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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의 샘물(2)/요4:7-14
2004-04-28 09:46:35 read : 1383
현대인의 특징은 ‘목이 타다’는 사실입니다. 옛날 보다 훨씬 풍요한 가운데 살고 있지만 그런데도 늘 목말라 합니다. 누구나 다 각양각색 크고 작은 갈증을 가지고 삽니다. 치열한 생존경쟁 속에서 사람들은 자꾸 다른 사람과 자기를 비교하면서 상대적으로 목말라합니다. 가장 심각한 갈증은 영혼의 갈증입니다. 세상 속에 파묻히면 파묻힐수록 영적 갈증은 더 심해집니다. 하나님은 인생에게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습니다(전3:11). 그래서 사람은 영영 죽지 않기를 갈망합니다. 중국의 진시황제는 불사약을 구하려고 천진난만한 童男童女 500명을 영주 삼신산으로 보냈습니다. 한 부제는 승로반을 만들어 하늘에서 내린다는 영액인 감로(甘露) 받아먹고 신선이 되어 보려고 했습니다.
그리스 신화에서는 서쪽으로 자꾸 가면 영생하는 낙원이 있다고 했고, 인도 고담에서는 바다 속으로 깊이 들어가면 영생하는 용궁이 있다고 했습니다. 불가에서는 108번뇌를 물리치고 열반에 들어가면 영생한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얼마나 인간이 영생을 사모하는 지 엿볼 수 있잖습니까? 그러나 불행하게도 아무도 영생하지는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영생은 생명의 창조주이신 하나님에게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영생은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 은총입니다. 그 선물 그 은총이 바로 독생자 예수 아닙니까? 그러므로 영생의 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줄 믿습니다.
II. 니고데모와 사마리아 여인
3장에서는 예수님과 니고데모가 만났습니다. 그리고 니고데모에게 주님께서는 ‘사람이 거듭나지 않고서는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영적으로 다시 태어나야 영의 세상인 하나님나라를 볼 수 있고 들어갈 수 있다는 말씀은 진리의 말씀입니다. 그런데도 니고데모는 빨리 깨닫지를 못했습니다. 4장에서는 예수님과 사마리아 여인이 만났습니다. 예수님은 부정한 여인에게 ‘믿음의 본질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여인은 예수님 말씀에 상당히 민감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리고 또 좀 이상합니다.
두 사람에게 각각 말씀하신 주제가 바뀐 것 같은 생각이 들지 않습니까? 스스로 잘 믿고 있다고 생각하는 니고데모에게 믿음의 본질을 말씀하시고, 사마리아 여인에게 거듭남을 말씀하셨어야 맞을 것 같습니다.
옛날 야곱이 요셉의 두 아들에게 축복 기도할 때 축복의 손을 바꿔서 얹어 놨습니다. 요셉은 장자인 므낫세 머리에 야곱의 오른손이 얹어지도록 앉히고 둘째 아들인 에브라임은 왼쪽 손이 얹어지도록 앉혔습니다. 그런데 야곱은 손을 이렇게 엇갈리게 하고서 축복기도를 했습니다. 아들 요셉이 야곱에게 ‘아버지 손이 잘못 얹어졌습니다’. 그랬더니 야곱은 ‘안다, 알아!’하면서 그대로 했습니다.
여러분, 예수님이 몰라서 니고데모에게는 중생을 말씀하시고 사마리아 여인에게는 믿음의 본질을 말씀하셨겠습니까? 니고데모는 목마름이 없었습니다. 자기가 죄인이라는 의식이 없었습니다. 니고데모 중심에는 ‘자기’가 딱 버티고 있었습니다. 예수님 앞에 나왔으나 여전히 ‘이스라엘의 선생으로서의 자기를 과시했습니다.
