에서의 생명과 영원에서의 생명이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부르심과 하나님의 감화하심을 거절할 때 자신을 속이고 위대함과 영광을 상실해 버리는 것이 된다.
3. 공동 기도문, 참회기도 및 용서의 선언
1) 공동 기도문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저희들이 드리는 예배를 받아 주시옵소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기쁜 마음으로 드리는 우리 예배를 받아 주시옵소서. 복잡한 세상의 걱정과 이 세상의 삶의 고뇌와 슬픔과 노여움과 괴로움, 주님 받아 주시고 이 무거운 짐을 함께 져 주시옵소서. 이제 가벼운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엎드리오니 힘 주시고, 은혜주시고, 복내려 주시옵소서. 우리 예배를 받아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2) 참회기도 및 용서의 선언
참회기도
자비로운 하나님
우리는 온몸을 바쳐 하나님과 우리의 이웃을 사랑하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해야 할 일을 다하지 못하고 해서는 안될 일을 많이 행하였습니다. 아버지의 독생자의 공로로 우리를 깨끗하게 해 주시고 아버지의 성령의 능력으로 우리가 새 삶을 살게 도와 주시옵소서.
용서선언
목사 : 자비하신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의 모든 죄를 사해 주시고 영원한 생명의 세계로 인도하십니다.
회중 : 아멘
3) 찬송
65장 - 생명의 빛 주 예수여
316장 - 목마른 자들아
321 - 자비한 주께서 부르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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