그런데 죄인이라는 생각이 들겠습니까? 죄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데 회개가 나오겠습니까? 여러분,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려면 회개해야 합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느니라’고 하셨잖습니까? 회개는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절대 조건입니다. 사람은 다 죄인입니다. 그래서 누구나 다 회개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 회개는 성령으로 거듭나야 할 수 있습니다. 성령을 받아야 죄인임을 깨닫게 되고 영적 갈증에 몸부림치게 됩니다. 그래서 니고데모에게 ‘마음을 찢고 죄를 회개할 필요성’을 촉구하셨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사마리아 여인은 자기가 죄인임을 누구보다도 잘 압니다. 육적으로만 목마른 게 아니고 영적으로도 목이 탔습니다. 자기의 죄를 정직하게 고백할 만큼 ‘심령이 가난한 자‘였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구원에 이르는 신령한 진리를 제시해 주셨습니다.
III. 본문의 의미와 해석(meaning and significance)
예수님께서는 죄 많은 한 여인을 만나 그 영혼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유대인들이 꺼리는 사마리아를 통과하십니다. 제자들의 볼멘소리도 못들은 척하면서 사마리아 수가 성을 찾으셨고 제 6시 그 뜨거운 대낮에 우물가에 앉아 한 여인을 기다렸습니다. 여러분, 우리 주님은 잃어버린 양 한 마리를 찾아 산과 들을 헤매시는 분 아닙니까? 바로 나 같은 죄인, 이 부족하고 부족한 나 같은 것을 구원하시려고 십자가에 달리신 분 아닙니까? ‘오 주여, 참으로 감사합니다!’ 지금 주님께서 우물가에 앉아서 나를 기다리시고 계십니다. 여러분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마침내 기다리던 그 여인이 나타났습니다.
1. 7절, ‘물을 좀 달라’
7절부터 강해합니다. 주님께서 그 여인에게 ‘물을 좀 달라’고 하셨습니다. 물론 먼 길을 걸어오셨고 그리고 뜨거운 대낮에 우물가에 앉아 계셨으니 얼마나 목이 말랐겠습니까? 그러나 지금 주님께서 ‘물을 좀 달라’는 말씀은 육체적으로 목이 타서 물을 달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죄 많은 한 영혼을 구원하시기 위한 예수님의 접근방식입니다. 대화를 하시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여인의 마음은 꽉 잠겨져 있습니다. 잠겨진 마음을 다른 사람이 강제로 열수는 없잖습니까? 사람의 마음에는 필터가 있고, 자기감정에 따라 그 filter를 열었다 닫았다 합니다. 그래서 대화를 할 때에는 상대방의 마음의 filter가 열려지게 하는 것이 먼저 중요합니다. 심리학에서 사람의 마음이 열리게 하는 방법으로 인격적 접촉의 원리라는 게 있습니다. 이 원리가 바로 예수님에게서 나온 것입니다. 사람은 서로 인격적인 접촉이 될 때 마음의 문이 열립니다. skin-ship으로 마음이 열리는 게 아니라 personal-ship으로 마음이 열립니다. 인격적 접촉으로 상대방의 마음이 열려지게 할 때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하나는 상대방에게 호의를 베풀어서 마음이 열려지게 하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그 사람으로 하여금 호이를 베풀도록 기회를 줘서 마음을 열어주는 방법입니다.
이 여인은 사마리아 사람입니다. 유대인에 대해서 적개심을 품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호의를 베풀더라도 그 호의를 받아들이지 않을 게 뻔합니다. 적개심을 품고 있는데 호의를 받아들이겠습니까? 그러나 반대로 좀 도와달라고 하면 마음이 움직이게 됩니다. 그것도 자기보다 월등하게 원나은 형편에 있는 사람이 도와달라고 하면------. 언제나 정결하다고 우쭐대는 유대인이 나같은 부정한 사람, 사마리아 사람들에게서 조차 부정한 여인으로 낙인이 찍힌 나에게 도대체 뭘 도와달라는 말이냐? 반가운 마음이 들 수도 있잖습니까? ‘물을 좀 주십시오’. 아무리 적개심이 잇다고 할지라도 마음이 좀 누그러지지 않겠습니까?
2. 9절, 어찌하여 사마리아 여자 나에게 물을 달라 하나이까?
9절에서 바로 그 여인의 반응이 나타나지 않습니까? ‘유대인이 어찌하여 사마리아 여인 나에게 물을 달라 하나이까?’ 예수님이 바라는 것은 ‘물을 주고 안 주고’가 아니죠? 그 여인과 대화를 하고 싶으셨습니다. 꽉 닫혀있는 마음의 문이 열려야 말을 붙이고, 여인은 예수님의 말씀을 들을 게 아닙니까? 들어야 됩니다. 복음을 들어야 됩니다. 듣게 해야 합니다. 여러분, 이게 설교 기법입니다. 이게 전도의 요령입니다. 마음이 닫혀 있는데 아무리 ‘예수, 천당’ 외쳐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예수님께서 물을 좀 달라는 말씀에 여자가 반응을 보였습니다. 말문을 연다 게 바로 마음이 열릴 준비가 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마음 문이 꽉 닫히면 입도 꼭 다물어집니다. 그런데 여인의 입이 열렸습니다.
3. 10절, 생수를 네게 주었으리라
예수님이 그 기회를 놓치시겠습니까? 바로 그 다음 단계로 들어가셨습니다. 이제는 열릴 듯 말 듯 하는 마음을 touch하셨습니다. 호기심을 심어줬습니다. ‘네가 만일 하나님의 선물과 또 네게 물 좀 달라 하는 이가 누구인줄 알았다면 네게 그에게 구하엿을 것이요 그가 생수를 네게 주었으리라’. ‘하나님의 선물’, ‘물 좀 달라는 이가 누구냐?’ 그리고 ‘생수’라는 말이 그 여인에게 호기심을 줬습니다. 그 여인과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말씀입니다. 그 여인은 그리심산 예배를 통해서 하나님의 선물을 어렴풋이나마 알고 있을 것입니다. 사마리아인들은 모세오경을 경전으로 읽고 있었습니다. 모세오경의 핵심은 출애굽이고, 그 출애굽의 절정은 만나 사건입니다. 40년 동안 하나님이 만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선물이었습니다. 그 여인은 바로 영적 만나에 갈급했습니다. 그리고 메시야를 기다렸습니다. 목이 탔습니다. 시원한 생수가 그리웠습니다. ‘네가 만일 나를 알았더라면 내게 목이 탄다고 부르짖었을 것이고 그러면 내가 네게 생수를 주었으리라’ 보다 적극적으로 대시하셨잖습니까? 예수님 자신을 드러내 보이셨습니다. 이것이 예수님께서 그 여인에게 접근하시는 두 번째 단계, 점진적 주제 발전의 원리입니다. 그렇잖아도 ‘물을 좀 달라’는 예수님의 요청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는데, 이번에는 생수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있어서 생수는 곧 살아 있는 물, 생명수입니다. 웅덩이의 고여 있는 물도 감사한 데 생수라니----? 이 여인의 생애는 17절 말씀이 암시하듯 평탄치 못했습니다. 그 여인은 죄악된 삶 속에서도 영적 목마름을 느꼈을 것입니다. 그래서 생수라는 말을 들었을 때 고결한 것에 대한 욕망, 영적 호기심이 발동했을 것입니다. 꼭 다물었던 입이 열렸고 꽉 닫친 마음도 열려지고 있습니다. 마침내 그 여인의 마음속에 잠재하고 있었던 영적 생명의 씨앗이 발아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그 여인은 아직 마음의 문을 활짝 열지 않았습니다. 아직 예수님이 누구신지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다시 엉뚱한 소리를 합니다.
4. 11-12절, 어디서 생수를 얻겠삽나이까?
여러분, 여기 11절의 말씀을 이해하려면 이스라엘 나그네들에 대해서 먼저 알아야 합니다. 물이 귀한 곳이기 때문에 이스라엘 사람들은 여행할 때에는 누구나 다 가죽으로 만든 물주머니를 가지고 다녔습니다. 평상시에는 물을 담아가지고 다니는 물주머니가 되고 우물에서는 물을 길어올리는 두레박이 됐습니다. 예수님 일행도 물론 물주머니를 가지고 다녔습니다. 긍러나 제자들이 마을로 들어가면서 아마 그 물주머니를 가지고 간 모양입니다. 그 여인은 예수님이 생수 말씀을 하셨을 때 힐긋 예수님의 행상을 살폈을 것입니다. 그런데 물주머니가 없습니다. 물주머니가 있어야 그 속에 생수가 들었든 우물물이 들었든 할 게 아닙니까? 이 우물물을 길을 그릇이 없는 데 무슨 수로 내게 생수를 줍니까? 그리고 이 야곱의 우물에서 솟는 물도 생수 못지 않습니다. ‘이 물물이라면 구태여 당신보고 달라고 할 게 뭡니까? 내가 길어서 마시지’ 이게 11절과 12절 말씀입니다.
5. 13절-14절, 나의 주는 물은 영생하는 샘물이 되리라
그러나 예수님은 그 여인의 그런 태도에도 참고 인내하면서 한 걸음 더 다가섰습니다. 여러분, 한 영혼을 구원하는 일이 그렇게 단번에 되는 것입니까? 지금 우리 주님 예수님은 한 영혼을 구원하는 방법을 우리에게 보여주시고 계십니다. 전도라는 게 그게 쉬운 일입니까? 꾸준히, 쉬지 않고, 한 걸음 한 걸은씩 다가서야 합니다. ‘맞다. 이 우물 안에도 좋은 물은 많다. 그러나 이 물을 마셔도 다시 목마르지 않느냐?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마침내 예수님은 초청의 원리를 사용하셨습니다. 그 여인의 영혼을 부르셨습니다. 영적 갈증에 몸부림치는 그 영혼을 부르셨습니다. 이제 예수님은 세 번째 단계로 들어가십니다. ‘이 물을 먹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내가 주는 물을 먹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나의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초청의 원리입니다.
예수님은 그 여인에게 이사야서 55장 1절 말씀과 민수기 21장 17절 말씀을 생각나게 하셨습니다. 이사야서 55장 1절 말씀은 바로 목마른 자들을 부르시는 하나님의 음성입니다. ‘너희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오라 너희는 와서 사 먹되 돈 없이 값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라’ 그리고 민수기 21장 17절 말씀은 이스라엘이 광야의 바위틈에서 생수가 솟아났을 때를 기억하며 ‘우물물아 솟아나라’고 노랬습니다. 예수님은 바로 이 노래를 연상시키면서 ‘나의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고 하셨습니다.
IV. 맺는 말
오늘 본문의 주제는 생수입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신 생수는 생명수입니다. 생명을 살리는 물, 미네랄이 많이 함유된 미네랄 워터를 말씀하신 것이 아니고, 하나님이 부어주시는 生氣입니다. 하나님의 생기는 죽어가는 것을 소성케 할 뿐만 아니라 이미 죽은 것 까지도 다시 살리는 하나님의능력입니다. 에스겔 37장에 보면 에스겔 골짜기에 뒹구는 마른 뼈들에 하나님의 생기가 들어가니까 사람으로 다시 살아났습니다. 생기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왜 영적 목마름으로 죽고 있느냐? 하나님의 말씀이 없기 때문입니다. ‘양식이 없어서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서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암8:11). 실로 우리가 느끼는 갈증 가운데 가장 심각한 갈증은 바로 영적 갈증입니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마6:25)에 연연하며 근심하는 자들에게 주님께서는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고 하셨습니다.
주님이 주시는 물은 중생의 물입니다. 거듭남의 물입니다. 중생은 하나님의 은혜로 됩니다. 성령의 인도로 중생의 문에 들어갑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받을 때 비로소 중생, 거듭나게 되는 줄 믿습니다. 주님이 주시는 물은 성령 충만의 물입니다. 주님께서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명절 끝 날에 이렇게 외쳤습니다.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요7:37-38). 여러분, 우리 속에서 성령 충만의 물이 넘쳐나면 영의 눈이 열립니다. 영의 귀가 열립니다. 천국이 보입니다. 하나님이 보입니다. 내 마음에 하나님나라가 이루어지는 줄 믿습니다. 주님이 주시는 물은 치료의 물입니다. 에스겔 47장에 보니까 성전에서 흘러나온 생수가 큰 강이 되고 그 강물이 이르는 곳마다 죽었던 것이 소성하고 다시 살아났습니다. 주님이 주시는 생수를 마시는 자마다 그 영혼이 살고 그 육신이 살고 하는 범사가 살아날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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